[랜선여행] 맥주의 맥주를 위한 맥주에 의한 맥덕 도시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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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unsplash

    후덥지근 여름밤 더위를 날려줄 필수 아이템이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샤워한 다음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는 것이야말로 코로나 풍파 속 여름밤에 누릴 수 있는 가장 소중한 호사가 됐다.

    20살 이후 여행에서 맥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였다. 혼자만의 여행에서도 맥주는 항상 내 곁을 지켰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현지에서만 파는 듣도보도 못한 캔맥주를 골라 마시는 그맛! 여행이 주는 묘미 중 하나였다. 해외여행도 해외여행이지만 철저하게 혼자인 낯선 세상 속에서 혼자 맥주를 홀짝거리던 그 상황이 무척이나 그립다.

    언젠가 다시 모르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맥주 한잔을 들이켜며 “이번 여행도 성공!”을 외치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가며 준비한 이번 랜선 여행 콘텐츠 주제는 ‘맥주’다. 온라인 금융 서비스 사이트 ‘money.co.uk’ 에 올라온 ‘Global Beer Lovers’ City Index’ 자료를 토대로 전세계에서 맥주 테마 여행하기 가장 좋은 도시 3곳을 소개한다.

    money.co.uk 캡처

    *Global Beer Lovers’ City Index 조사방법

    = CNN, europeanbestdestinations.com, tripdiscover.com 등 7개 여행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와 블로그 포스트를 동해 맥주 여행지 40개를 추려냄. 선정 기준은 인구 1만명대비 양조장 숫자(ratebeer.com 기준), 인구 1만명 대비 바/펍/클럽 개수(tripadvisor 기준) 그리고 맥주 1파인트(약 0.5리터) 당 평균 가격(numbeo.com 기준)을 기준으로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시티 인덱스를 정리. 2021년 7월 15일 기준

    맥주의, 맥주를 위한, 맥주에 의한 도시 TOP3. money.co.uk가 꼽은 맥덜들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도시 TOP3에는 차례로 미국 애슈빌, 체코 프라하, 폴란드 크라쿠프가 꼽혔다. 애슈빌은 10점 만점에 8.41, 프라하는 6.88, 크라쿠프는 4.79점을 받았다.


    1위 애슈빌 미국 Asheville, United States

    highland brewing company [출처=google maps]

    출처=unsplash

    whistle hop brewing company/ wicked weed brewing pub [출처=google maps]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중서부에 위치한 애슈빌은 블루리지산맥과 그레이트소모키 산맥 사이 해발고도 700m 고원에 위치한다. 계곡 래프팅, 하이킹, 산악자전거 등 액티비티도 가능하고 특히 가을이면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린다. 애슈빌은 식도락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15개가 넘는 파머스 마켓과 미국에서 1인당 수제맥주 양조장 수가 가장 많은 3곳 중 하나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맥주도시’로 통한다. 인구 1만명당 양조장 숫자가 2.8개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버스 혹은 자전거를 타고 시티투어를 하면서 맥주 아이스크림과 맥주 도넛 등 다양한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1파인트 당 맥주 가격은 비싼 편이다. 3.58파운드로 약 5700원이다.

    2위 프라하 체코 Prague, Czech Republic

    2위 프라하는 유럽을 대표하는 맥주 강국으로 전세계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인구 1만명당 양조장 숫자는 0.76개로 애슈빌에 비해 적은 숫자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1파인트 당 평균 맥주 가격은 1.34파운드로 약 2100원이다.

    출처=체코관광청

    만약 맥주 여행으로 프라하를 가게 된다면 프라하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마을 자테츠Žatec를 추천한다. 인구 약 2만 명이 살고 있는 자테츠는 700년 이상 홉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 자테츠에는 홉 박물관, 홉과 맥주의 사원 그리고 체코의 유명한 양조장까지 맥주를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됐다. 자테츠에는 창문이 많고 높은 굴뚝이 솟은 건물들이 많은데 이는 옛날 홉을 저장하고 가공하던 건물이다. 최근 보수를 마친 기념물 구역은 현재 홉 재배 전통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후보에 올라 있기도 하다. 자테츠의 홉과 맥주의 사원은 최근 다시 그 문을 열었고, 약42m 높이에서 자테츠 마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홉 등대’ 역시 관광 스폿이다.

    자테츠 풍경과 홉 [출처=체코관광청]

    자테츠에서 꼭 맛봐야할 맥주는 자테츠키 체르베냐크žatecký červeňák 현지 품종으로 만든 자테츠 맥주다. 자테츠에는 홉 천문시계도 있다. 시계 중앙 부분에는 홉 들판에서 자테츠 마을 사람들이 연간 홉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모습, 맥주를 맛보는 모습 등을 표현했다. 매년 9월에는 맥주 축제도 열린다. 올해는 9월 4일 개막한다. 평소와 다르게 규모를 줄여서 진행할 예정이다. 입장료 490코루나(약 2만6000원)을 내면 50개 이상의 양조장의 150여 가지의 맥주를 시음해 볼 수 있다.

    3위 크라쿠프 폴란드 Kraków, Poland

    browar bubicz / C.K. Browar [출처=google maps]

    출처=unsplash

    3위 크라쿠프는 낯설다. 먼저 도시 소개를 해야겠다. 크라쿠프는 폴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과거 11세기부터 약 600년 동안 폴란드의 수도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바르샤바는 도시의 80% 이상이 파괴되었지만 크라쿠프는 망가지지 않았다. 히틀러가 크라쿠프를 보존하기 위해 공습 명령을 내리지 않았단다. 해서 크라쿠프 시내 곳곳에는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특히 구시가지는 197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아름답다. 최근 몇 년 새 맥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한 도시로 인구 1만명 당 양조장 개수는 0.39개, 1파인트 당 가격은 1.89파운드(약 3000원)다.


    맥주가격 가장 저렴한 도시 TOP 10

    1 부에노스 아이레스(아르헨티나) 1파인드 당 평균가격 1.17파운드(약 1866원)

    2 프라하(체코) 1.34파운드(약 2137원)

    3 멕시코시티(멕시코) 1.41파운드(약 2249원)

    4 브로츠와프(폴란드) 1.70파운드(약 2711원)

    5 크라쿠프(폴란드) 1.89파운드(약 3014원)

    6 바르샤바(폴란드) 1.89파운드(약 3014원)

    7 모스크바(러시아) 2.06파운드(약 3286원)

    8 포트 콜린스(미국) 2.87파운드(약 4578원)

    9 오스틴(미국) 2.87파운드(약 4578원)

    10 그랜드래피즈(미국) 2.87파운드(약 4578원)

    맥주가격 가장 비싼 도시 TOP 10

    1 샌프란시스코(미국) 1파인드 당 평균가격 5.73파운드(약 9140원)

    2 멜버른(호주) 5.21파운드(약 8311원)

    3 보스톤(미국) 5.01파운드(약 7992원)

    4 런던(영국) 5파운드(약 7976원)

    5 더블린(아일랜드) 4.70파운드(약 7497원)

    6 시애틀(미국) 4.66파운드(약 7433원)

    7 웰링턴(뉴질랜드) 4.55파운드(약 7258원)

    8 에딘버러(영국) 4.48파운드(약 7146원)

    9 샌디에고(미국) 4.39파운드(약 7003원)

    10 앵커리지(미국) 4.30파운드(약 6859원)

    * numbeo.com에 올라온 서울 맥주 가격은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0.5리터 생맥주 기준 4000원이다.

    홍지연 여행+ 기자

    참조=money.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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