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여행] 눈이 부시네 전 세계 색감 맛집 명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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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깔이 가진 힘은 오묘하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뉴트럴톤 색깔이 있는가 하면 통통 튀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쨍한 원색들도 있다. 기분전환을 위해 벽지 색깔을 바꾼다든가 계절에 따라 다른 색깔로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매년 팬톤 올해의 컬러가 발표될 때마다 온갖 유통업체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여행지도 마찬가지다. 개성 넘치는 색감으로 명소가 된 곳들도 많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여행 매거진 ‘타임 아웃’이 제안한 지구상에서 가장 컬러풀한 곳으로 떠나는 랜선 여행이다. 참, 27곳 중에 우리나라에도 리스트에 올라간 곳이 있다. 형형색색 각기 다른 개성을 뿜뿜하는 여행지 사진으로 잠깐이나마 무채색 일상에서 벗어나보자.

    리틀 인디아, 싱가포르 Little India, Singapore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국가 싱가포르. 싱가포르에는 다양한 민족별 거주지가 혼재하고 있다. 리틀 인디아는, 인도 이민자들이 형성한 마을이다. 싱가포르강 동쪽 로코르 운하 북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곳에 인도인들이 정착한 건 19세기부터다. 당시 싱가포르는 영국의 식민지였다. 영국 사람들은 노동력을 동원하기 위해 같은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사람들을 싱가포르로 이주시켰다. 그렇게 자리잡은 인도 이주민들은 자신들의 종교와 문화를 리틀 인디아 지역에 뿌리내리고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사진 포인트는 바로 탄텡니아(Tan Teng Niah)의 만화경 하우스. 1900년에 지어진 컬러풀 건물은 리틀 인디아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중국식 빌라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호주 Great Barrier Reef, Australia

    CNN 선정 죽기 전 꼭 가봐야하는 여행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호주 북동해안을 따라 펼쳐진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으로 길이 2000㎞에 달한다. 보고만 있어도 황홀한 바다 안으로 들어가면 산호 400여 종, 어류 1500종 등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라 보카, 아르헨티나 La Boca, Argentina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라 보카 지구는 항구 마을이다. 탱고의 발상지이기도 한 라 보카는 항상 활기가 넘친다. 이곳 건물들이 알록달록한 색깔이 된 건 유럽에서 온 이민 노동자들 덕분이다. 페인트 살 돈이 없던 가난한 이민자들이 항구에서 쓰고 버린 것을 주워와 건물 외벽을 칠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지역 화가가 합세해 색을 칠해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후지 5호 지역, 일본 Fuji Five Lakes, Japan

    일본의 진산 후지산 북쪽에 위치한 후지 5호 지역은 야마나카코, 가와구치코 , 사이코, 쇼지코, 모토스코 호수 주변을 말한다. 다섯 개의 화구호로 구성된 이 지역을 일본어로 ‘후지고코’라 부른다. 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가장 환상적인 색감을 보여주는 계절은 역시 가을이다.

    부라노, 이탈리아 burano, Italy

    색감 여행지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그곳, 바로 이탈리아 부라노 섬이다. 베네치아에서 보트로 약 40분이 걸리는 부라노섬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명소다. 부라노섬이 화려한 옷을 입은 건 이곳 마을 사람들의 풍습 때문이다. 고기잡이배를 알록달록하게 칠하던 풍습을 사는 집에까지 들여왔다. 이곳 사람들은 아무리 자기 집이라도 색깔을 마음대로 고를 수 없다. 정부에 색깔을 허가 받아야한다.

    도이 인타논, 태국 Doi Inthanon, Thailand

    태국 제2의 도시 치앙마이 바로 바깥에 위치한 도이 인타논은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해발고도 2565m로 타이의 지붕이라고 불린다. 산 정상에는 나파메티니이돈 사원과 나파폰푸미시리 사원이 있는데, 인공적인 사원 건물과 주변 자연경관이 기가막히게 어우러진다.

    카사 비센스, 스페인 casa vicens, Spain

    독특한 외관 디자인 그리고 스페인이라는 힌트만으로 이 건물의 정체를 맞추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카사 비센스는 스페인의 국민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바르셀로나에 지은 건물이다. 카사 비센스는 가우디의 초기 작품으로 당시 대학생이었던 가우디가 지역 주식거래인의 의뢰를 받아 건축했다. 카사 비센스는 26살이었던 가우디가 최초로 참여했던 프로젝트다. 빨간색과 파란색 타일을 격자무늬로 붙인 것이 꼭 레고조각을 보는 듯하다.

    친퀘테레, 이탈리아 Cinque Terre, Italy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형형색색 칠해진 해안 절벽 위 집들과 쪽빛 바다가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친퀘테레는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 주에 위치한 해안마을 5개를 묶어 부르는 말이다. 친퀘테레는 국립공원이자 유네스크 세계문화유산이다.

    마조렐 정원, 모로코 Le Jardin Majorelle, Morocco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생 로랑의 정원’으로 잘 알려진 마조렐 정원은 프랑스 화가 자크 마조렐에 의해 처음 탄생했다. 1980년 이브 생 로랑이 정원을 사드려 복원을 해 지금 모습이 됐다. 대형 선인장과 야자수 등 희귀 식물로 가득한 야외 정원과 이브 생 로랑의 갤러리 등이 있다.

    킨타 데 로스 몰리노스 공원 Quinta de los Molinos Park, Spain

    스페인에도 벚꽃 명소가 있다. 마드리드 킨타 데 로스 몰리노스 공원이다. 이 공원은 사실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은 아니다. 올리브나무, 소나무, 유칼립투스 등 다양한 수종이 공원을 채우고 있지만 킨타 데 로스 몰리노스의 진정한 스타는 벚나무다. 분홍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오면 다른 공원을 다 제치고 킨타 데 로스 몰리노스가 마드리드 사람들이 사랑하는 공원 1위로 떠오른다.

    사파이어 해안, 호주 The Sapphire Coast, Australia

    시드니 혹은 멜버른에서 차로 6시간, 캔버라에서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파이어 해안에는 해변과 산, 호수와 동굴 등 자연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풍경들이 있다. 여행자들의 눈길을 끄는 건 진홍색 절벽과 대조를 이루는 사파이어색 바다. 대자연 속에서 하이킹을 즐겨도 되고 사파이어색 바다로 들어가 패들보드 혹은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호파 빌라, 싱가포르 Haw Par Villa, Singapore

    호파 빌라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야외 테마파크다. 1937년 만들어진 호파 빌라에는 도교와 불교는 물론 중국 고대 신화를 표현한 1000개 이상의 동상과 150개가 넘는 디오라마가 전시돼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지옥 박물관. 중국 신화에 나오는 지옥을 기반으로 만들었는데 10가지 죄악에 따라 가해지는 형벌을 조각으로 실감나게 표현했다.

    감천문화마을, 대한민국 Gamcheon Culture Village, South Korea

    드디어, 대한민국 등장! 일단 타임아웃의 소개말을 보시라.

    ‘부산의 맞추픽추’로 알려진 감천마을은 미로 같은 골목길과 가파른 계단, 조각과 각종 예술 작품 그리고 다양한 색깔로 칠해진 집들로 구성됐다. 길가 카페에 자리를 잡고 대한민국 제 2의 도시의 멋진 전망을 감상해보길.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이 일군 마을이다. 작은 판잣집들이 다닥다닥 붙은 소위 ‘달동네’였다. ‘감천문화마을’ 명패를 단 건 2009년 일이다. 부산 사하구가 도시 재생 사업을 시작하면서 달동네들을 문화마을로 바꾸기 시작하면서 태극도 마을에서 감천문화마을로 이름을 바꿨다. 폐가를 정리하고 마을을 정비하면서 승효상 등 유명 건축가에게 의뢰해 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공간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그렇게 감천문화마을은 달동네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3~4년 전만하더라도 어린왕자 사진 스폿 앞에서 수십 명씩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고 했었다. 내국인뿐 아니다. 해외 매체에도 여러 번 소개돼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꽤 많았다.

    마켓홀, 네덜란드 Markthal, Netherlands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건축’으로 유명하다. 독창적인 건축물이 줄 이은 이 항구도시는 ‘유럽에서 가장 주목할 만하 sguseo 건축의 도시’ ‘건축학도의 성지’라 불린다. 이중에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건 마켓홀. 말발굽 모양, 아치 형태로 만들어진 마켓홀은 주거공간이자 상업 시설을 겸한다. 독특한 모양 덕분에 2015년 완공되자마자 로테르담의 랜드마크가 됐다. 아치를 제외한 건물 앞면과 뒷면을 유리로 만들어 개방감을 주고 아치 안쪽에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했다. 말이 전시지 아예 작품으로 도배를 해버린 수준이다. 벽면에 부착된 알록달록한 작품은 축구장 2개 면적과 맞먹는 크기다.

    마데이라 보타니컬 가든, 포르투갈 Madeira Botanical Garden, Portugal

    축구선수 호날두 고향 마데이라 섬도 색감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8만㎡ 규모의 마데이라 보타니컬 정원은 빨강, 노랑, 자주색 등 화려한 열대 식물로 가득하다. 이곳은 1881년 개인 소유의 저택이 있던 곳인데 지금은 정부가 사들여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고지대에 위치해 울창한 숲과 푸른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타로 정원, 이탈리아 Tarot Garden, Italy

    프랑스계 미국인 예술가 니키 드 생팔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 만든 조각 정원이다. 가우디 구엘 공원에서 영감을 받은 이곳에는 니키 드 생팔의 조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조각은 타로카드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그림, 형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조각은 물론 공원 전체에 알록달록한 세라믹과 거울 조각을 사용해 화려한 색감을 보여준다.

    무지개산, 페루 Rainbow Mountain, Peru

    비나쿤카 무지개산은 페루 쿠스코 지방에 있다. 해발고도 4000m의 무지개산은 날씨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 화창한 날엔 색이 희미하고 흐린 날에 선명해진다. 퇴적암의 침식 작용으로 이런 모습을 띠게 된 무지개산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0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수이포 정부 학교, 홍콩 Sham Shui Po Government School, Hong Kong

    홍콩에는 유독 알록달록한 학교 건물들이 많다. 삼수이포 정부 학교 역시 그중 하나다. 층마다 시선을 잡아 끄는 형광색으로 칠했다. 학교 안에서 사진을 찍는 건 불가능하다. 사진을 건지려면 주변 육교로 올라가 찍는 방법이 있다.

    페나 궁전, 포르투갈 Palácio da Pena, Portugal

    페나 궁전은 리스본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신트라에 위치한다. 페나 궁전은 본래 수도원이 있던 자리였다. 폐허로 남아있던 페나 수도원을 독일의 한 귀족이 사들였고 궁전과 정원으로 바꿨다. 건물이 완성되고 난 후에는 왕실에서 별궁으로 사용했다.

    달리 극장 박물관 Dalí Theatre-Museum, Spain

    거대한 알을 얹은 분홍색 성,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비주얼의 건물은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박물관이다. 달리는 생전에 “내 박물관은 그것 자체로 초현실주의 오브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는데, 그 뜻을 이룬 것 같다. 박물관에는 달리 그림에 자주 등장했던 상징들과 작품, 벽화로 채워져 있고 지하에는 달리의 무덤도 있다.

    울루루, 호주 Uluru, Australia

    ‘지구의 배꼽’이라 불리는 호주 울루루는 과거 호주 원주민들이 신성시 여기던 바위다. 세계 최대 크기의 단일 바위로 꼽히는 울룰루는 해발고도가 867m 둘레가 8.8㎞나 된다. 울루루와 주변 하늘은 시간과 구름에 따라 하루 7번에서 많게는 12번까지 색상을 바꾼다.

    소치밀코, 멕시코 Xochimilco, Mexico

    소치밀코는 아즈텍 언어로 ‘꽃밭’을 의미한다. 아즈텍 제국 때부터 형성된 운하도시 소치밀코는 스페인 지배 시절 건축물이 파괴되고 운하의 물이 다 빠져버리는 등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지금은 옛 모습의 일부만 남아있지만 보트를 타고 호수와 운하, 시장 등을 둘러보는 보트투어를 하기 위해 찾아오는 여행객이 많다. 빨강 노랑 파랑 원색으로 칠해진 보트를 타고 운하를 구경하는데, 어떤 보트는 간식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신의 폐차장 God’s Own Junkyard, United Kingdom

    런던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곳. ‘캡틴 아메리카’ ‘아이즈 와이드 셧’ 등 다양한 영화에 사용된 네온과 간판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크리스 브레이시의 개인 작품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휘황찬란 네온사인 조명이 온몸을 감싸고 80년대 복고풍 디스코 음악이 흐른다.

    미라클 가든, 아랍에미리트 Miracle Garden, United Arab Emirates

    무엇이든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 나라 아랍에미리트. 이름부터 ‘기적’이라 불리는 이 정원에는 1억5000만 개 이상의 꽃이 피어있다. 다채로운 색깔의 꽃도 꽃이지만 미키마우스, 하트 꽃길 등 다양한 배열로 정원을 꾸몄다.

    무지개 마을, 대만 Rainbow Village, Taiwan

    타이베이에 이어 대만 제2의 여행지로 꼽히는 타이중에는 벽화마을 ‘무지개마을’이 있다. 마을에 벽화를 그린 건 주민 황융푸 할아버지. 재개발에 반대하며 골목과 건물 벽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할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마을 철거도 취소됐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그림체에 푹 빠진 사람들이 인증샷을 올리면서 타이중을 대표하는 명소가 됐다.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 호주 NGV, Australia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미술관이다. 내부에 전시된 그림들도 훌륭하지만 이곳의 백미는 바로 천장 스테인드 글라스다. 지역 예술가가 제작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스테인드 글라스 천장이다.

    사구아로 팜 스프링스 호텔, 미국 The Saguaro Palm Springs, USA

    빨주노초파남보 알록달록하게 칠한 외관과 보라색 카펫, 원색 커튼, 라임색 가구를 들여놓은 푸른 침실. 사구아로 팜 스프링스 호텔은 70~80년대 복고에 열광하는 분위기에 맞춰 아예 작정하고 ‘인증샷 성지’를 노리고 만든 것 같다. 호텔 어느 곳을 배경으로 찍어도 빈티지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홍지연 여행+ 기자

    사진=timeou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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