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더럽혔는데… 콜로세움은 벌금 2800만원 피라미드는 방뇨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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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유적인 콜로세움 벽에 낙서를 한 관광객이 경찰에 체포됐다.
     
    27(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30대 남성인 아일랜드 관광객이 콜로세움에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새기는 것을 보안요원이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남성은 자신의 이니셜 두 글자를 6센티 정도 높이로 콜로세움 1층 벽면에 쇠붙이를 활용해 새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은 역사적 유물이자 예술적 상징물을 훼손한 혐의로 이탈리아 법에 따라 체포됐다. 유죄가 확정되면 무거운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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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세움은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54개의 이탈리아 역사적 유적 중 하나다. 콜로세움은 세상에서 가장 큰 원형 경기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용 인원은 약 5만 명이다. 서기 80년경에 완성돼 검투사들이 결투를 하거나 하거나 야수와 격투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고고학자 페데리카 리날디는 콜로세움은 우리의 역사적 가치를 입증하는 중요한 유물로서 미래세대에게까지 잘 보존돼야 한다이는 특정 인물의 소유물이 아닌 공공의 유적이기 때문에 모두의 보호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객이 콜로세움을 훼손해 체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에는 두 20대 미국 여성이 콜로세움 벽에 동전으로 각각 ‘J’‘N’ 이니셜을 새겨 체포됐고, 2014년에는 40대 러시아 남성이 벽돌 부근에 ‘K’를 새겨 2만유로(한화 약 28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했다.
     

    유튜브 ‘빠니보틀’ 캡쳐

    한편 역사적 유물을 훼손한 행위에 엄격한 처벌을 내리는 이탈리아에 비해 이집트는 유물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한 여행 유튜버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피라미드에 방문한 여행기 영상에는 현지인이 유적지를 향해 노상방뇨를 하거나 피라미드에 낙서를 하고 너도나도 사진을 찍는 등 충격적인 실태가 담겼다. 제지할 만한 경비대도 마땅치 않아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다.
     
    유튜버 빠니보틀은 해당 영상에서 이집트 문화유산이 아니라 이슬람(자신의 나라) 문화유산이었다면 저렇게 했겠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광을 마친 후 피라미드 자체는 웅장하고 크고 괜찮은데 낙서하고 관리가 안 된 느낌이다. 이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다고 평가했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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