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님도 ‘가장 행복한 여행’이라고 추천한 호주 지상낙원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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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종료되면 NSW(뉴사우스웨일즈주) 와이너리 여행 떠나세요

    주한 호주대사도 인정한 특급 여행

    뉴사우스웨일즈주 와이너리 투어


    청정국 호주는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더더욱 그리워지는 여행지입니다. 티 없이 맑은 바다, 날것의 원시림 등 신비로운 대자연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즐비한 정갈하고 세련된 도시 문화가 공존하는 호주를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꼽는 사람들도 아주 많아요. 제 주변엔 특히 호주는 재방문율이 높은 여행지에 속하는데요. 한번 다녀온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호주를 찾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예를 들어, 한번은 오지 캠퍼밴 투어를 하고 그 다음번엔 서핑 여행 혹은 골프 여행 등 각기 테마를 달리해 호주를 여행하더라고요.

    호주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관광대국인데요. 관광업은 광업과 교육업과 더불어 호주 주축 산업 중 하나로 꼽힐 정도입니다. 저는 여태까지 호주에 딱 한 번 가봤습니다. 멜버른에 갔었는데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진 모습에 ‘이민자들의 나라’라는 말이 실감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전 세계 관광업계가 침체에 빠진 지금 호주 현지는 어떤 모습일까요. 개인적으로 호주가 더 마음이 쓰이는 건 사실 제 2020년 여름 휴가지가 호주였거든요. 마음 맞는 친구들과 호주를 다녀올까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계획이 무산되어 버렸었죠. 아쉬운 마음에 호주 현지 뉴스를 더 자주 체크 했었는데요. 올해 초 좋은 기회로 주한 호주대사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2021년 1월 새롭게 부임한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님과 나눈 이야기를 여플 가족들에게도 공유하려 합니다. 현지 호주 상황과 코로나가 끝나고 호주에서 뜨게될 여행지 그리고 대사님이 추천하는 호주 여행루트 등 다양한 정보를 듣고 왔습니다.

    Q 안녕하세요.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님. 부임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올 1월부터 새롭게 주한 호주대사로 부임한 캐서린 레이퍼입니다. 이제 한국 생활은 6주차(2월 16일 기준)가 됐네요. 저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캔버라에서 27년을 살았어요. 최초의 주한 호주 여성 대사로서 한국의 다양한 분야 여성 리더들과 교류하고 부임 기간 동안 한국에 대해 많이 배웠으면 합니다.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는 시드니대학교 법학 학사, 모나쉬대학교 외교통상학 석사, 호주국립대학교 법률실무학 석사 교육을 받았고 주 네덜란드 호주대사관 3등 서기관으로 시작해 주 미국 호주대사관 통상 공사, 주 대만 호주대표부 대표, 주 유럽 및 라틴아메리카국 국장을 거쳐 코로나19 대응총괄팀장을 지내다가 한국으로 왔습니다.

    Q 주한 대사로 부임하시기 전 코로나19 대응총괄팀장을 맡으셨다고요.

    A 네, 그렇습니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잘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발 빠른 대응으로 확진자 수도 적고요. 전체적으로 팬데믹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 발생 초기였던 지난해 3월 외국인 호주 입국을 금지하는 등 일찌감치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주 정부 방침에 따라 지역 간 이동이 금지된 곳도 있었죠. 그 결과 22일 기준 호주 확진자 수는 2만8926명, 사망률은 3.1%를 기록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는 지난 15일 기준 29일째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Q 포스트 코로나 호주 여행은 어떤 형태가 될까요? 호주 관광업계는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대규모 패키지여행보다는 개별적으로 여행하는 자유여행이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특히 캠핑카 혹은 승용차를 빌려 떠나는 렌트카 여행을 추천합니다. 해변과 사막, 원시림 등 인구 밀집도가 낮은 대자연이 펼쳐져 있어 호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안전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Q 포스트 코로나 추천하는 호주 여행지가 있다면.

    A 뉴사우스웨일즈주 와이너리 투어요. 와이너리 투어는 그 자체로 훌륭한 여행이 됩니다. 포도밭이 있는 대자연에서 힐링하고 맛있는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행복한 여행이 또 어디 있을까요. 와이너리 대부분 시도니 같은 대도시와 차로 2~3시간 떨어진 교외에 있어 붐비지 않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여행으로 와이너리 투어를 추천하는 이유예요. 와이너리에서는 승마 체험, 트러플 채취 체험, 자전거 투어 마차 투어, 골프, 열기구 투어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합니다.

    뉴사우스웨일즈주를 대표하는 와인지역은 헌터밸리, 숄헤이븐, 서던 하일랜드, 오렌지, 머지, 캔버라 디스트릭트입니다. 6개 와인 지역이 전부 개성이 달라요. 호주 사람들은 드라이빙 홀리데이에 한 두 곳 와인 지역을 묶어 다니기도 한답니다.

    호주 사람들에게 와이너리 여행은 대중적입니다. 차를 타고 온 가족이 교외로 나가 주말 동안 와이너리에 머뭅니다. 이를 ‘드라이빙 홀리데이(Driving Holiday)’라고 표현한대요. 땅덩어리가 워낙 넓다 보니 교외로 나가려면 2~3시간 운전은 기본. 와이너리 자체적으로 숙소를 운영하는 곳도 있고 와이너리 주변으로 관광지가 형성돼 저렴한 캠핑장부터 5성급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소가 마련돼 있다고 하네요.

    Q 저도 호주 와인 참 좋아하는데요. 한국에서도 가성비 좋은 와인들을 만날 수 있어요.

    A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한국 관광객에게 와이너리 여행을 강조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데요. 호주 전역 65개 와인 지역의 2400여 개 와이너리에서 100가지 포도 품종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역이 워낙 넓어 다양한 기후대의 와인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호주 와인의 강점입니다. 호주 와인은 한국 와인시장에서 점유율 6번째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2014년 한국 호주 간 FTA가 체결된 이후로 한국 시장에서 호주 와인 점유율이 급상승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에 와인을 수출하는 호주 와이너리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 호주에 오셧 와인 지역을 방문하시거든 시음장 ‘셀러 도어(Cellar Door)’를 꼭 가보세요. 셀러 도어에서는 와인메이커가 직접 시음을 진행합니다.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는 것이 호주 와이너리 여행의 핵심이에요.

    와이너리로 떠난 가족여행에서 [호주 대사관 제공 사진]

    Q 뉴사우스웨일즈주 와인 지역 6곳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헌터밸리는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지역이에요. 호주 전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지역으로 꼽히죠. 유구한 역사를 지닌 헌터밸리에는 대형 와이너리부터 가족 단위로 운영하는 부티크 와이너리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데요. 열기구 비행 같은 액티비티도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주로 찾습니다.

    오렌지 와인 지역은 20년 전 와인 산업이 시작됐어요. 후발 주자인만큼 소규모 와이너리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희귀한 와인이 많아 일부러 이곳을 찾아 와인을 구매하는 현지인들이 많아요. 머지는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와인 지역입니다. 온화한 기후로 농도와 풍미가 뛰어난 레드 와인을 주로 생산하고 있어요. 시드니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해변 도시 숄헤이븐 역시 추천합니다.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유일하게 해안가 포도밭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드니 사람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동네 서던 하일랜드에서는 피노누아, 피노그리, 샤르도네이, 리즐링 등 다양한 포도 품종 와인을 맛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캔버라 디스트릭트는 현재 호주 내에서 와인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포도밭 140여 곳과 30여 개 와인 시음장이 있는데 고객이 직접 시음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는 와이너리도 있어요.

    캐서린 레이퍼 대사님은 고향 시드니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시드니는 ‘원더랜드(Wonderland)’ 그 자체입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유적지, 맛집이 있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부터 본다이 해변까지 시드니에는 일 년 내내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2021년 한국과 호주 외교 수립 6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로 마무리를 해주셨는데요.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는 “한국과 호주는 많은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했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많은 한국분들이 호주 산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홍지연 여행+ 기자

    사진=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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