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독일의 양면 매력, 한국에서 즐기는 6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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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감만족 세계여행 ::

    거침과

    부드러움 사이,

    독일

    외로 떠나기 위해 항공권 최저가를 일상적으로 검색하던 과거가 그립다. 코로나19로 인해 숨어있던 국내여행 부흥은 좋지만 해외만이 채워줄 수 있는 감성이 있다. 새로운 시간과 공간에서 이방인이 되는 감각이 그렇고, 표지판 하나 글자 하나가 크게 들어오는 이 감각이 그렇다.

    해외여행은 그래서 즐거웠다. 공부하듯 애써 익히지 않아도, 오감(五感)이 자동으로 정보를 정립시켜주어 다른 나라를 이해했고 애정을 적립했다. 지금의 한국에서는 그 즐거움을 찾기 힘들다. 해외의 모습을 애써 찾아보고 또 맛있다던 외국 프랜차이즈를 찾아가 먹어도, 한국에서 이국을 온전히 느끼는 일은 어렵다.

    해외가 그립고 또 그리워 미쳐버리겠다는 당신을 위해 ‘오감만족 세계여행’을 준비했다. 오감으로 가득 즐겼던 해외를 분해해, 한국에서 느낄 수 있도록 각 감각에 맞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추천한다. 눈으로 즐기며 귀로 듣고, 입과 코 그리고 살갗으로 다가오는 이국의 내음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당신은 ‘코로나 이후 버킷리스트’에 이 도시를 적고 있을 것이다.


    독일

    GERMANY

    수도 베를린, 독일어를 사용하는 유럽 중부의 국가. 정식 명칭은 ‘독일 연방 공화국’. 18세기 말에서 19세기에 걸쳐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의 유럽 지배를 겪은 역사가 있다. 이후 바이마르공화국과 나치스의 제3제국을 경험, 제2차 세계대전에 패하며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었으나 1990년 독일연방공화국으로 통합했다.

    사진 = 언스플래쉬

    베토벤, 소시지, 베를린, 맥주

    ‘독일’ 하면 연상되는 단어들이다. 조금 방향을 틀어, 독일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기자가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차갑고 묵직한 쇠’였다. 날카로운 듯 세련된 기계의 느낌. 특유의 ‘장인 정신’은 독일을 말할 때 차갑고 묵직한, 단단한 쇠의 모습으로 자연스레 연상된다.

    이번 <오감만족 세계여행>에서는 독일만의 뛰어난 장인 정신을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에 거부감부터 느껴진다면 잠시 돌린 발길을 멈춰주길.

    익숙한 남해 앞 주황색 지붕들이 이색적인 남해 독일마을을 훑고, 미처 몰랐던 독일의 ‘로맨틱’한 면모를 터치하자. 서울 근교에서 느끼는 아우토반까지 다녀온다면 당신은 오감을 넘어 육감까지 아우르며 독일을 느낄 수 있다.

    시각

    “남해 독일 마을”

    베를린과 8435km


    사진 = 플릭커, 스카이스캐너

    ‘남해’와 ‘독일’ 언뜻 너무나 멀어 보이는 두 지역. 그러나 저 아래, 경상남도 남해군으로 내려가면 주황 세모 지붕이 인상적인 남해 독일마을이 나타난다. 이름만 독일마을 아니냐고? 남해 독일마을은 꽤 깊은 역사가 있다. 1960년대 독일로 파견된 광부, 간호사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마을이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이좋게 어깨동무한 주황 지붕들 사이를 지나가다 보면 그 어느 곳보다 이국적이다. 남해 독일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팁. 수제 맥주, 슈니첼 등 독일 현지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독일의 매력을 시각 뿐 아니라 맛으로도 느껴보시길.

    미각

    바이엔슈테판

    헤페 바이스비어

    천년이 가도 맥주순수령을 잊을 수 없어


    사진 = 바이엔슈테판

    독일의 맥주가 ‘유독’ 맛있다고 소문난 이유는 <맥주 순수령>에 있다. 맥주 순수령이 무엇인고 하니, 1516년 바이에른 공국의 빌헬름 4세가 맥주의 원료를 보리, 홉, 물만으로 제한한 법령이다. 물론 이후 독일의 주세법이 완화되었으나 현재에도 독일 양조업자의 대부분은 여전히 맥주 순수령에 의거해 맥주의 품질을 유지 중이다.

    요즈음은 독일 맥주를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즐길 수 있다. ‘파울라너’ ‘에딩거’가 가장 일반적이다. 그러나 더 진한 독일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바이엔슈테판의 맥주, 그중에서도 헤페 바이스비어가 가장 대표적이다.

    사진 = 언스플래쉬

    이 맥주는 무려 천년의 역사를 지닌 술이다. 725년에 설립된 베네딕토회 수도원의 양조장을 기반으로 1040년에 정식 양조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1040년은 한국으로 치자면 고려 정종 6년. 조선보다도 훨씬 전이다.

    과연 이 한 모금에 천년이 담겨있을지, 궁금 반 의심 반으로 한 모금 머금었다. 확연히 느껴지는 청량한 맛과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밀의 고소한 맛이 입 안을 가득 울렸다. 깐깐하게 맥주의 원료를 제한시킨 빌헬름 4세도, 천년이나 맥주를 만들어온 양조장의 정신도 이해가 되는 맛이다.

    ※독일의 맥주가 맛있는 이유 하나 더. 찾아가는 지방이나 호프집에 따라 맥주 맛이 달라지는 점이 매력 포인트.

    청각

    젠하이저

    그리고 베토벤

    독일의 음색으로


    사진 = 언스플래쉬, 젠하이저

    독일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악가는 ‘베토벤’. 광기 어린 그의 인생과 노래를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한국에는 이 음악가의 이름을 딴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가 유행하기도 했다. 베토벤의 음악을 좀 더 ‘독일’스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다, 마찬가지로 독일 출생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헤드폰을 만들어내는 브랜드인 ‘젠하이저’에 닿았다.

    사진 = 젠하이저

    사실 기자는 일명 ‘막귀’이다. 막상 들어도 큰 차이를 잘 모르면 어쩌지, 생각하며 젠하이저의 청음샵에서 직접 독일의 기술력을 귀로 체험했다. 귀를 감싸는 헤드폰을 얹는 순간, 뭔가 다름을 느꼈다.

    (참고로 막귀답게 기자가 사용하던 음향기기는 참 ‘가성비’ 넘치는 친구들이었다. QCY, 아이폰 번들 이어폰 정도.)

    사진 = 언스플래쉬, 젠하이저

    가장 신기했던 점. 이제까지 들었던 노래가 한 가지 선으로 들리는 음파와 같았다면, 젠하이저 헤드폰으로 듣는 음악은 여러 개의 음 층이 나누어져 있어서 각각이 서로 존재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특히나 베토벤의 음악을 젠하이저의 제품으로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계기는 ‘드라이버’. 이 부분이 특별했다. 단순히 좋은 기계, 나쁜 기계를 떠나 어느 정도의 품질을 지닌 음향업체들은 ‘어떻게 음을 들려줄 것인가?’에 대한 철학을 지니고 음향기기를 만든다. 젠하이저도 마찬가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체 드라이버 (울림판) 을 통해 음악을 전달한다. 같은 곡이라도 어떤 헤드폰으로 듣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들릴 수 있다.

    사진 = 언스플래쉬

    젠하이저의 헤드폰으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관현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들어봤다. 수 십 개의 악기들이 한 곡을 연주하며 맞춰가는 조합이 비로소 더 강렬한 울림으로 느껴졌다. 지금 당장 베를린으로 뛰쳐 가기는 어렵지만 독일의 정신이 담겨있는 제품으로 들어보니 어렴풋이 독일만의 고유한 감성이 느껴졌다. 그건 바로, “시대를 아우르는 노력”.

    잠시 눈을 감고 이곳이 베를린 한복판이라고 되새겨봤다. 어느 날 베를린을 여행하며 베토벤의 노래를 듣는 날도 있겠지. 청각으로 느낀 독일에 대한 열정이다.

    ※기자는 젠하이저의 와이어리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청음 했다.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 (무선이어폰) 의 경우 휴대성이 간편해 여행, 스포츠 활동, 일반 사용에 용이할 것으로 보였다. 동시에 이어폰에서 낼 수 있는 최대의 음량 볼륨감을 재현해 고음 부분이 발랄히 들린다. 모멘텀 3 와이어리스 (무선 헤드폰)의 경우 마찬가지 기존 라인과는 다르게 선이 없어 간편하면서도 풍부한 공간감 속 볼륨감 있는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젠하이저 브랜드 샵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16)에서 청음 가능. 별도의 비용은 들지 않는다.

    촉각

    유세린 & 니베아

    더마 코스메틱의 원조


    니베아나 유세린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브랜드이다. 그러나 두 브랜드가 독일 국적이라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 여기에 한 가지 더, 니베아와 유세린의 공통 회사, 바이어스 도르프는 세계 최초로 유화제 (계면활성수) 를 개발했다. 이전의 보습은 기름 형태의 밤이나 연고가 전부였다니 지성 피부들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짐작이 간다.

    니베아, 유화제 특허 서류 / 사진 = 바이어스 도르프

    니베아와 유세린는 최근 몇 년 전부터 화장품 시장을 주름잡은 단어, ‘더마 코스메틱’ (피부 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 +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의 원조격이다.

    니베아의 설립자 파울 카를 바이어스도르프는 약학을 전공, 이후 약국을 차린 후 여러 제약 실험에 몰두했다. 이후 이작 리프슈츠 박사와 함께 새로운 유화제 성분을 발견해 비로소 유분과 수분을 혼합한 ‘니베아 크림’을 만들었다.

    어려운 이야기는 조금 밀어두고, 유세린과 니베아는 가장 쉽게 독일을 느껴볼 수 있는 브랜드이다. 서랍 어딘가를 열어보면 니베아 립밤 한두 개 즈음은 찾을 수 친숙하고, 유세린 또한 올*브영, 롭* 등 근처 드러그 스토어를 방문하면 쉽게 볼 수 있다.

    까슬한 각질 없이 매끈한 입술과 피부가 독일 브랜드 덕이었다니 새롭다. 새삼 책상 위 니베아를 꺼내 입술에 발라보니, 거칠고 차갑기만 한 줄 알았던 독일의 인상에 부드러움이 더해진다.

    후각

    세르주 루텐

    라 휘드 베흘랑

    베를린의 소녀들


    사진 = 세르주 루텐

    사진 = 언스플래쉬

    이제까지의 브랜드들이 독일의 장인 정신에 대해서 다소 어렵게 다가왔다면, 세르주 루텐의 ‘라휘드 베흘랑’ 은 좀 더 가볍게 접할 수 있다. 붉지만 그 색감이 마냥 경쾌하지 않아 어딘지 무게감이 있는 이 향수는 장미를 가득 담았다.

    그러나 그저 화려하기만 한 장미, 붉기만 한 장미는 아니다. 가볍게 허공에 뿌려 향을 맡았다. 검붉은 수색만큼이나 반짝거리는 향들이 퍼지자 이윽고 매혹적이라 말하기엔 거칠고 두터운 향이 안개처럼 스며든다. 그리고 잠시 후 오는 향은 약간은 비린 듯한 쇠, 짙은 먼지의 탁함. 그러나 장미의 향과 묘하게 어울리며 더욱 매력적으로 자신을 나타낸다.

    사진 = 언스플래쉬

    혹자는 라휘드 베흘랑을 ‘시멘트 가루에 파묻힌 장미’ 와 같다 말했다. 그 말이 향수의 이름 ‘라 휘드 베흘랑 ’ (베를린의 소녀들)이라는 이름을 명확히 표현한다. 공업기술이 발달한 독일은 어딘가 딱딱하고 거친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또 한편에는 장미의 아름다움처럼 로맨틱한 면이 있다.

    베를린 대성당이 그렇다. 에메랄드 돔 지붕도 화려한 벽면으로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지지만,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을 받아 본래의 화려함을 상당 부분 소실된 형태다. 그러나 베를린 대 성당은 한번 부서지고 난 뒤에도 여전히 견고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마치 아무리 두터운 시멘트 가루에 파묻혀도 아름다운 장미처럼. 마냥 딱딱하고 무겁지만은 않은 독일의 또 다른 매력을 촉각과 후각에서 찾았다.


    그리고, 육감

    BMW 드라이빙 센터

    영종도에서 만나는 아우토반


    오감을 모두 즐겼다면 이제는 육감을 발휘할 차례. 일명, ‘퍼펙트 센스’. 제각기 독일을 담아낸 브랜드들로 오감만족 독일 여행을 다녀왔다면 이제는 당신의 직감을 활용할 시간이다.

    Mögen Sie Auto fahren?

    운전 좋아하십니까?

    BMW의 캐치프레이즈

    독일을 한국의 영종도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면 믿겠는가? 독일의 고급 자동차, 이륜차 제조사인 BMW를 한국에서 가장 멋잇게 즐기는 방법이 여기 있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즈음 어딘가, 허허벌판으로만 보였던 영종도에는 ‘BMW 드라이빙 센터’가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BMW의 다양한 차종 및 이륜차가 전시되어 있어 직접 볼 수 있다. 단순히 번쩍거리는 차들만을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일의 ‘장인 정신’ 이 넘치는 제조 과정에서의 자부심도 엿볼 수 있다.

    시각에서 끝이 아니다. BMW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운전을 할 수 없는 사람도, 운전을 할 수 있는 사람도 모두 체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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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rsion 4.19.10 (HLS)
    • Build Date (2020/6/3)
    • NAVER Corp.

    200km로 달리는 BMW M TA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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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km로 달리는 BMW M TAXI

    #BMW M TAXI

    엠 택시 (M TAXI) : 당신이 탔던 그 어떤 택시보다 더 다이내믹할 것.

    전문 인스트럭터가 BMW의 M 차량을 서킷에서 운전해 준다. 단순 시승이라고 생각하면 큰코다친다. 트랙에서 200KM로 질주하며 이리저리 고속 코너링과 드리프트를 연달아 하는 차에선 나도 모르게 엄마, 아빠를 찾게 된다.

    *내 거친 눈빛과 너무나도 평온한 인스트럭터분과 쉼없이 흔들리는 차량, 엄청난 시속과 드리프트에 열기가 오른 타이어 냄새를 맡다 보면 그제야 실감이 난다. 아, 이게 질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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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ON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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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 BMW

    BMW ON ROAD

    #BMW ON ROAD

    온 로드 (ON ROAD) : 마리*카트, 카트라*더가 즐거웠다면 직접 해볼 차례

    트랙에서의 질주를 맛봤다면, 직접 타볼 수도 있다. 온 로드(On-Road) 프로그램은 드라이빙 센터의 다목적(멀티플) 코스 및 메인 트랙에서 강력한 가속과 제동, 다이내믹한 코너링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 도로에서 느낄 수 없는 트랙 주행의 짜릿함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BMW의 차량을 타고 트랙을 달리는 기초 방법에 대해서 배운 후, 이리저리 커브길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아우토반이 부럽지 않다.

    M TAXI : 진행 시간은 10분이며, 1인 이용 시 4만원 / 동승 시 5만원 (최대 3인까지 탑승 가능).

    ※ON ROAD : 트랙을 달릴 수 있는 80분 코스로, 가격은 1인 8만원.


    취재협조 = 젠하이저, 바이어스도르프, BMW, 퍼퓸그라피

    김지현 여행+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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