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현지인들이 콩카페보다 선호한다는 이곳

    - Advertisement -

    년 전만 해도 전 세계를 도장깨기 하듯 매년 해외여행을 가는 분위기였다. 영미권에 비해서 가깝고 물가가 저렴해서일까, 베트남 다낭은 한국인이 자주 찾는 해외 여행지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국가이다.

    사진= unsplash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뜸해지기 전, 필자는 다낭의 한 관광지에서 인턴을 했다.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한국 관광객이 공통으로 방문하는 곳은 코코넛 커피로 유명한 콩카페였다. 하지만 ‘맛잘알’ 현지인 동료들이 추천하는 베트남의 명물은 따로 있었다. 바로 커피 위에 연유와 달걀노른자를 얹은 에그 커피이다.

    해외여행이 재개된다면 꼭 방문하고 싶은 그곳,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에그 커피 맛집 3곳을 소개한다.


    01

    아늑한 공간

    La bicicleta Coffe

    31 Tran Quoc Toan, Danang, Vietnam 31

    관광객에게도 알음알음 알려진 이곳은 다낭에서 가장 유명한 에그커피 맛집이다. 커피 맛은 물론이고, 시선을 사로잡는 민트색 외관이 매력적인 곳이다. 다낭 대성당 근처에 있어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호기심에 들렀다가 입소문이 난 듯하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야외 벤치다. 거리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도시의 정취를 느끼고, 비 오는 날 길가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기만 해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기 충분하다.

    탕수육이 ‘부먹파’와 ‘찍먹파’로 나뉘듯이, 에그커피는 ‘뜨겁파’와 ‘차갑파’로 나뉜다. 관광객들이 남긴 리뷰를 보면 ‘뜨겁파’가 더 두터운 팬층을 지닌 듯하다. 따뜻한 온도가 달걀 크림의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든다고 한다.

    북적북적한 다낭 중심지를 여행하다 지칠 땐 이곳을 방문해 보자. 부드러운 커피가 달콤한 휴식을 가져다줄 것이다.

    에그 커피 3만4000동(한화 약 1700원)

    연유커피 1만8000동(한화 약 900원)


    02

    빈티지한 인테리어

    Noi Cafe

    113/18 Nguyen Chi Thanh, Hai Chau 1, Hai Chau, Danang 550000 Vietnam

    구석진 골목을 돌고 돌아 도착하는 이곳은 멀리서 봐도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가장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내부를 둘러보면 단순히 카페라기보다는 작은 전시관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곳곳에 옛 감성이 물씬 나는 사진들과 음향 기기들에 눈을 뗄 수 없다. 스피커에서는 오래된 베트남 노래가 흘러나와 공간에 낭만을 더한다.

    일단 분위기는 합격. 이제 커피가 중요하다.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달걀 크림은 마치 아이스커피에 얹은 휘핑크림을 연상시킨다. 그래서일까. 에그커피를 마셔본 관광객들은 종종 티라미수 라떼 맛이 난다고 말한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친숙한 맛.

    도전을 좋아하는 여행객도, 익숙함을 좋아하는 여행객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곳이다.

    에그커피 3만5000동(한화 약 1800원)

    라떼 2만동(한화 약 1000원)


    03

    도심 속 정원

    Namto House Coffee

    130 Nguyen Chi Thanh, Hai Chau 1, Hai Chau, Danang 550000 Vietnam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찐’ 로컬플레이스를 찾아 나서는 모험가라면 이곳이 제격이다. 천장을 빽빽하게 채운 식물들과 스타벅스가 떠오르는 모던한 분위기는 마치 도심 속 정원에 들어온 듯하다.

    핫플레이스라는 것을 증명하듯, 이곳은 항상 SNS용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더불어 고객을 사로잡는 비결은 ‘새로움’이다.

    이곳은 커피 위에 연유와 달걀 크림을 얹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세 가지를 따로 제공한다. 언뜻 ‘이게 뭐지?’ 싶지만 숟가락으로 하나씩 떠먹으면 각각의 맛이 더 풍부하게 느껴진다.

    그뿐만 아니다. 시나몬롤부터 에그타르트, 바나나 크럼블 등 보다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한다. 플랜테리어로 꾸민 공간과 음식의 조화가 눈과 입을 자극한다.

    에그커피 3만5000동(한화 약 1800원)

    밀크티 4만동(한화 약 2000원)


    사진= unsplash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치기 전, 2019년엔 무려 100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다낭을 방문했다. 현재 다낭은 관광객 입국 금지 상태지만, 백신 접종이 박차를 가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낭시 관광국이 15일 발표한 트래블버블 시범사업 계획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 관광객은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지정된 여행사를 통해 단체 패키지 관광을 할 수 있다.

    물론 예전만큼 자유로운 여행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기를 바란다. 그럼 언젠가는 다낭의 후덥지근한 거리를 자유롭게 거닐 수 있지 않을까.

    사진 = 각 업체 공식 페이스북

    김도은 여행+ 에디터


    -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