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니언’ ‘옐로스톤’은 옛말! 코로나 시대에 급부상한 미국 국립공원 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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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다. 실내든 실외든 마스크 찰용은 필수, 자유롭게 국경을 넘어 여행을 하는 건 앞으로 한동안은 불가능한 일이다. 여행이 전세계인의 일상에 큰 부분을 차지했던 만큼 그 후유증이 엄청나다. 이곳저곳에서 ‘랜선여행’을 이야기하는 이유다. 광복절 집회 이후 또 한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금, 외출을 자제하고 각별히 위생에 신경써야겠다. 집콕 생활에 한줄기 빛을 내려줄 랜선여행을 소개한다. 미국관광청이 콕 집은 미국 국립공원 7곳이다.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풍광은 그 어느곳 못지 않게 아름다운 곳들로 ‘언택트’ 여행지를 찾는 미국인들에게 요즘 한창 인기몰이를 하는 곳들이다.

    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
    (Big Bend National Park)

    빅 벤드 국립공원은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다. 면적은 무려 3240㎢. 미국에서 가장 큰 공원 중 하나다. 이름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빅 벤드 국립공원의 특징을 알 수 있다. ‘큰 굴곡’이라는 뜻의 ‘빅 벤드’ 국립공원은 리오그란데 강의 큰 굽이가 형성되는 지점에 위치해 사막·산지·협곡 등 지리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치와와 사막, 석회암 협곡, 거대한 바위산 등 다양한 지형이 공존하는 빅 벤드 국립공원을 가장 편하게 여행하는 방법은 바로 드라이브다. 160㎞가 넘는 포장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이색적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빅 벤드 국립공원은 미국 국립공원 중에서 별을 가장 잘 관측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낮과는 달리 미국 국립공원 중 가장 광공해가 적어 밤에는 쏟아지는 듯한 별들을 관측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 약 2000개의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다.

    아칸소주
    핫스프링스 국립공원
    (Hot Springs National Park)

    이름부터 마음에 든다. ‘핫스프링스’ 온천이다. 핫스프링스 국립공원은 타이틀을 두개나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 그리고 유일한 온천 국립공원이다. 아칸소주의 유명 온천도시인 핫스프링스의 북단을 둘러싸고 있는 공원으로 면적이 22㎢밖에 되지 않는다. 이곳의 온천 샘은 오래전부터 인디언들이 치유의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알려졌다. 현재도 많은 여행객들이 온천욕을 하며 피로를 풀기 위해 방문한다. 아담한 국립공원 안에는 여러 하이킹 트레일과 캠핑장을 비롯해 도금시대의 화려한 목욕장과 건축물이 모여 있는 ‘배스하우스 로’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뉴멕시코주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뉴멕시코주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을 보면 미 대륙이 얼마나 광활한지 다시한번 느낄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지역으로 등재된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은 119개가 넘는 지하 동굴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지하 동굴인 ‘빅 룸’에는 빙하기부터 생성되어온 기암괴석이 자리 잡고 있다. 동굴 안으로 발을 디디는 순간 수억년의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동굴 외에도 이곳은 로키산맥, 치와와 사막, 대평원 지대와 접한 곳에 위치해 있어 지상에서는 광활하게 펼쳐진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협곡의 비경과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오리건주
    크레이터 호 국립공원
    (Crater Lake National Park)

    미국 국립공원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이름을 살펴보면 특징을 알 수 있다는 것. 크레이터 호 국립공원도 마찬가지다. 명칭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공원의 기준점인 크레이터 호는 약 7500년 전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화구호다. 짙은 코발트색으로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내는 크레이터 호는 수심이 592m에 달한다. 이는 세계에서 9번째로, 북미 대륙에서는 가장 깊은 호수이다. 호수 안에는 형태가 마녀의 모자를 닮아 ‘위저드 아일랜드’라는 이름이 붙여진 섬이 있는데, 이는 큰 화구가 만들어진 후 다시 다수의 작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곳 중 하나로 알려진 크레이터 호 국립공원에서는 스키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겨울철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플로리다주
    드라이토르투가스 국립공원
    (Dry Tortugas National Park)

    플로리다주 드라이토르투가스 국립공원은 키웨스트에서 약 113㎞ 떨어져 있어 배 또는 수상비행기로만 방문이 가능하다. 총 일곱 개의 섬으로 구성된 공원의 중심에는 19세기에 구축된 ‘제퍼슨 요새’가 위치한다. 1600만 개의 벽돌을 쌓아 만들어진 역사적인 명소다. 공원에는 30종의 산호와 형형색색의 물고기 및 다수의 해양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맑은 바닷속 생동감 넘치는 경관을 선사한다. 여행객들은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수중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메인주
    아카디아 국립공원
    (Acadia National Park)

    대서양을 끼고 있는 메인주 마운트 데저트 섬에 위치한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20여 개의 호수와 해안가, 그리고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숲으로 이루어진 해상국립공원이다. 산, 바다, 절벽, 벌판 등이 한곳에 모여 이색적인 풍광을 품고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캐딜락 마운틴’이 이곳에 있다. 가을철에는 온 사방이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미국 대표 단풍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국립공원답게 수리부엉이, 흰머리독수리, 말코손바닥사슴, 동부 코요테 등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로도 유명하다. 

    미국령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
    (National Park of American Samoa)

    사모아 국립공원은 본토가 아닌 자치령에 위치한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적도 남쪽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가슴이 뚫리는 자연경관이 특징이다.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 않아 열대 우림의 원초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는 과일박쥐, 돌고래, 바다거북 각종 육지 바다 동물들이 살고 있어, 여행객들은 다이빙, 스노클링, 하이킹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태초의 대자연을 몸소 느낄 있다.

    정리=홍지연 에디터
    자료 사진 제공=미국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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