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성 상품화 지양”국내 최초 유니폼 성별 구분 없앤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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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최초로 성별 구분 없는 유니폼을 선보인 항공사가 등장했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신규 취항을 앞둔 에어로케이항공이 객실 승무원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미지 출처 = 에어로케이

    지난 24일, 보그 코리아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디지털 필름은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안전벨트 스트랩을 모티브로 제작한 유니폼이 타 항공사의 승무원복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 여름 유니폼은 반팔 티셔츠와 조끼, 하의는 모두 바지다. 봄과 가을 유니폼은 상의는 맨투맨 티셔츠와 재킷, 하의는 마찬가지로 바지를 선택했다. 신발은 피로감을 주는 구두 대신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한다. 물론 성별에 따라 색깔이나 모양이 다른 점은 없다. 

    이미지 출처 = 에어로케이 홈페이지

    에어로케이 항공은 자사 브랜드 필름을 통해 승무원을 ‘고객의 안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한다. 승무원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여 편의성과 활동성을 높은 유니폼을 선보였다고 설명한다. 본 영상에서 “매력적인 비용, 더 많은 혜택과 경험을 통해 자유를 주는 브랜드를 지향한다”라고 밝히며 “당사의 문화를 고객 관점에서 풀어낸 것이 바로 유니폼”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013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모 항공사에 여성 승무원들의 바지 착용 금지 규정을 시정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2019년에는 대다수의 대학교 항공과 면접에 ‘무릎을 가리지 않는 스커트’를 필수 규정으로 명시해 과도한 복장 및 용모 규정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학 측은 “승무원 유니폼은 오래전부터 이어진 관행이지 강요는 아니다”라며 맞선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한 디자인의 승무원복을 도입한 것은 진정한 혁신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승무원 카페에서 본인을 승무원 준비생이라고 밝힌 A 씨는 “위험한 상황을 가장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승무원에게 불편한 옷을 주는 문화가 이해가지 않는다”라며 “에어로케이항공을 시작으로 여러 항공사들의 유니폼이 보다 편안한 형태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 B 씨 역시 “치마 길이나 입술 색상에 과도한 잣대를 들이대는 대신 안전에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에어로케이는 예정대로라면 지난 3월 청주~제주 노선을 첫 취항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심사가 늦어지면서 지난해 3월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받고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정미진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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