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두 장으로 끝낸 기내 필수품 체크리스트 :: 흔한 ‘비행꿀팁’은 빼고, 진짜 ‘잘’ 사육 당하는 방법

    - Advertisement -

    비행기만 타면 잠만 잔다! 자도 자도 끝이 없다, 지루하고 힘들다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알쓸신Tip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비한 Tip)으로.

    공항부터 비행기까지 시작부터 즐겁다는 당신에게는 공감으로.

    ‘비행기’가 괴로운 고행의 장소가 아닌 설렘의 시작, 리프레시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진짜 ‘잘’ 사육당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 주목! 포스팅 마지막에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체크리스트가 있다. 프린트해서 유용하게 사용해보자. ※

    사진 = 언스플래쉬

    흔한 비행 꿀팁은 빼고,

    남들보다 조금 이르게 설렘을 시작하는 방법

    사진 = 언스플래쉬

    네이버에 검색만 해도 쏟아지는 장거리 비행 팁들. 필수 소지품들. 여행을 한 번이라도 준비했던 사람이라면 ‘목베개, 안대, 슬리퍼, 립밤’ 네 개는 꼭 꿰고 있다.

    항상 나왔던 그 꿀팁들은 뻔하다. 지루하고 답답하기만 한 비행기에서 설렘을 만나 꽉 잡아두는 새로운 방법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여행의 시작은 언제일까?

    침을 꼴깍 삼키고 몇십만 원짜리 비행기 표 구매 버튼을 ‘선택’ 할 때? 어디에서 뭘 하고 싶다- ( 베트남 사파의 모래사장에서 구르고 싶다는 ) 라는 상상의 여행을 떠날 때? 여행지에 도착해 새로운 풍경을 처음으로 눈에 담을 때?

    여행의 시작은 언제일까? /사진 = 언스플래쉬

    모두 땡. 여행의 설렘은 비행기를 타는 공항, 기내 안 나만의 공간에서 시작한다. 자리에서 느껴지는 살짝의 답답함, 승무원들을 의미 없이 올려다보는 삐걱거리는 고갯짓은 모두 떠나기 전의 두근거리는 마음에서 비롯한다.

    “나 진짜 비행기 탄다!”

    “엄마 아빠! 도착해서 연락할게!”

    빠르게 연락을 ‘토도톡~’ 남기고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한다. 안전벨트를 꽉 매고 괜히 팔짱을 껴 떨리는 마음을 고정시킨다.

    파란 하늘로 날아다니는 비행기, 본 지도 오래 됐다. /사진 = 언스플래쉬

    어느새 비행기는 빠르게 달린다. 거대한 몸체가 힘겹게 활주로를 질주하다 바퀴가 하나, 둘, 셋 뜨는 순간 몸을 꽈아악 누르는 압력. 하늘에 머리를 맞대고 나는 비행기에서 비로소 설렘은 시작한다.

    영화를 몇 편이고 봐도 남은 비행시간은 고역. /사진 = 언스플래쉬

    그런데 이 설렘, 누군가에겐 지루한 ‘이동 수단’ 이란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비행기를 탈 때마다 설레고 행복해하는 줄 알았더니 전혀 아니다. 좁고 갑갑한 좌석은 괴롭고, 움직이지 못해 손이나 발은 퉁퉁 붓고, 옆자리 사람은 복불복이라 괴롭다는 사람들. 그들에게 걱정거리는 ‘도대체 뭘 하면서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19시간까지의 비행을 견딜 수 있을까?‘ 이다.

    사육도 그냥 당할 수는 없다. 최대한 ‘잘’ 당하자. 비행기라면 질리도록 출장을 다녀온 여행 담당 기자 & 에디터, PD에게 현실적인 Tip을 들어 모아 모았다.


    최대한 편하게 ::

    설렘을

    느끼려면

    컨디션부터

    >>> 출장보단 여행이지

    양치를 한 후 말끔한 얼굴에 미스트를 잔뜩 뿌립니다. 마스크와 안대, 슬리퍼를 착용하고 목베개를 편안히 벤 후 담요를 목까지 끌어올려요. 클래식을 들으면 잠이 잘 오는데요. 거창하고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 대중적이고 편안한 음악,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음악으로 들어요.

    맨 뒷쪽에는 보다 많은 빈 좌석이 있다. /사진 = 언스플래쉬

    >>> 잠자는 비행기의 왕자

    비행기는 다리가 불편해요. 또 누군지 모를 사람이 옆에 앉는 것도 신경 쓰여요. 그래서 가급적 맨 뒷자리 쪽으로 비행기 좌석을 선택합니다. 빨리 나가고 싶어 하는 대다수의 특성상 뒤쪽은 사람이 많이 없거든요.

    또 비행기 승객이 꽉 차지 않았을 때 항공사에서는 대부분 승객들을 앞쪽에 배치합니다. 그럴 때 빠르게 스캔을 해요. 뒷자리들 중에서 간혹 연석이 통째로 빌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벨트를 풀어도 괜찮다는 안내 후에 빈자리로 이동해 편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항공사에서는 이에 대한 별다른 제재는 없지만 양해를 구하고 이동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카트 아래 쪽 보이지 않는 음료를 요청해보자. 운이 좋다면 있을수도? /사진 = 언스플래쉬

    그리고 술을 즐긴다면 하나 더. 저비용 항공사는 술이 유료이지만 국적기나 대형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면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카트에는 보이지 않는 주종도 간혹 있어요. 원하는 술이 구비돼 있다면 제공받을 수 있으니 당당히 말하면 좋습니다. 긴장이 살짝 풀릴 정도의 술을 먹으면 잠도 조금 더 잘 옵니다. 개인적인 추천은 위스키.



    >>> 코맹맹이 여행자

    항상 비행기를 타면 또는 출장을 오래 다녀오면 병치레를 해요. 면역력이 안 좋아진 탓입니다. 그래서 항상 비행기를 탈 때는 무조건 옷을 따듯하게 입고 갑니다. 여름에 여행을 하거나 더운 나라로 가더라도 꼭 경량 패딩을 입고 긴팔, 긴 바지의 복장을 고수해요. 또 예방으로 종합 감기약을 한 알 먹습니다. 탑승하자마자 물을 한 잔 요청해서 약을 먹고 피곤해진 몸을 뉘어 푹 숙면을 취해요.

    비행기 안은 안 그래도 건조하고 춥기 때문에 비염도 더 심해지곤 합니다. 그래서 비염약을 먹는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비염약은 먹으면 엄청 졸리고 몽롱해져서 컨디션을 유지하며 숙면을 취하기에는 최적입니다.

    +)

    유리몸들에게, 약국 피로회복제

    ‘먹는 링거’라 불리는 포XX에XX. 여행에 못지않게 기력을 소진하는 ‘락 콘서트 스탠딩’을 뛸 때 먹어봤다. 결과는? 6시간 내내 사람들과 부대끼며 서있고도 멀쩡했다. 일반적인 박XX 같은 피로회복제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 몸은 돌아다니고 싶은데 비행기만 타고나면 힘들어 쓰러지는 유리몸들에게 추천.

    기내식은 보통 음식보다 조금 염도가 높게 나온다. /사진 = 언스플래쉬

    비행기의 특별식, 나도?

    어린이들, 또는 특정한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비행기의 특별식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또 클릭 몇 번이면 누구라도 신청할 수 있다.

    추천하는 식사는 ‘저염식’ ‘저자극식’ ‘채소식’. 비행기만 타면 퉁퉁 붓는다는 사람에게는 저염식을, 하루 종일 앉아서 밥 먹고 자다 보니 힘들다는 이들에게는 저자극식 또는 채소식을 추천한다. 훨씬 몸이 가뿐하다. 다만 대신 하루 종일 배고플 수 있다.

    ※ 항공사, 항공편마다 특별식 제공 유무가 달라질 수 있다.

    ※ 유아식 및 아동식은 해당 연령대의 아이들만이 신청할 수 있다.

    -컨디션 한 방 정리-

    안대, 목베개, 슬리퍼, 담요는 필수

    보습을 위한 미스트

    보온을 위한 경량 패딩

    재생목록엔 클래식 음악

    (만성 환자) 종합 감기약 / 비염약

    자리는 맨 뒤

    +약국 피로회복제

    기내 특별식


    비행기에서만의 기분 ::

    갑갑함을

    안락함으로

    좋아하는 음악만 있다면 이곳이 콘서트장이다. /사진 = 언스플래쉬

    >>> 말레이시아까지 다녀왔다, 덕질하러!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다운로드해 들어요. 아니면 콘서트 영상을 보기도 하고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특정 회원권을 사용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영상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비행기 안에서도 콘서트에 온 느낌을 즐기다 보면 시간이 금세 흘러가있습니다.

    생각을 적을 노트와 펜은 필수. /사진 = 언스플래쉬

    >>> 공기 마시러 핀란드까지

    아끼는 수첩과 펜을 꼭 지참합니다. 의외로 혼자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갈 때 ‘기내’에서 떠오르는 생각이 많아요. 일상을 벗어났을 때 떠오르는 영감이 분명하게 있어요. 특히나 비행기를 탈 때는 갑자기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고요하고 엄숙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순간에는 더더욱 잔잔하게 나 자신에 집중하게 됩니다.

    너무 두꺼운 책보단 얇고 가벼운 책으로. /사진 = 언스플래쉬

    >>> 빨리 내리고 싶은 592

    항상 아주 재미있는 책 한 권과 아주 재미없는 지루한 책 한 권을 함께 챙겨갑니다. 작가 장강명이 짧고 지루한 책을 꼭 여행할 때 챙겨간다고 해요. 어딜 가도 이 책보단 재미있겠구나하는 생각으로요. 이를 듣고 생긴 저만의 팁입니다. 재미있는 책은 아무리 해도 잠이 안 온다 싶을 때 읽고, 재미없는 책은 읽으면 여행지에 대한 기대가 ‘이보단 재미있겠지?’ 싶어 높아집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자./사진 = 언스플래쉬

    >>> 노슬리핑

    언제부턴가 외장하드는 출장을 떠났을 때 보기 위한 영상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기내에 부착된 모니터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긴다지만 노트북이 더 편합니다. 음질이나 콘텐츠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겁지 않고 얇은 에세이&시 장르의 책, 비행기에 타기 직전 놓여있는 신문을 챙기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항상 다양한 3~4 종류의 신문을 챙겨 비교하며 읽습니다. 해외에 간다면 그 지역의 정론지를 챙기고요. 영국 하면 가디언, 미국 하면 뉴욕타임스와 같이요.

    노란색 형광펜 표시를 해놓은 부분이 항공기 모델명

    +)

    내가 머무를 비행기, 미리 확인하고 파악하자

    비행기라면 무조건 모니터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모니터가 있어도 없는 것이나 마친가지이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하지 않거나 유료로 해놨기 때문이다. USB 포트도 없거나 몇 좌석에 걸쳐 하나만 있는 경우도 대다수이다. 미리 확인하기 위해서는 항공기 모델을 확인하자.

    예약 창이나 이메일로 온 예약확인 이메일에는 타고 갈 항공기의 모델명이 나와있다. 네이버에 검색을 하면 해당 모델의 탑승 후기가 있으니 미리 필요한 게 무엇일지 파악 가능하다.

    예시로 찾은 항공권

    항공권을 예약하는 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항공권 예약에 다수 쓰이는 스 XX 스가 X 어플의 경우 예약 과정에서 기내 제공 와이파이, 콘센트,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시작해 기내식의 제공 유무, 좌석 간 거리 등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 위와 같은 경우라면 전원 콘센트가 없으니 보조 배터리는 필수이다. 와이파이가 없으니 노래와 영상을 다운로드해 놓는다면 더욱 안락이 비행을 즐길 수 있다.

    ※ 일부 항공권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에는 항공사 이름+출발지-도착지 (EX 여플에어 인천-LA) 로 검색 시 탑승 후기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

    -안락함 한 방 정리-

    선호하는 음악&영상 다운로드

    내 생각을 쓸 수첩과 펜

    아주 재미있는 책

    아주 재미없는 책

    다양한 종류의 신문

    +미리 항공기 모델 확인 & 준비


    일상에서 벗어난 시도를 하자 ::

    가슴이

    두근거리면

    설렘이야

    컨디션과 안락함을 가득 챙겼다면 이제 설렐 차례.

    설렘을 어떻게 만들어내냐고?

    항공기 안에서 바라보는 구름의 꼭대기는 각별하다. /사진 = 언스플래쉬

    여행지를 벌써부터 가득 생각하고 나누자. 옆 사람과 과감히 도착지에 대해 대화를 시도해보는 거다. 여행을 시작한 기분을 내보자. 나만의 ‘여행템’을 만들어 즐긴다면 어느새 출발했다는 실감이 난다. 그리고 한순간 모두 비우자. 여행지에 도착해 만날 새로운 시간, 새로운 공간, 새로운 나를 담을 공간이 필요하다.

    어떤 연락도 받을 수 없는 이 순간을 즐기자. 우리는 평소 너무 많이 일상에 매여있다.

    여행지를 생각하면 피어나는 설렘 /사진 = 언스플래쉬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여행지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당장 내려 이국의 공기를 흠뻑 머금고 싶다고 생각하면 이미 핑크빛 설렘은 시작이다. 여행은 이미 시작했고, 우린 이제 즐길 준비를 마쳤다.

    여행지에서의 갑작스러운 만남은 색다른 경험. /사진 = 언스플래쉬

    >>> 날아라 비행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비행기를 탔을 때, 옆자리에 또래의 여행객을 만나 도착할 나라에 대해 즐겁게 대화했어요. 그런데 이후 여행 일정도 겹쳐 굉장히 반가워하며 인사했던 여행지의 즐거운 추억이 있습니다.

    바삭한 프레츨을 먹으면 비로소 여행을 시작한 듯 하다, By 면세털이범 /사진 = 언스플래쉬

    >>> 면세 털이범

    공항에서 항상 필수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고XX의 ‘솔티프레첼’. 기내에서 출출할 때 하나씩 먹다 보니 이젠 이 과자만 먹으면 비행기를 탔을 때의 느낌이 들어요. 비로소 여행을 시작했다는 실감도 나고.

    채워넣기 위해선 비움의 과정이 필요하다. /사진 = 언스플래쉬

    >>> 노슬리핑

    여행을 왜 가냐? 물어보면 ‘무언가를 버리려고 간다’라고 합니다. 여행지에 가서 무언가를 얻어오고 싶은 만큼, 그전에 그만큼 무언가를 버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행기에서 영상을 보고, 신문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 뒤에는 머리를 비우고 멍하게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일종의 휴식이자 비움입니다.

    +)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 무계획이 계획이다 님

    여행에서 돌아올 때 아주 지치지 않으면 글을 써요. 여행에서의 생생한 기억과 감동을 그 자리에서 바로 서술합니다. 서울에 돌아와 기억을 복기시키는 것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설렘 한 방 정리-

    여행지에 대해 대화하기

    새로운 공간과 사람을 만나는 도전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 내기

    새롭게 채울 수 있도록 텅-비우기

    그리고,

    기억하고 담기

    눈을 꼭 감고 여행의 순간들을 파노라마처럼 되돌아보자.

    처음 타국에 도착했을 때의 풍경이 생각나는가? 유난히도 입에 맞았던 식사의 맛은 어땠는가? 늦은 오후 해 질 녘의 노을도, 잠에 들기 전 바라본 야경의 모습도, 이방인이 됐던 자신의 모습도 모두 떠올리자.

    여행의 끝은 설렘의 끝이 아니다. 여행을 무사히 끝마치는 그 순간, 그리고 당신이 일상에서 여행을 떠올리는 그리움까지도 모두 설렘의 모습이다.

    딱 두 장만 보면 장거리 비행도 OK!

    프린트 or 사진첩에 저장해서 유용히 사용하자

    제작 = 김지현 여행+ 인턴기자

    제작 = 김지현 여행+ 인턴기자

    여플의 지난 TIP들

    코로나19, 기내에서 예방하려면?

    슈퍼모델의 기내 청소 & 승무원이 알려주는 위생수칙 7

    승무원 & 기장이 알려주는 비행 TIP


    코로나19로 비행기는커녕 공항조차 접근하기 어렵다. 인천공항 1터미널에 몇 시간이고 일찍 도착해 애플 턴오버를 먹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싶다. 여행을 간다는 들뜸에 가득 찬 사람들을 바라보는 게 내 여행의 시작, 설렘이다.

    글 = 김지현 여행+ 인턴기자

    -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