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PICK] 설 호캉스의 정석, 겨울을 담은 한옥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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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은 계절을 담는다. 여백을 살린 공간과 나지막한 담장, 액자가 되는 통창. 이 모든 것들은 자연을 집안으로 들인다. 특히 창 너머로 마당과 돌담에 소복이 쌓인 눈을 볼 때면 이보다 겨울 풍경을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다. 거기에 한옥 내부에서 느껴지는 온기는 어떠한지. 한지와 목재에는 따스함이 묻어있고, 뜨끈한 구들장을 지고 누우면 나르한 행복이 온몸을 감싼다. 겨울 호캉스 장소로 한옥호텔을 추천하는 이유다. 한겨울의 감성을 물씬 풍기는 공간들. 전국에 있는 한옥호텔 중 엄선한 4곳으로 안내한다.


    인천 경원재 앰배서더

    Gyeongwonjae

    호텔 전경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송도에 자리한 ‘경원재 앰배서더’는 미래형 도시에서 마주하는 가장 전통적인 건물이다. 마천루 속의 한옥이 괴리감을 줄 법도 하지만 경원재는 차가운 도시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고려 시대와 조선시대의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명장들의 손을 거쳐 국내 최초의 5성급 한옥호텔로 탄생했다.

    로얄 스위트 ⓒ경원재 앰배서더

    경원재에 들어서면 공간의 여백이 돋보인다. 2만 8천 m2의 부지에 객실은 30개뿐. 객실 내부도 일반 호텔보다 넓은 공간감을 자랑한다. 그래서일까. 단순하고 검박한 경원재의 한옥이 더 자신감 있게 느껴진다.

    디럭스 온돌(좌) 로얄 스위트(우) ⓒ경원재 앰배서더

    겨울에는 객실마다 마련된 다도 공간과 대욕장이 빛을 발한다. 전통차로 몸을 녹인 후 편백나무 욕조에 들어가면, 이보다 좋은 도심 속 힐링은 찾기 힘들다. 특히 대욕장 창 너머로 눈이 내리면 한옥의 운치는 배가 된다.

    경원재 앰배서더 이용 Info

    -아이 동반 가족 투숙객을 위한 ‘아이 Love’ 패키지가 있다. 소품을 이용해 온돌방을 아이를 위한 놀이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2월 말까지 운영하며, 자세한 사항은 앰배서더 호텔 그룹 통합 예약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원예촌 by 켄싱턴

    Namwonyechon

    호텔 전경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

    소설 ‘춘향전’ 속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펼쳐진 남원 광한루. 그 옆으로 옛 정취가 느껴지는 한옥 호텔이 있다.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옥 명장들이 모여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고풍스러운 한옥집을 완성했다. 목재, 황토 흙벽, 전통 구들장, 옻칠 등 순수 고건축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디럭스 객실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

    특히 전통 가옥 난방 방법인 구들장으로 난방을 해, 겨울철 뜨끈한 구들장에 몸을 맡기면 몸과 마음이 절로 평안해진다. 전통 한옥 호텔은 불편하지 않을까 싶지만, 남원예촌은 일대일 버틀러 서비스인 ‘초롱불 서비스’와 고급 어메니티 제공 등으로 편의성까지 고루 갖췄다.

    호텔 정문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

    또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 동반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체험형 호캉스를 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호텔 내 부용정과 체험마루에서는 전통 공예와 한복 입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어, 우리 고유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 이용 Tip

    -남원의 유명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투숙객에 한해 마패 모양의 카드키 보관함을 주는데, 마패가 관광지 무료 티켓이다.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그리고 백두대간 생태교육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강릉 씨마크호텔_호안재

    Seamarqhotel_hoanjae

    소희루(사랑채) ⓒ씨마크호텔_호안재

    강릉 ‘씨마크호텔’이 화제였던 이유 중 하나는 건축가 때문이었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리처드 마이거가 설계한 호텔이기 때문. 그런데 그가 만든 15층의 흰색 건물 옆으로, 현직 대통령이 다녀간 럭셔리 한옥이 숨어있다. 나비가 편안히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의미의 한옥호텔 ‘호안재’이다.

    청우현(안채) ⓒ씨마크호텔_호안재

    청우현(안채) ⓒ씨마크호텔_호안재

    호안재는 객실 청우현(안채)과 선유정(별채) 그리고 연회장인 소희루(사랑채)로 이뤄졌다. 이중 청우현은 ‘대나무 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 곳’이라는 의미로 겨울 강원도를 한자락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대나무숲과 동해에 묻혀있다 보면 시린 한기보다 상쾌한 겨울 공기가 기분 좋게 뺨을 스친다.

    글=나유진 여행+에디터
    사진= 각 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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