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민들도 꼭 먹는다…제주도 봄 제철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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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unsplash

    국에서 가장 좋은 고사리가 나기로 유명한 제주. 제주 고사리는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독보적인 맛을 자랑한다. 수라상에 올라가는 제철 식재료가 봄이면 들판에 지천이다. 봄철 제주도를 여행하다가 뜬금없이 길가에 늘어선 차량들을 발견한다면 고사리를 캐러 온 고사리족(?)이라고. 아직은 고사리가 얼굴을 내밀기 추운 시기이고, 제주 고사리는 3월부터 새순이 나기 시작해 5월까지 잎이 핀다. 고사리 밭을 한바탕 휩쓸어도 따뜻한 봄날에는 다음 날에도 매일 같은 새순이 올라온다.

    제주 도민들은 일 년 내내 먹을 고사리를 캐러 들판을 오른다. 정성스럽게 꺾은 고사리를 물에 잘 씻은 다음 가마솥에 삶아낸다. 그다음부터가 중요한데 뜨거운 햇살과 바람 잘날 없는 제주 해풍에 말리면 청정 제주 고사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제철에는 제철 음식을 먹어야 건강한 법. 제주 고사리를 식재료로 사용하는 제주 식당 두 곳을 독자들을 위해 미리찾아가 봤다.

    제주 고사리



    ⓒ 배혜린 여행+ 에디터

    고사리와 갈치조림, 과연 어울릴까. 정답은 예스. 제주 고사리 식당은 간판만 봤을 때는 고사리파는 집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집에서 맛있고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메뉴는 고사리 갈치조림 정식이다. 성인 손바닥보다 넓고 두툼한 고등어 한 손이 그대로 나오고 제주 고사리가 듬뿍 올라간 조림 정식이 인당 만 사천 원 대. 감칠맛과 매콤한 맛이 좋은 양념을 듬뿍 올린 갈치 살에 고사리를 싸서 먹으면 식감도 좋고 조림 음식 특유의 짠맛을 잘 잡아준다.

    제주도에 가면 꼭 들르는 성산 쪽 유명한 갈치조림 집이 문을 닫은 바람에 발견했던 숨겨진 갈치조림 맛집이다. 새벽부터 줄 선다는 그 집, 맞다. 솔직히 양념 맛이나 푸짐한 양은 성산 쪽 식당이 나아도, 대기시간과 고사리, 밑반찬 그리고 시설 등 전체적인 조화로움을 따져봤을 때는 고사리 식당도 뒤지지 않았다. 성산과 제주 사이에 있으니 제주 고사리와 갈치조림을 한 번에 먹어보고 싶을 때 가보시길.

    우진 해장국



    ⓒ 배혜린 여행+ 에디터

    워낙 유명해서 지겹다는 분들 계실지도 모르겠다. 제주 공항에서 가까운 맛집 리스트 중 늘 순위권 안에 있는 해장국집.제주도까지 와서 무슨 해장국이야라는 소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정말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고사리 해장국을 끓여내는 집이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고사리 해장국은 제주산 고사리와 돼지고기를 가마솥에 푹 끓여내 만들었다. 고사리는 퍼질 대로 퍼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수준이지만 그 식감이 마치 닭백숙의 부드러운 살코기 같다고나 할까. 이 특이한 음식은 제주도에서는 경조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향토 음식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 독특한 미식 경험을 하고 싶다면 길고 긴 대기행렬을 참고서라도 한 번 먹어볼 만하다. 고사리 해장국만 먹으면 사실 섭섭하다. 이 집에서 내어오는 음식들 중 가장 맛있는 순서대로 솔직하게 말하자면 첫째가 녹두빈대떡, 다음이 해장국 그리고 오징어 젓갈이다. 렌터카를 반납하고 편한 마음으로 제주 막걸리에 빈대떡 한 점, 그리고 뜨끈한 고사리 해장국을 푹푹 퍼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기내 꿀잠 예약은 덤이다.

     배혜린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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