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제주여행에 달랑 원피스 한 벌 챙겨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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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출장에서 찍어둔 사진. 항상 이렇게 짐이 많은 편이다.

    고백을 하나 하자면 쓸 데 없는 걱정이 많은 편이다. 여행 전날이면 ‘혹시 모른다’라는 생각에 비상용품을 가방에 구겨 넣는다. 나에게 비상용품이라 함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여분으로 필요한 물건들을 지칭한다. 옷, 신발, 양말, 클렌징 폼 등을 항상 넉넉하게 챙기는 편이다. 매번 짐을 바리바리 챙겨간 탓에 여행지에 도착하면 일단 어깨와 허리부터 아프다. 이동 경로가 복잡한 지난 여행에서는 작은 짐을 잃어버린 적도 있다. 보따리장수의 여행은 시작부터 피로를 면치 못했다.

    한진 간편여행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싶었던 이유도 나의 여행 준비 스타일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 ‘한진 간편여행’은 여행지에서 필요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렌탈 상품을 숙소로 직배송 받는 서비스이다. 정해진 기간 동안 이용한 뒤 다시 박스에 포장해 숙소에 맡기면 배송 기사가 회수해 가기 때문에 무거운 짐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택배와 여행의 아주 바람직한 조합이라 할 수 있겠다.

    STEP 1.

    간편여행

    패키지 예약

    STEP 2.

    클로젯셰어

    의류 신청

    STEP 3.

    간편여행

    패키지 수령

    2021년 5월 기준, 현재 제주도의 택배 위탁이 가능한 호텔 및 리조트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3단계로 간단한 편이다. 혹여나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여행 준비 기간으로 돌아가 각 단계들을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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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편여행 패키지 예약


    여행을 떠나기 일주일 전,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총 3개의 상품이 있었다. 간편여행 기본 패키지는 의류 2벌, 다이슨 에어랩, 셀카봉 삼각대, 양우산, 스킨케어 샘플 키트를 포함한다. 이용료는 배송비 포함 7만 원, 이용 기간은 2박 3일이다. 서귀포 KAL 호텔 패키지는 기본 패키지에 서귀포 KAL 호텔 한라산 전망 객실 2박을 더한 상품이다. 가격은 30만 원이고 이용 기간은 같다. 반려동물 트레블 키트는 배변봉투, 밥그릇, 배변패드, 티슈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2박 3일 기준 이용료 11만 원이다. 에디터는 제주도 호텔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문을 듣고 서귀포 KAL 호텔 패키지를 예약했다. 결제까지 진행하고 나니 클로젯셰어 기프트 코드가 담긴 안내 문자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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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젯셰어 의류 대여 신청


    옷을 대여하기 위해 클로젯셰어에 들어가니 의류, 가방, 라이프스타일 용품에 이르기까지 많은 상품들이 있었다. 본격적인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다. 아이쇼핑하는 기분으로 장바구니에 입고 싶은 옷들을 잔뜩 담았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키에 따라 기장을 미리 확인 가능하다는 것이다. 키가 평균보다 큰 편인데 기장이 짧은 옷은 미리 걸러냈다. 모든 아이템을 70도 이상의 고온에서 살균한다는 안내문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었다.

    대여할 옷을 골랐다면 이제 주문할 차례. 클로젯셰어 회원가입 후 ‘단기 이용권 등록’ 메뉴에서 기프트코드를 입력하고 나면 추가 비용 없이 바로 주문할 수 있다. 상의, 하의 각 4피스 대여가 가능하고 원피스는 2피스로 간주한다고. 반드시 호텔 체크인 5 영업일 전까지 의상을 고르고 대여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훼손에 대비하기 위한 A/S 보험은 선택사항이며, 별도로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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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편여행 패키지 수령


    드디어 여행 첫날, 호텔 컨시어지에서 간편여행 패키지 박스를 수령할 수 있었다. 반납할 때는 사용한 아이템을 상자에 그대로 넣어 다시 컨시어지에 맡기면 된다는 안내사항을 듣고 편리함이 다시 와닿았다. 객실에 와서 박스를 뜯어보니 옷은 모두 새것처럼 깨끗했고, 다이슨 에어랩은 정말 새 제품이었다. 굳이 옷과 헤어 스타일링기를 챙기지 않아도 마음껏 입고 쓸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다 싶으면 팩을 붙이고 편히 쉴 수 있고, 햇빛이 강렬한 날엔 양우산이 준비되어 있다. 여행지에서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듯 했다.


    패키지 하나씩 뜯어보기

    에디터는 총 두 벌의 원피스를 골랐다. JJ JIGOTT의 하늘색 랩 원피스와 MOJO.S.PHINE의 핑크색 플레어 원피스를 주문했다. 여러 배경에 어울리도록 색감을 우선으로 고려해 파스텔 톤과 비비드 톤으로 골랐다. 하늘색 원피스는 시폰 소재이지만 기장이 길어 걷거나 활동하기에 굉장히 편안했다. 숲과 바닷가 모두 무난하게 어울려서 만족스러웠다. 핑크색 원피스는 쨍한 색감 때문에 이국적인 배경과 잘 어울렸다. 밑단이 퍼지는 플레어 스타일로 체형을 커버하기 좋았다.

    좌측 이미지 출처 =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

    다음은 다이슨 에어랩. 많은 유튜버와 연예인들이 리뷰할 만큼 요즘 가장 핫한 아이템이라 할 수 있겠다. 599,0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에 궁금했는데 제주도에서 쓸게 될 줄은 몰랐다. 에어랩은 코안다 효과라는 공기역학 현상을 이용해 열 손상 없이 바람으로 헤어 스타일링을 돕는다.

    이용방법이 생소해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몇 번 사용해보니 금방 손에 익었다. 젖은 머리에도 사용할 수 있어서 준비 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됐다. 머릿결이 반곱슬이라 습한 바닷가에 가면 금방 머리가 부스스해지는데, 에어랩을 사용해 스타일링을 한 날은 꽤 오랫동안 고정되어 있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매장에서 체험하긴 꺼려졌는데 객실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패키지에 들어있는 스킨케어 샘플 세트는 브랜드 원오세븐(107) 제품이다. 전통 발효 기법과 현대 과학의 만남으로 탄생한 스킨케어 브랜드이다. 7년 이상 발효시킨 천연식초를 주원료로 인체에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 및 포스트 바이오틱스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마스크팩 2장, 클렌저 5개, 에센스 4개, 크림 4개로 구성되어 있다. 마스크팩과 클렌저를 사용해봤는데 굉장히 순한 편이라 민감성 피부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으리라 예상해본다.

    사실 양우산과 셀카봉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아직 여름이 아니기에 양우산을 쓸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제주도 햇볕이 꽤나 강렬했다. 옷 모양대로 피부가 그을릴 정도. 직사광선이 떨어지는 장소에서 유용하게 사용했다. 셀카봉은 블루투스 리모컨을 연결해 삼각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혼자 여행 온 여행객에게 매우 유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직접 이용해보니…

    한진 간편여행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보니 챙길 짐이 적어 마음에 들었다. 2박 3일 여행에 여분 원피스 한 벌, 잠옷, 그 외 용품들을 챙기니 짐이 확 줄어들었다. 짐은 백팩 하나가 전부였기 때문에 공항 짐 수속을 하지 않았다. 덕분에 20분 정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용해보고 싶었던 의류 대여 서비스 스타일셰어와 핫한 아이템 다이슨 에어랩을 한 번에 이용해볼 수 있는 점 역시 만족스러웠다. 또 다른 장점은 여행 이후 해야 할 귀찮은 일들이 적다는 것. 세탁할 옷의 개수도 줄어들고, 제자리로 돌려놓을 짐도 많지 않아 짐 정리 시간이 확 줄었다. 개인 스타일리스트가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 그동안 익숙했던 불편함이 이젠 당연하지 않게 느껴진다. 여행 준비에서 이후까지 번거로운 요소는 줄이고 새로운 경험을 추가하니 익숙했던 제주 여행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여행, 직접 경험해보니 꽤나 만족스럽다.

    글 = 정미진 여행+ 에디터

    사진 = 유신영 여행+ 영상 PD

    취재협조 = 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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