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여행? ‘제로 웨이스트’ 당일치기 여행 도전!

    - Advertisement -

    출처 = 산림청 트위터

    제로 웨이스트 = 쓰레기 0으로 최대한 재활용할 수 없는 쓰레기는 내지 않는 운동이다. 코로나 이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사실 최근에야 접해서 그리 오래된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찾아보니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제시된 후 2010년대에 세계로 퍼졌다고 한다. 너무 좋은 취지이고, 환경을 위한 마음에 실천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크고 작은 제약들이 있었다. 일상적으로 쓰는 소모품들이 대부분 플라스틱이다보니 한 번에 친환경 대체재를 찾아 바꿔버리는 게 경제적으로든 일상의 편리함을 위해서든 어려움이 커 보였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쓰레기를 왕창 소비하며 살 수 없기에 현실에서의 제로웨이스트 가능성을 실험해보기로 했다. 하루,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동안 최소한의 쓰레기를 소비하는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계획했다.

    막연히 여행이라고 하면 준비할 게 많은 것 같았다. 양손 무겁게 짐 들고 가고 싶지 않으니 현장에서 일회용품을 대체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그러다보니 물만 마셔도 빈 플라스틱 병이 우수수 쏟아져 버린다. 하지만 이번엔 굳게 마음을 먹고, 양손 무겁게!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준비해봤다.


    제로 웨이스트 여행 후기에 앞서 친환경 여행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물들을 소개한다.

    ① 텀블러 챙기기

    – 인당 1개씩

    – 뚜껑을 닫을 수 있어 휴대가 용이한 것으로

    – 어른은 500ml이상, 아이들은 350ml 정도 크기가 적당

    – 생수를 사야할 경우, 가장 큰 용량을 구매 후 각자 텀블러에 나눠 담기

    ② 다회용 빨대와 세척솔

    – 플라스틱 빨대 대신

    – 유리, 스테인레스, 대나무 등등 종류 다양, 취향껏 선택

    ③ 손수건과 장바구니 챙기기

    – 매번 화장실에서 손 씻은 후 휴지 벅벅 뽑기 대신 뽀송한 손수건에 닦기

    – 플라스틱 소재의 물티슈 대신 손수건으로 닦기

    – 일회용 봉투 대신 장바구니에 넣기

    ④ 승용차나 비행기보다는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하기

    이 외에도 여행 기간에 따라 대나무 칫솔, 휴대용 수저세트(숙소에서 라면 먹을 시 유용), 샴푸바, 용기 등을 곁들일 수 있다. 현재 tvN에서 방영중인 ‘윤스테이’에서 모든 어메니티를 친환경으로 준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참고해서 긴 여행을 떠날 때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실제 친환경 여행을 다니는 사람의 준비물과 윤스테이 친환경 어메니티 <출처 = 동그라미 리필러리, tvN 유튜브>

    사실 저런 준비를 다 해가도 현장에서 무의식적으로 일회용품을 쓰거나, 편리함을 쫓아 포기해버리기 일수다. 그러니 항상 환경을 위한다는 그 ‘생각’을 챙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특히 여행할 때는 설렘에 마음이 붕 떠 눈 감았다 뜬 사이에 손에 플라스틱이 쥐어져 있을 수도 있다. 음료 주문시 자연스레 빨대를 꽂아주는 경우도 있고, 시장에선 가까이만 다가가도 상인분들은 검정 비닐봉투부터 뜯고 보신다. 이렇게 어디서나 플라스틱 사용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항상 유념하고 약간의 용기를 더해 거절 멘트를 해보자.

    <내용 참고 – 동그라미 리필러리>


    제로 웨이스트 인천 당일치기 여행

    월미도 – 을왕리 해수욕장(비치코밍) – 카페 오라

    이번에 떠나기로 한 곳은 인천의 월미도와 을왕리 해수욕장이다. 서울에서 가까워 주로 대학생들이 MT 장소로 많이 가는 곳이다. 당일치기로 떠난 만큼 많이 준비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불필요한 쓰레기를 내지 않기 위해 주섬주섬 준비를 했다. 배낭을 챙기고 시원한 물을 담은 텀블러와 수저 세트, 혹시 모를 스텐리스 빨대와 손수건까지. 그리고 전부터 해보고 싶어서 눈여겨봤던 비치코밍을 위한 장갑과 친환경 봉투도 준비했다.

    ※비치코밍: 해변을 빗질하듯 쓰레기를 줍는 환경 활동

    ※이 날의 여행엔 특이점이 하나 있었다. 제로웨이스트 여행인만큼! 일회용품을 소비하면 개당 1000원씩 환경 부담금을 내기로 했다. 종이컵 하나 쓰면 천 원! 둘 중 더 많이 쓰레기를 낸 사람이 상대 것까지*1000원 해서 환경단체에 기부하기.

    전기차 – electric shock

    모든 것을 친환경적으로 하기 위해 이동수단으로 전기차를 렌트했다. 이제 버스도 전기 버스로 대체되고 도로에 파란색 전기차 번호판이 낯설지 않다. 아주 옛날 초딩 시절에 배우 박진희 씨가 전기차를 타는 교양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 때문인지 전기차가 늘 마음 한 구석의 드림카 같은 느낌으로 여겨졌었다. 근데 이제는 현실에서 쉽게 전기차를 보고 직접 탈 수도 있어서 꼭 꿈을 이룬 기분이랄까.

    매연을 뿜지 않는 차를 타니 마음이 훨씬 가벼웠다. 그리고 창 밖으로 보이는 파랗고 분홍분홍한 풍경에 설레었다. 그리고 1시간 정도를 달리자 갈색 표지판, 월미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벚꽃과 월미도 표지판 (갈색 표지판은 관광지 전용)


    평일 오전에 도착한 월미도는 매우 한산했다. 널찍한 주차장은 주말에만 요금을 받는 듯 했다. 게다가 저공해/다자녀/임산부는 할인까지 해준다.

    월미도 주차장 요금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널따란 바다와 하얀 등대가 보였다. 이렇게 탁 트인 광경을 보려고 해안가를 오는가 보다. 바닷가 근처에 가면 늘 등대 옆에서 인증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등대부터 찍고 시작하기로 했다.

    물이 많이 빠져 출렁이는 바닷는 보지 못했지만 대신 반짝이는 뻘을 봤다. 날씨도 맑아 내리쬐는 햇볕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기까지 했다.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걸어 산책하듯 등대와 바다를 구경하고 있었다.


    월미도 테마파크

    천천히 등대를 찍고 돌아와선 바로 월미도 테마파크로 향했다. 롯데월드, 에버랜드 같이 넓다란 테마파크만 갔던 사람은 상당히 자그마한 크기에 놀랐다. 하지만 작아서 기구 하나 타고 다음 거 타려고 뛰지 않아도 되니 상당히 효율적이란 생각이 뒤를 이었다. 유명한 바이킹과 디스코팡팡을 제외하면 아기자기한 기구들이 많아 어린이들에게 더욱 안성맞춤인 테마파크 같다.

    역시 월미도에 왔으면 바이킹은 타줘야지. 호기롭게 들어섰지만 마음 한 켠엔 두려움이 도사렸다. 굳게 마음을 먹고 티켓 박스로 갔다. 1회 5000원. 매번 자유이용권을 끊고 종이 팔찌를 차고 다녔던 입장에서 이런 티켓 박스도 신기했다. 창구로 가니 보이진 않지만 부스에서 마이크로 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굉장히 아날로그스러운 종이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티켓 박스와 종이티켓

    낮보다 밤에 사람이 더 많다는 월미도답게 이른 정오 시간에는 우리 밖에 없었다. 평소 같으면 테마파크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 방방 뛰었겠지만, 여긴 월미도니까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바이킹을 둘만 탔다가 날라가 버리면 어쩌지?’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지레 겁을 먹은 이유가 있는데, 사실 작년 연말에 KBS 1박 2일 팀이 월미도를 다녀간 방송을 봤다. 김종민, 김선호, 딘딘 세 명이 디스코 팡팡과 바이킹을 탔는데 거의 죽을 것처럼 울부짓는 모습을 본 것이다. 그래서 타면서도 “사장님 제발 살살해주세요~”라고 엄살을 피웠다. 사장님은 “싫어.”라고 단칼에 거부하셨지만.

    출처 = 1박 2일 유튜브 캡처 / 혹시 몰라 바이킹 점검 시기도 확인했다.

    하지만 직접 체험해본 바이킹은 전혀 무섭지 않았다. 안전바가 제대로 내려오지 않아 거의 서서 탄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올라갔다 내려갈 때 잠시 몸이 뜨는 것일 뿐이다. 평범한 바이킹이었다. 타면서 너무 무섭지 않아 당황할 정도였으니… 미디어가 만든 허상이었던 것일까. 하지만 함께 탄 PD님은 눈물을 흘리셨다.

    신나는 바이킹과 PD님의 눈물

    싱거운 바이킹 바로 앞에 있는 디스코 팡팡은 아쉽게도 운행을 하지 않고 있어서 타지 못했다. 간단하게 윗 공기를 쐰 후 약간의 허기를 달래러 거리로 나갔다. 여행에 간식이 빠질 수 없으니까!

    여행 전에 간식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집에서 과자를 사가도 뜯어 먹은 후엔 쓰레기가 될 테니까. 물론 과일 같은 건 깎아서 도시락에 담아갈 수도 있지만, 일상적인 여행 속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일단 먹고 쓰레기 부담금을 내기로!

    한산한 월미도 거리에 당황했지만 다행히도 문을 연 곳이 있었다. 관광객이 많은 곳의 상인 분들은 손이 아주 빠르다. 소떡 소떡 밑받침 필요없다는 말을 하기도 전에 이미 사장님은 준비가 다 돼 있으셨다. 다행히 텀블러에 물을 담아 와서 꼬치 외에 추가적인 쓰레기는 나오지 않았다. 항상 들고다니는 습관이 중요하다. 차에 텀블러를 두고 나온 피디님은 물을 한 방울도 마시지 못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립시다!

    간식을 먹은 후 피디님의 소떡 소떡 쓰레기는 총 3개(밑받침, 꼬치, 휴지), 필자의 문어 꼬치 쓰레기는 흘린 문어 한조각과 꼬치, 총 2개로 현재 스코어 3:2다.

    생각보다 하늘색이었던 월미도를 뒤로 하고 천천히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한 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을왕리 역시 한산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과 친구, 커플 등 다양한 집단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우린 무엇보다 꼬르륵 울려대는 배꼽시계를 진정시키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눈에 보이는 2층 식당에 올라가 을왕리 해변에 오면 꼭 먹는 해물 칼국수를 주문했다.

    이런 뷰 보며 먹으면 바다가 그냥 입으로 밀려 들어온다.

    대부분의 식당엔 제로 웨이스트를 방해하는 다양한 일회용품들이 존재한다. 비닐 식탁보, 나무젓가락, 물티슈, 일회용 컵 등등. 늘 경계하지 않으면 써버리게 된다. 그리고 그 함정에 피디님이 딱 걸렸다.

    텀블러를 두고 종이컵에 무의식적으로 물을 따라버린 그는 “이거 무슨 일이죠?”라고 말할 때까지도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렇게 그는 쓰레기 스코어가 5가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6이 되었다. 역시 무의식적으로 휴지를 뽑아 써버린 것. 다행히 물티슈는 사장님께 사용하지 않으니 다시 가져가시라 말씀드려 사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PD님의 습관이 낳은 처참한 일회용품 사용 흔적

    든든히 배를 채운 후 해변가로 나갔다. 굳이 월미도에서 한 시간을 달려 을왕리 해수욕장까지 간 이유가 있었다. 바로 비치코밍을 해보기 위해!

    ‘비치코밍(beachcombing)은 해변을 뜻하는 ‘비치(beach)’와 빗질을 뜻하는 ‘코밍(combing)이 합해진 말이다. 말 그대로 바다를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몇년 전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찔린 채 해변에 나타난 거북이를 기억한다. 그 전까진 내가 버린 쓰레기가 바다까지 흘러갈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그 사건을 본 후 자각했다. 내가 버린 쓰레기가 흘러 흘러 어디든 간다는 것을.

    날카로운 쓰레기에 찔릴 수 있다! 두꺼운 장갑과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친환경 봉투를 준비했다.

    무슨 일이든 평소와 다른 일을 한다는 건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용기를 가지고 가서 음식을 담아달라고 하는 것도, 물건을 사고 비닐봉지는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도. 전부 약간은 낯선 일이니까. 하지만 처음이 어렵지 하다보면 너무 익숙해진다. 그리고 이 비치코밍도 처음에만 사람들 눈치가 보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을 지나가며 쳐다보는 시선 따위는 안중에도 없게 됐다. 왜냐고? 쓰레기가 좀 많아야지!!

    비치코밍 과정

    모래에 묻혀 흙까지 썩힌 비료포대

    정말 한 걸을 떼기가 무섭게 사방에서 쓰레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자주 발견된 쓰레기는 폭죽 잔해였다. 불꽃이 터지고 남은 듯한 외형의 진초록색 플라스틱과 불꽃놀이 철사들, 술병 조각들, 곳곳에 묻힌 비닐봉지들과 포대까지. 정말 다양하게 ‘아니, 이게 여기서 왜 나와?’하는 쓰레기가 넘쳐났다.

    담배 꽁초도 정말 자주 보였고, 밧줄, 노끈 등 쓰레기 천지였다. 더 이상 반짝이고 아름답기만 했던 해변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주고 있었는데, 분명 저 갈매기들 뱃 속에도 이 플라스틱 잔해가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플라스틱 쓰레기 크기는 작고 개수는 너무 많았다.

    처음 해변에 도착했을 땐, 쓰레기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다. 멀리서 바라봤을 땐 쓰레기도 안 보이고 그냥 예쁘고 반짝이는 해변이었으니까. 하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 온통 쓰레기 밭이었고 줍다보니 어느 샌가 속으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어휴! 불꽃놀이 했으면 깨끗이 치워야지!” “술을 먹었으면 곱게 자리도 정리해야지!”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네!! 어휴!”

    약 40분 동안 주운 쓰레기들

    계획한 비치코밍 시간은 30분. 하지만 너무 많은 쓰레기 때문에 30분은 택도 없었다. 계속 눈에 밟히는 쓰레기들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으니까. 결국 주은 쓰레기를 해변에 비치된 쓰레기 통에 넣으며 마무리했다. 너무 아쉬웠다. 아니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데 전부 줍지 못하고 가야 하는게 마음이 쓰였다. 누구나 바닥을 보고 걸으면 5초 안에 5개 이상의 쓰레기를 볼 수 있을 정도였다.

    해변 곳곳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보며 저 아이들이 따로 돈 내고 시간 내서 봉사활동을 하러 갈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비치코밍을 하는 그 자체가 재량 활동이자 봉사활동이자 체험활동이지 않나 생각했다. 사실 비치코밍을 하면서는 바다를 바라볼 틈 없이 허리를 숙이고 쪼그려 앉아 쓰레기만 봐야했지만, 어느 때보다 뿌듯한 마음이었다. 무엇보다도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갖게 하는 유의미한 활동이었다.

    모두들 해변에 놀러갈 계획이라면 단 30분만이라도 비치코밍을 실천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쓰레기는 쓰레기 통에!


    주은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을왕리 해변이 한 눈에 보이는 카페로 가 잠시 숨을 돌렸다. 강렬한 서해 바다 햇빛을 받으며 모래 밭을 헤치고 다녔더니 갈증이 났다. 경사 높은 곳에 위치한 이 카페는 건물의 한 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대단한 채광을 자랑한다. 넓은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과 을왕리 해변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번엔 둘 다 텀블러를 잊지 않고 챙겨가 음료를 담았다.

    을왕리 ‘카페 오라’

    시원한 음료와 함께 정산한 쓰레기 스코어는 피디님 6 : 필자 2! 필자의 승리였다. 생각보다 신경써서 다니다보니 쓰레기를 크게 소비할 일이 없었다. 아주 약간의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제로 웨이스트 여행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었다.

    자 이제, 습관의 무서움을 환경 부담금으로 지불할 시간: 6000원 + 2000원 = 총 8000원의 기부금을 내면 됐지만, 너무 소액이기도 하고 하는 김에 더 하자! 생각해서 필자가 10000원을 내고 PD님이 12000원을 더 내 총 30000원을 서울 환경 연합에 기부하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이번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하며 한 개의 쓰레기도 내지 않은 건 아니지만 조금의 신경만 쓰면 최소한으로 쓰레기를 낼 수 있다는 걸 몸소 실감했다. 텀블러만 들고다녀도 줄일 수 있는 쓰레기가 몇 개였는지.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무겁지도 않았다. 충분히 다음 여행에서, 일상에서 실천할 것이다.

    비치코밍을 하면서는 새삼 더 자주,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해변에 가야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엔 ‘줍깅‘이라고 해서 ‘조깅 + 줍기’의 합성어로 운동과 환경 활동을 결합한 캠페인이 나오기도 했다. 이제는 텀블러, 손수건 들고 다니기, 용기에 포장하기 등 이런 크고 작은 실천들이 꼭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하는 활동이 아닌, 일상의 일부가 되어 모두가 함께하길 바란다.

    글 =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사진 = 유건우 여행+ PD

    -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