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잠시 나들이? 억새가 유혹하는 비대면 가을 여행지 2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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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주말과 추석 연휴가 이어진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연차를 앞뒤로 붙여 공항으로 출동했을 이들도 많을 텐데, 아쉽게도 그럴 수가 없다. 방구석에 콕 박혀 있기 억울하다면 잠시 집 근처나 고향을 오가는 길에 나들이 다녀오는 건 어떨까.
    사람이 북적이는 위험한 장소는 피하고, 거리 두기가 가능한 자연경관 명소를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의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이다. 공사 측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안전하고 호젓하게 가을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이다김혜진 관광공사 대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화로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문 전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건 필수라며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안전여행 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여행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를 여행 전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을 참고하면 된다.


    1. 간송옛집 & 도봉산둘레길 / 경기도 의정부시


    도봉산은 북한산 둘레길 21개 중 8개를 품고 있다. 산을 타고 넘지 않아 힘들지 않고 산과 동행하듯 걸을 수 있다. 이중 19구간 방학동 길과 20구간 왕실묘역 길을 걸으면 간송옛집, 정의공주 묘, 연산군 묘 등 역사유적을 만날 수 있다. 수도권 대표 비대면 걷기 여행 코스다.


    2. 파사성 & 파사성길(여강길 8코스) / 경기 여주시

    여강길 8코스는 남한강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파사성을 품은 걷기 길이다. 신라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사성은 여주시 대신면과 양평군 개군면 경계의 파사산(230m)에 자리한 성곽이다. 파사성 일대는 천서리에 속하는데, 마을 안에 막국수촌이 형성되어 있다. 천서리 막국수는 꿩고기 육수와 동치미국물을 섞어 사용한다. 식도락 여행객은 참고하면 좋다.


    3. 고양대덕생태공원 / 경기 고양시

    민물과 바닷물이 어우러진 기수역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다. 수는 낮은 염분의 민물(담수)과 높은 염분의 바닷물(염수)이 섞여 중간 정도의 염분을 가지는 물을 뜻하는데 이러한 구역을 기수역이라 한다. 고양대덕생태공원은 강변 공원으로 길이는 약 3.8km. 행정구역으로 보면 방화대교가 있는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과 가양대교가 있는 덕은동에 속한다. 10년간 고양난지생태공원으로 불리다가 2017년 고양대덕생태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자전거도로, 쉼터, 습지와 갈대숲 산책로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4. 소무의도 / 인천 중구

    소무의도는 해안 둘레길 연장 2.5km의 작은 섬이지만, 8개 코스로 구성된 무의바다누리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다. , 바다, 어촌 풍경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풍요로운 자연의 섬이다. 소무의도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무의도 광명항 주차장이나 무의 광명항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소무의 인도교를 걸어서 건너야 한다. 450m 거리의 다리를 지나면 바로 트레킹 시작이다. 무의바다누리길은 소무의도 인도교길부터 마주 보는 길, 떼무리 길, 부처개미 길, 몽여 해변길, 명사의 해변 길, 해녀섬 길, 키 작은 소나무 길까지 총 8개의 구간으로 이뤄졌다.


    5. 노추산 모정탑길 / 강원 강릉시

    노추산은 강릉과 정선의 경계에 있다. 가을을 앞두고 산 전체가 붉게 타오르고 있다. 단풍 색에 취하러, 소나무가 뿜는 피톤치드에 또 취하러 이맘때 가기 딱 좋은 산이다. 노추산에는 지극한 가족 사랑으로 홀로 돌탑의 바다를 이룬 일화가 전해진다. 두 자식을 먼저 보낸 어머니가 어느 날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집안에 화를 없애려면 노추산에 돌탑 3천 기를 쌓으라고 하자, 1986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26년에 걸쳐 완성했다.


    6. 활기 치유의 숲 / 강원 삼척시

    삼척 활기 치유의 숲은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의 깊은 숲에 둥지를 틀었다. 사람의 손때가 거의 묻지 않은 울창한 숲에서 휴식과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복합휴양 치유시설이다. 방문자 센터, 치유센터, 트리하우스, 숲 체험장, 물치유장, 치유숲길 등이 조성돼 있는데 숲의 원형은 가급적 훼손하지 않으면서 방문객을 위한 최소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방문자 센터와 치유센터, 트리하우스는 원목으로 지어 숲과 잘 어우러진다.


    7. 대청호반 자연생태공원 & 추동습지보호구역 / 대전 동구

    대청 호반 자연 생태공원은 대청호 바로 앞에 마련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가볍게 산책을 즐기거나 원두막에서 쉬어갈 수도 있고 작은 습지에서 억새도 구경할 수 있다. 대청 호반 자연 생태공원에서 메인 도로인 대청호수로를 따라 300m 떨어진 곳에 추동습지보호구역이 있다. 추동이라는 마을 이름을 따왔는데 토박이들은 추동을 가래울 마을이라고 부른다. 가을이면 억새 군락지가 광활하게 펼쳐진다. 여러 종류의 철새들이 날아들고 수달, 말똥가리, 맹꽁이, 흰목물떼새 같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2020년에는 시민들이 뽑은 대전시 아름다운 자연 생태 7에 선정되기도 했다.


    8. 비내길과 비내섬 / 충북 충주시

    비내섬은 말 그대로 갈대 섬이다. 비내는 갈대를 베어(비어) 낼 정도로 많은 섬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갈대숲과 강을 배경으로 선 버드나무가 전부다. 태고의 풍경을 고이 간직한 덕분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현빈과 손예진이 연기하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사랑의 불시착도 여기서 찍었다. 앙성온천에서 출발하는 비내길은 비내섬을 중심으로 2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9.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 충북 영동군

    영동군을 대표하는 걷기 좋은 둘레길로 금강 둘레길과 월류봉 둘레길 두 가지가 있다. 금강 둘레길은 송호관광지와 금강 일대를 둘러보는 길로 양산팔경 가운데 5가지를 포함하고 있어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이라 부른다. 월류봉과 구불구불 이어진 물길이 보기 좋은 월류봉 둘레길은 달과 함께 걷는 월류봉 둘레길이라 칭한다. 6km 순환 코스다. 코스 중에 등장하는 정자에서 쉬거나 사진을 찍으며 느긋하게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10. 마곡사 백범 김구 명상길 / 충남 공주시

    공주 마곡사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백범 김구와 인연이 깊다. 김구 선생은 1898년 마곡사 백련암에 은거하며 원종스님이라는 법명을 받기도 했다. 이후 다시 세상으로 나가 본격적인 독립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백범 선생이 머무는 동안 숱하게 걸었을 마곡사와 백련암, 은적암, 태화산 일대의 숲길을 연결해 백범 명상길이라는 코스를 만들었다. 3개 코스로 구성된 마곡사 백범 김구 명상길은 김구 선생의 흔적을 쫓아 마곡사의 가을을 만끽하는 아름다운 걷기 길이다.


    11. 부소산 / 충남 부여군

    부소산은 해발 106m에 불과한 아담한 산이다. 평지에 봉긋 솟은 느낌이다. 부소산 내에는 군창지, 낙화암, 백화정, 사자루, 삼충사, 서복사지, 영일루, 고란사 등 여러 유적과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솔숲에 깃든 가을빛을 즐기며 편안히 걸어볼 수 있는 코스다. 황포돛배 유람선을 타고 백마강과 부소산을 바라보는 감상하는 방법도 매력적이다.
     


    12. 대명유수지 & 달성습지 / 대구 달서구

    대구 달성군 대명유수지와 달성습지는 꽁꽁 숨은 보석 같은 가을 여행지다. 은빛 물결 일렁이는 억새밭 사이로 산책로가 있고, 광활한 습지에는 형형색색 나무들이 가을 숲길을 내어준다.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복잡한 도심의 바로 옆에서 관찰할 수 있다. 줄을 설 필요도 없고, 사람에 쫓길 필요도 없다.


    13. 공암풍벽(운문호반에코트레일) / 경북 청도군

    운문호반에코트레일은 청도의 숨은 명소로 호젓하게 걷기 좋은 길이다. 걷는 내내 청도 8경 중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공암풍벽(孔岩楓壁)이 시야에 들어온다. 공암(孔岩)이라는 글자를 그대로 풀이해보면 구멍 난 바위라는 뜻이다. 구룡산에서 흘러온 산자락 끝에 큰 구멍이 난 바위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공암이다. 풍벽(楓壁) 또한 한자 그대로 풀이된다. ‘단풍 풍자에 벽 벽자를 써서 단풍이 든 벽이라는 의미다. 즉 공암풍벽은 구멍 난 바위가 있는 단풍 든 절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만큼 가을 절경이 매혹적인 절벽이다.


    14. 신령수 가는 길 / 경북 울릉군

    관광버스만 타고 겉만 훑는다면 진짜 울릉도를 만났다고 할 수 없다. 나리분지에서 신령수로 가는 길, 그 길에는 원시의 울릉도가 살아 있는 걷는 길이다. 그 숲에서 자생하고 있는 희귀식물들을 찾아보자. 나리분지에서부터 알봉 분지를 거쳐 신령수까지 이르는 길은 울릉도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다. 이 길은 약 2Km 구간으로 비교적 거리가 길지 않으며, 줄곧 평탄한 숲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데 이어지는 숲길에는 너도밤나무가 빽빽하게 메워져 있다.


    15. 봉래산 무장애 데크로드 / 부산 영도구

    멀리서 보면 영도에 커다란 산이 바다에 우뚝 솟아 있다. 봉래산이다. 손봉(해발 361m)과 자봉(해발 387m), 정상인 조봉(해발 395m) 3개 봉우리를 거느린 야트막한 산이지만 부산 땅의 절반을 볼 수 있다. ‘가장 부산다운 풍경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정상에 서면 부산항 대교를 비롯한 영도 주변 4개 다리부터 태종대, 오륙도, 송도 등을 품은 부산 앞바다 풍광이 거침없이 펼쳐진다. 중구, 서구, 동구, 사하구, 부산진구 등 부산 시가지와 멀리 광안리와 해운대 고층 빌딩까지 시야에 잡힌다. 최근 개설된 무장애 데크로드를 이용하면 보다 편하게 봉래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16. 신불산 억새평원 / 울산 울주군

    10월이면 드넓은 평원이 은빛으로 물드는 신불산 억새평원은 울산 12경 중 하나. 신불산과 간월산을 잇는 능선을 따라 약 33의 억새밭이 펼쳐진다. 신불산 억새평원으로 오르는 등산 코스는 모두 3코스다. 가천마을에서 건민목장을 지나 신불재로 오르는 1코스, 복합웰컴센터에서 홍류폭포로 오르는 2코스, 자수정동굴 주차장에서 오르는 3코스가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구간이 2코스다. 초보자도 오를 수 있는 쉬운 코스로, 1시간 40분 정도면 억새평원의 중심인 간월재에 닿는다.


    17. 동정호&형제봉 / 경남 하동군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들판은 가을철 하동 여행 1번지로 손꼽힌다. 섬진강 하류가 풀어놓은 83만 평의 대지가 온통 황금색으로 일렁이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인근 동정호는 오랜 세월 강물이 드나들며 만들어진 자연 습지로 1km 남짓의 산책로가 있어 가을날 호젓하게 걷기 좋다.
    평사리 마을 뒤쪽에 우뚝 솟은 형제봉(해발 1,117m)은 악양면 일대 풍광을 더욱 장엄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지리산 남부 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닿기 전에 삐죽 솟은 봉우리다. 형제봉 신선대에는 지난 5137m 길이의 신선대 구름다리가 새로 놓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18. 남지개비리길 / 경남 창녕군

    마분산 벼랑을 따라 조성된 남지개비리길은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을 발아래 두고 걷는 길이다. 잡초만 무성한 벼랑길이 2015 6.4트레킹 코스로 재탄생했다. 남지개비리길은 용산마을 창나루 주차장에서 출발해 창나루 전망대 ~ 영아지쉼터 ~ 영아지 전망대 ~ 야생화 쉼터 ~ 죽림 쉼터 ~옹달샘 쉼터 ~ 용산 양수장 ~ 용산 마을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로 총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시리도록 푸른 낙동강과 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억새는 남지개비리길의 가을을 완성하는 훌륭한 조연이다.


    19. 지리산둘레길(3코스) / 전북 남원시

    트레킹 열풍을 일으킨 선두주자 중 하나인 지리산 둘레길. 그중에도 인월과 금계를 잇는 3코스가 가장 대표적인 구간으로 손꼽힌다.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에서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까지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나드는 코스다. 거리는 20.5, 8시간이 걸린다. 산골마을의 정겨운 풍경과 오색으로 물든 숲길 등 지리산 둘레길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길 위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20. 적상산사고 / 전북 무주군

    적상산은 무주를 대표하는 가을 산행 명소다. 가을빛 곱게 물든 적상산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사고가 있다. 적상산에 오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일반적인 산행 코스는 서쪽 서창 마을에서 능선을 타고 향로봉(해발 1029m)에 오른 뒤 전망이 빼어난 안렴대를 거쳐 안국사 쪽으로 하산하는 2시간 30분짜리 코스다. 두 번째로는 도로가 잘 닦여 있어 차량으로 이동해 전망을 즐겨도 좋다. 적상산 허리를 굽이굽이 도는 고갯길은 단풍철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도로를 따라 안국사까지 오른 뒤 절에서 10여 분 산길을 걸어 안렴대까지만 다녀와도 절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21. 광주폴리 / 광주 전역

    광주폴리는 광주 도심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2011년 시작해 네 차례에 걸쳐 광주 곳곳에 예술의 씨앗을 심었다. 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구도심 길가에 작품들이 모여 있다. 멀리는 광주역과 광주톨게이트, 광주천 주변에도 여행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예술품을 설치했다. 걷거나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예향(藝鄕) 광주의 분위기를 세례 받듯 만난다. 멀게만 느껴지던 예술품들이 우리 일상으로 들어오는 순간이다. 예술품 바로 앞까지 다가가 느끼고, 만지고, 체험하면서 빛고을 여행을 즐길 좋은 기회다.


    22. 금성산성 / 전남 담양군

    담양 10경 중 한 곳인 금성산성은 금성산(해발 603m)에 있다.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의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의 3대 산성 가운데 하나다. 천혜의 요새였던 금성산성은 임진왜란과 동학농민운동의 치열한 전투로 모두 불타 사라졌지만, 산성 주변의 자연석으로 지었으리라 추정되는 성곽은 호남에서 손꼽히는 건축물로 남았다. 예쁜 숲길을 지나 금성산성에 오르면 황금빛으로 물든 금성면 평야와 그림 같은 담양호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금성산성 전체 코스는 주차장 보국문 동문지 북문지 서문지 철마봉 남문지를 한 바퀴 돌아오는 여정이다. 총 길이 7.85시간 남짓 걸린다. 이 길은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해 산행이 지루할 새가 없다고 하여 등산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다.


    23. 백운동 별서정원 / 전남 강진군

    백운동 별서 정원은 월출산 옥판봉 남쪽 자락의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안운 마을에 있다. 조선 중기 선비들이 자연 속에 원림을 꾸며 시와 풍류를 즐겼던 은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부용동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꼽힌다.
    강진에서 긴 유배생활을 하며 영혼의 안식처를 꿈꿨던 다산 정약용은 별서 정원의 운치에 매료되어 그 여운을 백운첩에 남겼다. 다산의 발자취를 따라 아름답고 신비로운 백운동 12을 둘러보고 나면 월출산의 감동 한 자락이 가슴을 잔잔하게 울린다.
     


    24. 하영올레 /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시 원도심을 걷는 길로 숲길과 폭포를 만나고, 골목과 시장을 지난다. 전체 22.8km에 이르는 하영올레는 3개 코스로 구성됐다. 하영은 많다를 의미하는 제주어다. 여기에 국내 걷기 여행의 대표 브랜드격인 올레를 조합해 길 이름을 만들었다. 코스는 3개로 나뉘는데, 전체 거리가 22.8. 1코스의 주제는 자연과 생태다. 8.9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걸매생태공원과 천지연폭포, 칠십리시공원, 새섬, 아랑조을마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전체 길이 6.4에 조성한 2코스의 주제는 문화와 먹거리다. 태령근린공원, 무량정사, 서복전시관, 소남머리, 자구리해안, 이중섭미술관 등을 볼 수 있는 코스다. 3코스의 주제는 하천과 마을이다. 7.5로 조성한 길에 솜반천탐방로와 흙담소나무길, 변시지그림정원, 동흥천이음길 등이 있다. 솜반천은 지역 주민들이 특히 자주 찾는 곳이다.
     


    25. 차귀도 / 제주 제주시

    차귀도는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섬이다. 해안절경과 은빛 억새 군락을 감상하며 정상까지 다녀오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며, 차귀도에서 바라보는 수월봉과 당산봉도 아름답다. 차귀도는 한경면 고산리 자구내 포구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는다. 죽도와 와도, 독수리바위라 불리는 지실이섬을 모두 합쳐 차귀도라 부른다. 한때 몇 가구가 터를 잡고 사는 유인도였는데 지금은 제주도 인근에서 가장 큰 무인도가 됐다. 30년 넘게 사람들이 드나들 수 없는 섬이었다가 2011년 개방됐다.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신비로운 자연 경관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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