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축제 개최? 보령머드축제의 기막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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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축제관광재단

    코로나19가 장기기화되면서 대다수의 국내 축제들이 잠정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축제만큼 인파가 몰리는 곳이 없기 때문에 지자체들의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런데 코로나 속에서 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하는 지역이 있어 화제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보령머드축제’이다. 더 놀라운 건 온몸에 진흙을 묻히며 노는 축제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사실이다. 지역 행사의 새로운 도전에 이목이 쏠렸다.


    보령머드축제를 온라인으로?

    지난 6월, 충남 보령시는 제23회 보령머드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 특성상 신체 접촉을 피할 수 없어 현장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정은 당초 계획대로 7월 17일부터 26일까지이며, 오프라인 못지않은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보령축제관광재단

    우선 AR을 활용한 ‘스노우앱인생샷챌린지’가 있다. 카메라 앱인 스노우(SNOW)에서 MUD FESTIVAL 필터를 적용하면 머드축제에 온 듯한 효과가 적용된다. 사진 촬영 후 공모전에 참여하면 상품을 탈 수 있다. 추억을 회상하는 ‘리멤버 머드 페스티벌’도 있다. 제1회 보령머드축제부터 제22회까지 한 번이라도 축제에 참가한 사진이 있다면 공모전에 올릴 수 있다. 각 공모전의 지원 기간은 7월 15일~28일, 7월 8일~7월 31일까지이다.

    가장 주목할 콘텐츠는

    집콕머드체험키트!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여겨볼 콘텐츠는 ‘집콕머드체험키트’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곳은 많았다. 그러나 집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수준에 그쳐 참가자들의 결집력을 모으기 부족했다. 보령시는 참가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을 고민했다. 그 결과 집콕머드체험키트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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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콕머드체험키트는 집에서 보령머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머드 팩, 머드 비누, 천연컬러 머드 3종 세트, 머드 파우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축제 주최 측은 집콕머드체험키트를 활용한 공모전을 열어 참가자들의 결집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구매자들이 머드키트 체험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SNS에 올려 챌린지를 이어가는 식이다. 공모전 수상자 200명에게는 내년 보령머드축제 입장권을 제공하고, 그중 22명에게 70만 원 상당의 특별한 상품을 준다. 해당 상품에는 호텔 숙박권부터 머드 화장품 풀 패키지, 보령시 놀이시설 및 관광지 입장권, 보령사랑상품권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공모전은 7월 17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된다.

    ⓒ보령축제관광재단

    7월 19일에서 20일 사이에는 스트리밍 양방향 콘텐츠인 ‘머드 아바타 라이브 체험’을 선보인다. 76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대륙남이 출연해 대리만족 체험을 한다. 아프리카 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참여자들이 시키는 대로 대천해수욕장을 누비는 식이다. 비슷한 콘텐츠로 ‘집콕머드라이브’가 있다. 7월 18일에 집콕머드체험 참가자 500명이 화상으로 참여하며 퀴즈 이벤트, 머드 댄스 타임 등의 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 등이 나와 다양한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보령머드축제를 더 알고 싶다면

     

    보령머드축제는 매년 7월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며 다채로운 콘텐츠를 자랑한다. 50m의 길이의 미끄럼틀 ‘머드 슈퍼슬라이드’ 부터 갯벌 3km를 달리는 ‘갯벌 미니마라톤’ 그리고 머드 마사지와 단체놀이를 즐길 수 있는 ‘대형 머드탕’ 까지. 머드를 활용한 다양한 시설과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머드를 묻히지 않고 돌아다니면 ‘머드 교도소’에 갇히는 등 재미난 규칙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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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에 이용되는 보령머드는 인근 청정 갯벌에서 채취한 무공해 진흙이다. 세계 최고로 알려진 이스라엘 머드보다 효험이 좋은 것이 입증되었다. 축제는 입소문을 타면서 작년에 방문객만 수만 181만 명에 달했다. 그중 외국인 관광객 수가 35만 명으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축제로 자리 잡았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축제를 해외에 수출한 기록을 갖고 있다.

    글=나유진 여행+ 에디터
    사진=보령축제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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