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아니면 못한다! 2월 제주 여행 추천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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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아니면 못한다!

    2월 제주 여행 추천 10선


    겨우내 바래지 않은 초록이 그 가치를 드러내는 2월. 남쪽나라 제주는 먼저 봄을 입는다. 제주관광공사는 놓치지 말아야 할 2월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2월 제주, 먼저 온 봄기운에 마음 돌랑돌랑’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했다. ‘돌랑돌랑’은 두근두근하다는 의미의 제주어다.

    1. 탐라국입춘굿축제, 칠머리당영등굿

    제주의 봄을 여는 탐라국 입춘굿 축제. 낭쉐(나무로 만든 소)를 끌며 한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이 행사는 제주도가 꼽은 최우수 축제다. 행사가 진행되는 2~4일, 제주 일대에 거리굿, 열림굿, 입춘굿이 차례로 펼쳐진다. 입춘 춘첩쓰기, 솟대・전통가면 만들기 같은 체험과 민속놀이, 향토음식 나눔 등도 마련된다.

    제주에는 바람의 신에 대한 특별한 믿음이 전해온다. 음력 2월 초하루 서쪽해안으로 들어와 보름께 동쪽으로 나가기까지, 제주 구석구석 땅과 바다에 씨앗을 뿌리는 영등할망에게 풍요와 무사안녕을 비는 것. 그 대표격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올해 영등 드는 날 환영제는 2월 24일, 송별제는 3월 8일에 열릴 예정이다.

    행사 일정

    ‣탐라국입춘굿 : 제주목관아와 제주시 일대. 2월 2~4일(사전행사 1월 27일~)

    칠머리당 영등굿

    – 2월 24일 09시~15시, 제주시 수협어판장(영등환영제)

    – 3월 8일 9시~18시,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전수관(영등송별대제)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전수관 : 제주시 사라봉동길 58

    2. 돋아난 봄기운에 두근두근 매화축제

    아직 뻣뻣한 나뭇가지를 뚫고 비죽 솟은 꽃봉오리. 작지만 강한 힘이야말로 매화의 인기비결인지 모른다.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제 길을 걷는 매화는 훈풍 먼저 일렁이는 서귀포에서부터 소식을 전해온다.

    도심공원과 생태공원 산책로를 따라 핀 매화는 소박해서 친근하다. 2월 초순부터 이어지는 테마공원 매화축제를 놓치지 말 것. 공원에서 보물 찾기와 각종 만들기 프로그램, 먹을거리 체험도 풍성하다. 축제기간 입장료를 할인하는 곳도 있다.

    ‣걸매생태공원 : 서귀포시 서홍로 4-42 (서홍동)

    ‣휴애리자연생활공원 : 매화축제(2/7~3/8)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노리매 : 매화축제(2./1~3/1)서귀포시 대정읍 중산간서로 2260-15

    3. 예래생태마을

    색달동과 상예, 하예동을 관할하는 행정동 예래동은 감귤농사와 어업이 이뤄지는 농어촌 마을이다. 중문관광단지가 자리한 제주관광 중심지이기도 하다. 마을을 지켜준다는 사자 ‘군산’과 구시물, 애기업개돌이 마을을 굽어 살핀다. 해안을 따라 절경이 펼쳐지는 마을 포구에는 평온을 빌며 세운 명물, 진황등대도 있다. 환해장성과 당포연대 등 오랜 역사만큼 문화유적도 다양하다.

    대왕수천의 풍부한 물과 깨끗한 환경으로 가장 먼저 반딧불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에코파티와 생태 체험 축제를 통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마을로 인정받는 곳이다. 마을해설사가 이끄는 투어와 자연체험장을 갖춘 생태체험관까지 체험할 수 있다.

    ‣예래동 : 서귀포시 예래동

    ‣예래생태체험관 : 서귀포시 예래로 213

    4. 기간한정 행복을 주는 별, 노인성

    차가운 밤하늘, 오리온자리 아래 시리우스를 따라 희미한 별을 찾았다면? 다름 아닌 노인성이다. 오래도록 불려온 그 이름에는 사람이 나이가 들며 완전하고도 이상적인 인간이 되어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남반구에서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귀하기에 길흉화복과 무병장수를 관장하고 천하태평과 복을 빌어준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철 별자리에 속하며 11월에는 새벽녘에 보이다가 2월에서 3월 초 저녁시간에 관측 가능하다. 이 별을 보려면 남해안 높은 산이나 제주를 찾아야 한다. 제주에서도 서귀포지역이 노인성 관측 최적지이며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이 노인성을 관측하는 국내유일 천문대이다. 월요일 휴관, 기상에 따라 관측이 어렵거나, 조기 폐관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사전 확인 필수.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 서귀포시 1100로 506-1 (하원동)

    5. 이른 봄, 푸르름을 그리는 대수산봉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일출명소. 올레 2코스 일부인 이곳은 과거 물이 나던 산이라 하여 물뫼로 불리다가 크다를 더한 큰물뫼, 대수산봉이 됐다. 조선시대에는 봉수대가 있었다. 그만큼 멀리까지 내다보이는 곳이다. 우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와 지미봉, 말미오름이 보이고 근처 고성리, 오조리, 성산리의 마을 풍경도 조망 가능하다.

    삼나무와 소나무로 이뤄진 숲 안에서는 겨울에도 푸릇함을 느낄 수 있다. 탐방로 관리도 잘 되어 있는데다 곳곳에 쉼터와 운동기구를 구비하는 센스까지 장착! 등반에 소요되는 시간은 길지 않다. 휴식까지 넉넉잡아 한 시간, 3~40분이면 충분하다.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된 곳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대수산봉 :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 

    ‣대수산봉 주차장 :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715-7

    6. 한라수목원 죽림원, 도내 다원들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 인기 만점인 한라수목원. 평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가능한 체험이 있다. 숲해설로 휴식과 정보를 함께 얻고 대나무숲 죽림원도 거닐 수 있다. 신이대, 왕대, 제주조릿대, 죽순대까지 대나무 곁 산책로를 걷다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가라앉는다.

    제주 곳곳 차밭도 이미 봄이다. 거문 오름을 등에 업은 다원에는 정갈하게 다듬어진 차밭이 있다. 초록을 배경삼아 산책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샷 핫스폿이다. 유기농 차를 맛볼 수도 있다. 특히 녹차밭과 미로공원을 겸한 다원은 가족 관광객에게 추천한다. 낮은 단계부터 높은 단계까지 수준에 따른 미로 탐험과 염소 먹이주기가 있다.

    ‣한라수목원 (죽림원) : 제주시 수목원길 72

    ‣올티스다원 :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길 23-58

    ‣제주다원(녹차미로공원) : 서귀포시 산록남로 1258

    ‣도순다원 : 서귀포시 중산간서로356번길 152-41

    7. 옛 사람들의 삶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도내 유적지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 문화유적이 고산리에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고산리는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도 높다. 고산리 유물은 한국 내륙에서 발견되지 않은 유물 조합상으로 후기 구석기와 초기 신석기의 연결고리이다. 동북아시아 초기 신석기문화를 살피는 자료인 셈이다. 청동기와 철기시대 마을 모습은 삼양동에 있다.

    도내 최대 규모 마을유적의 움집과 불 땐 자리, 마을 터부터 옛사람들 의식주와 도구 생산 과정도 살펴보자. 모두가 언제든 찾도록 연중무휴・무료로 운영 중이다. 참고로 고산리와 삼양동 유적 모두 국가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좀 더 신비로운 옛사람들의 삶을 원한다면? 탐라국 시조 삼신이 솟았다는 삼성혈이나 삼신과 삼공주의 혼례장소 혼인지를 찾아도 좋다.

    ‣제주고산리유적안내센터 : 제주시 한경면 노을해안로 1100

    ‣제주삼양동유적 : 제주시 선사로 2길 13

    ‣삼성혈 : 제주시 삼성로 22

    ‣혼인지 :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

    8. 식물이 있는 카페

    나무 빛 실내에 푸릇푸릇한 식물이 숨 쉬는 카페는 어떨까. 아늑하고 조용하면서도 생기를 잃지 않은 공간들이 있다. 포근한 공간 안에 긴장을 풀고 자연의 기운을 받고 싶다면 가드닝 카페 혹은 유리온실 카페를 추천한다. 입안 감도는 음료의 맛에 온몸을 감싸는 식물의 온기로 훈훈함이 더해질 것이다. 혹시 카페, 베이커리,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2020 제주카페스타’를 찾아도 좋다.

    ‣그 계절 : 제주시 구좌읍 한동로 119

    ‣인더그린 : 제주시 1100로 3198-20

    ‣송당나무 : 제주시 구좌읍 송당5길 68-140

    ‣2020 제주 카페스타 : 2월 27일(목)~3월 1일(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9. 제주감성 체험클래스

    제주에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간다고? 놉! ‘제주갬성’ 기념품 하나쯤은 챙기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비슷하다. 소품가게를 둘러보며 고심 끝에 고를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마음을 기울이면 내 손으로 제주 기념품을 만드는 방법이 보인다. 직접 디자인하고 만드는 유리공예, 내가 짓는 돌담액자와 나만의 손글씨, 색 조합에서부터 취향 저격하는 유리알 액세서리까지. 몇 시간의 투자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기념품이 완성된다. 여행 뒤에도 제주에서의 기억을 더 깊고 진하게 남겨질 것이다. 많은 공방들이 SNS를 통해 소통하니 사전 문의와 예약은 필수!

    ‣단순(유리공예) : www.instagram.com/dansooon

    ‣블롱카페(유리공예) : 제주시 노형5길 40

    ‣달무지개(돌담액자+캘리) :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271-4

    10. 제주 생선모듬구이

    해산물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제주에 오면 회 한번쯤 먹게 된다. 이곳에서만큼은 제대로 된 생선구이 한상 먹어보는 것 어떨까. 생선구이가 뻔하다고? 여기서는 기대치를 조금 더 올려도 좋다.

    감각적 인테리어로 꾸며진 공간과 코스 요리로 즐기는 생선구이집부터 돔베고기를 기본으로 해 계절에 맞는 모듬 생선을 쫙 펼쳐놓고 맛보는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도 있다. 혹시 누가 알까, 미처 몰랐던 생선 맛에 눈뜨거나 일생을 함께할 소울생선을 여기서 만나게 될지!

    ▸성산달래식당 : 성산읍 금백조로 34-19

    ▸삼춘네 바당뜰 : 한림읍 한림해안로 149

    권효정 여행+ 에디터

    *자료 제공 = 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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