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이런 숙소가?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에서 완벽한 하룻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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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는 푸른 동해가 사면을 감싸고, 섬 한가운데 성인봉이 솟아있는 천혜의 섬이다. 이 아름다운 섬 울릉도는 그간 다소 척박한 땅으로 알려져 있었다. 작은 게스트하우스가 즐비하고 리조트는 거의 없다. CNN이 시각적으로 가장 빼어나다며 머물 곳으로 소개한 리조트가 있다. 바로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불안해지자 신혼부부도 이곳으로 허니 문을 오기 시작했다. 올해 4~7월 예약 중 8.5%가량이 신혼 여행객이다. 예년에는 신혼부부가 한 해에 1~2팀에 불과했다.

    우뚝 솟은 송곳산과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그리고 울릉도 바다는 밤이 깊어질수록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제공=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실제로 올해 힐링스테이 코스모스에 투숙한 5월의 신부 김은정 씨는 “코로나로 인해 신혼여행지로 국내를 선택했다. 신혼여행이기 때문에 좋은 숙소에 머물고 싶었는데,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라는 좋은 숙소가 있어 울릉도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라며 “신혼여행 첫날 밤으로 숙소는 훌륭했다”라고 만족했다.

    허니 문을 보내기에도 손색이 없는 까닭은 입지에서부터 드러난다.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가 들어선 추산은 울릉도 자연 관광의 중심인 북면에서도 대표적인 절경으로 꼽힌다. 추산은 우리말로 송곳산이다. 말 그대로 송곳처럼 뻗은 430m 봉우리는 해안선과 100m도 떨어지지 않아 더욱 웅장하게 보인다. 해안이 지척이면서 산등성이에 자리 잡은 추산은 울릉도 전체의 기가 모이는 곳이라는 주장이 예부터 있었다. 그래서 송곳산 바로 아래 석조여래좌상이 봉안된 성불사가 들어서 있다. 그 바로 아래 해안가 절경에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가 자리한다.

    하늘에서 보면 펜션형 빌라 떼레와 풀빌라 빌라 코스모스, 그리고 코스모스 링이 추산면에 살포시 내려앉은 모습이다. <제공=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리조트의 모습을 위에서 보면 마치 한 떨기 꽃송이가 살포시 내려앉은 듯이 우아하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바람개비처럼 춤추는 듯하다. 이러한 외관은 리조트가 건물이기보다는 ‘기’를 담는 그릇이길 바라며, 우주와 지구의 자연현상을 관조하고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천체도구가 되길 희망한 건축가의 의도가 형상화된 것이다. 건축을 맡은 김찬중 교수는 2016년 영국의 건축잡지 월페이퍼가 선정한 세계의 떠오르는 건축가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가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빌라 코스모스는 돌개바람인듯 꽃송이인듯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제공=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VIP를 위한 특급 리조트 빌라 코스모스와 일반 숙소에 해당하는 빌라 테레는 두 채 모두 하얀색 곡선형 건물이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자연 친화적 설계에는 첨단 공법이 기여했다.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한 혁신적 건축기법으로 철근 구조물이 외관상 노출되지 않는다. 내부에도 조명이나 에어컨 시설물이 은폐되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디자인 분야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월드 트래블 어워드와 온라인 리뷰로 평가하는 럭셔리 호텔 어워즈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리조트로 인정받았다.


    ◆ 빌라 코스모스

    빌라 코스모스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로 투숙객을 맞이한다. 예를 들어 대구에 거주하면 리무진으로 여객선 선착장까지 이동한 후에 숙소까지는 전용 차량으로 도달한다. 사전에 여행객의 취향과 목적을 고려하여 울릉도에서의 여행일정을 설계한다. 한 마디로 맞춤형 여행이 가능하다.

    건물 내부 1층은 ‘지구’를 표현했다. 라운지에서는 편안한 소파에 앉아 코끼리 바위와 작은 구멍 바위를 감상할 수 있다.

    왼쪽 윗부분부터 시계방향으로 라운지, 다이닝 룸, 야외 자쿠지. <제공=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다이닝 룸은 10인석 규모로 송곳봉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식사 중에는 연주자들이 찾아 공연을 펼친다. 해(양)와 달(음)을 상징하는 사우나는 음양의 조화를 이루도록 매일 남녀 출입처를 바꾼다. 용출수를 사용하는 자쿠지와 선큰 공간은 탁 트인 해안을 감상하기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왼쪽 윗부분부터 시계방향으로 화(MARS) 방, 수(MERCURY) 방, 목(JUPITER) 방, 금(VENUS) 방. <제공=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2층은 네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투숙객은 사상체질에 따라 화, 수, 목, 금 방에 배정된다. 화(MARS) 방은 불의 기운을 가진 공간이다. 마감재는 구운 재료를 사용하였으며, 태양이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는 객실이다. 수(MERCURY) 방은 물의 기운을 가진 공간이다. 물을 형상화하는 푸른색 대리석이 바닥에 깔려 있으며, 수평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객실이다. 목(JUPITER) 방은 나무의 기운을 가진 공간으로, 전체적으로 따듯한 목재로 마감되어 있다. 여름에는 코끼리 바위와 작은 구멍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금(VENUS) 방은 쇠의 기운을 가진 공간으로, 바닥에 검은색 톤의 대리석이 깔려 있다. 송곳봉과 나리분지를 바라보는 산(Mountain)이 잘 보인다.


    ◆ 빌라 테레

    빌라 테레(VILLA TERRE)의 외관도 빌라 코스모스만큼 우아하다. 건축잡지 월페이퍼에 따르면 이 건물은 거대한 조개 내부처럼 휘어졌다. 콘크리트 건물인데 철근을 안 썼기에 가능했다. 건물 두께가 12㎝에 이른다.

    빌라 테레의 외관.

    온돌룸, 침대룸, 패밀리룸 3가지 형태가 있다. 전 객실 모두 산과 바다를 조망하고 있으며, 객실엔 울릉국화꽃 차가 비치되어 은은한 향기를 풍긴다. 울릉도 특산물로 만든 약과, 젤리, 호박엿이 곁을 지킨다.

    빌라 테레에서 제공하는 미니 바와 음료, 그리고 차와 약과.

    여행에서 돌아와 맛을 보면 당이 충전되어 힘이 솟는다. 맥주와 와인을 비롯한 주류와 스낵이 미니 바가 있어 동반자와 함께 밤에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도 좋다.


    ◆ 카페 울라

    테레 코스모스 1층에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카페 울라는 투숙객 아니더라도 울릉도 관광객이나 주민이 찾는 명소로 떠올랐다. 추산의 풍경을 즐기면서 커피를 마시기에도 좋고, 점심 메뉴로 5가지를 선보이고 있어 고급 레스토랑이 거의 없는 울릉도민에게 감미로운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울라스테키 새우 매콤로제소스(2만1800원), 울라스테키 울릉도 더덕 브라운 소스(1만 9800원), 울라파스타(1만6800원), 울라이스(1만4800원). 이 중 울라스테키 더덕 브라운 소스에는 더덕, 울라이스에는 부지깽이 장아찌, 울라파스타에는 명이 등 울릉도산 재료로 들어가 있다. <사진= 유건우 여행+ 영상피디>

    카페 울라에서는 울랄라 떡볶이도 판매한다. 가격은 1만7800원. 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오전 11시30부터 오후 2시까지다.

    투숙객을 위한 메뉴로 아침에는 ‘울릉도 한식 반상’이 있다. 울릉도만의 제철 식재료와 특산물을 담았다. 식사 시간은 아침 8~9시다. 저녁 메뉴는 편백나무찜(세이로무시)은 편백나무로 만든 상자 안에 차돌박이와 각종 채소들을 수증기로 은은하게 쪄낸 요리다. 식사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다. ‘울릉도 한식 반상’과 ‘편백나무찜’은 식재료 수급 및 준비를 위해 사전에 예약제로 운영한다.


    ◆ 코스모스 링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의 야외 잔디공원에 있는 코스모스 링(KOSMOS RING)은 카페 울라처럼 비 투숙 관광객에게도 여행코스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흰색 링에서는 태양의 기운, 즉 낮의 기운을 느끼실 수 있다. 코끼리 바위와 작은 구멍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충만한 양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 인증샷 명소가 되었다.

    검은색 링과 하얀색 링은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한다. <제공=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검은색 링에서는 어둠 속에서 홀로 빛나는 달의 기운, 즉 밤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달이 송곳봉 언저리에 걸리는 모습이나 송곳봉의 4개의 구멍 사이로 쏟아지는 달빛은 음의 기운이 가득하다. 투숙하지 않으면 감상이 어렵다.


    ◆ 곧 등장할 울라상과 울야식당

    송곳산 바위 중에 고릴라가 하나 있는데, 이를 울릉도 고릴라의 줄임말로 이름 붙여 ‘울라’라고 한다.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는 7월 중 울라를 소재로 7m 높이의 초대형 고릴라 조형물과 테마 음식점을 선보인다.

    울라상 조감도. <제공=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울릉도의 추산을 형상화한 고릴라 캐릭터 ‘울라’를 활용한 ‘울夜식당’ 역시 7월 중 개장한다. 이는 테레 코스모스 1층 카페 울라에 이은 두 번째 테마 음식점이다. 울夜식당은 주간에는 펍으로 운영되며 울릉도부지갱이와 같이 울릉도 특산물로 만든 수제 맥주와 안주를 맛볼 수 있다. 야간에는 이자카야가 되어 제철 재료로 만든 현지 메뉴와 함께 마가목주, 호박 막걸리 등 담금주와 지역주를 즐길 수 있다. 낮에는 울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한다. 울夜식당의 주인인 울라가 수줍음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은 시간에는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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