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이건 꼭 먹어야 해! 8가지 음식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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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은 여행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먼 길 떠났는데 날씨가 궂고 피로가 극에 달했을 때 맛있는 음식은 체력을 회복시키고 기분을 풀어준다. 특히 섬 여행에서는 변수가 많아 일정이 틀어지거나 악천후를 만나기 일쑤다. 그럴 땐 인상 찌푸리는 대신 음식을 음미하면서 배를 두르리며 때를 기다려도 좋다.

    울릉군은 홈페이지에 먹거리로 7가지를 언급한다. 7가지 별미와 1가지 특별한 음식을 소개한다. 울릉도에서 식도락을 즐기려면 지갑은 좀 두둑해야 한다. 육지에서는 흔한 재료를 울릉도에서는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가는 다소 비싼 편이다. 기왕 어렵게 울릉도에 왔다면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자. 명심하시라, 우리는 즐겁기 위해 울릉도에 온 것이다.


    ① 꽁치 물회는 울릉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갓 잡은 꽁치를 바로 포를 떠서 살짝 급랭했다가 다음 날 배, 상추, 미나리 등을 함께 담는다. 얼어있다고 해서 냉동이라고 오해하지 마시라. 여기에 기호에 따라 시원한 양념장을 그릇에 두 국자 또는 세 국자 부어서 비벼야 한다. 육지 물회와 다르게 울릉도에서는 양념장을 따로 내어준다. 천천히 숟가락 바깥쪽을 활용해 살살 달래가면서 비벼야만 꽁치와 그 밖의 재료가 잘 버무려진다. 맛은? 꽁치가 들어가서 그런지 일반 물회보다 더욱 고소하다. 감칠맛이 2~3배는 뛰어나다.

    (신비섬 식당, 꽁치물회 1만5000원, 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592, 054-791-4460)


    왼쪽 따개비 밥, 오른쪽 따개비 칼국수(사진=유건우 여행+ 영상피디)

    ② 따개비 밥/따개비 칼국수는 폭 1cm 정도의 회갈색 분화구 모양의 따개비를 이용해 만든 음식이다. 해안의 바위, 말뚝 등에 사는 부착생물인데 다른 여행지에서는 맛볼 수 없는 울등도 별미다. 다른 지역의 따개비에 비해 크고 육질이 우수해 전복보다 선호하는 이도 있을 정도다. 옹골차서 씹히는 맛이 일품이고, 칼국수에 들어가면 바다 내음을 담아낸다.

    (해돋이 식당, 따개비밥 1만5000원, 따개비 칼국수 1만원,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308-3, 054-791-5100)


    ③ 홍합밥은 수심 깊은 곳에서 해녀가 따온 홍합으로 만든다. 울릉도 홍합은 크기가 손바닥만큼 큰 데다 무르고 푸석푸석하지 않아 탕이나 구이보다는 밥으로 먹는 게 맛이 좋다. 잘게 썬 홍합을 김과 갓지는 밥에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고소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나다.

    (해돋이 식당, 1만5000원)


    ④ 오징어 내장탕은 울릉도 특산물이자 가장 많이 잡히는 어종인 오징어로 만든다. 갓 잡은 팔딱 뛰는 오징어를 회로 쳐서 소주 한잔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인데, 다음날 숙취는 바로 오징어 내장탕이 해결해준다. 잘 손질한 오징어 내장은 호박, 콩나물 등과 함께 끓이다가 풋고추, 홍고추를 송송 썰어 넣으면 담백하고 시원해 해장국으로 손색이 없다.

    (해돋이 식당, 1만원)


    <사진= 유건우 여행+ 영상피디>

    ⑤ 활어회/물회는 재료가 우수하다. 울릉도 연안에서 잡은 오징어와 전복, 해삼, 소라 등 어패류는 청정 바다 속 해조류를 먹고 자라 살이 담백하고 단단하며 쫄깃쫄깃하여 감칠맛이 우수하다. 특히나 오징어 회는 울릉도에서 먹으면 유통과정도 어민에서 횟집을 거쳐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되어 어느 지역보다 싱싱하고 물 좋은 오징어를 맛볼 수 있다. 다만 광어, 우럭, 도다리 같은 일반적인 해산물은 울릉도 근방에서 잘 잡히지 않아 비싼 편이다.

    (신비섬 식당, 물회 1만5000원)


    ⑥ 산채비빔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울릉도 먹을거리다. 눈이 많이 오는 섬 특유의 기후 탓에 이른 봄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나 맛이 깊고 향이 진하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대표적인 산나물로 전호, 취나물, 부지깽이, 고비, 삼나물, 명이(산마늘), 땅두릅, 삼더덕 등이 꼽힌다. 나리분지의 산채비빔밥 식당에서는 산나물을 전으로 부쳐주기도 한다. 아주 고소하고 담백하다.

    (산마을, 산채비빔밥 1만원,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 136-2, 054-791-4643)


    ⑦ 약소불고기는 울릉도에서 사육하는 국내 토종 소로 만든다. 울릉도는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은 따뜻한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로 575종의 목초가 고루 분포되어 자생하고 있다. 울릉약소는 자생목초가 풍부한 이상적인 환경에서 자라 약초특유의 향과 맛이 배어 좋은 육질과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1998년도에는 울릉약소 브랜드를 개발하여 현재 700여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울릉도 내 식육식당에서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구이, 육회로도 기가 막힌다. 다른 소와 다르게 약간 질긴 편인데, 이가 아플 정도는 아니다. 질 좋은 장조림을 씹을 때와 식감이 비슷하다. 울릉도에서 사육되는 소의 양이 제한되다 보니 울릉도 밖에서는 맛보기 어렵다. 육지에는 일 년에 딱 두 번 추석과 설날에 백화점 선물세트로 보내진다.(호랑약소플라자, 등심 100g 1만5000원 등, 경북 울릉군 울릉읍 신리길 48, 054-791-1447)


    <사진 = 유건우 여행+ 영상피디>

    울릉군 홈페이지에는 없지만 ⓼ 독도새우를 빼놓을 수 없다. ‘독도 새우’는 공식 새우 종류는 아니다. 독도 연안에서 잡히는 새우를 일컫는다. 가시배새우, 물렁가시붉은새우, 도화새우 세 종류가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수심 300m 깊은 바다에서 산다. 우리나라에서 독도 연안 말고는 이만한 깊이의 바다가 드물다. 독도 바다가 독도 새우가 살기에 적합한 지역인 까닭이다. 독도새우는 회로 먹어야 가장 맛있다. 다른 새우와 달리 등이 휘어있는데 몸통이 도톰하다. 식당에서 독도 새우를 회로 주문하면 파닥파닥 튀는 새우를 식탁에서 조리해주신다. 살이 쫄깃하면서 부드럽고, 달고 깊은 맛이 난다. 가위로 싹둑 떼어진 머리는 튀겨서 다시 내어주는데, 튀김 맛도 일품이다.

    (천금수산, 독도새우 2인 10만원, 4인 15만원, 경북 울릉군 울릉읍 봉래길 6, 054-791-0122)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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