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뷰 맛집에 요트까지? 무려 ‘일석삼조’라는 제주 핫플 정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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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덧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이 왔다. 코로나 여파로 휴가객이 몰리는 기간을 피해 ‘늦캉스’를 떠난다고들 하지만, 허용되는 휴가 기간이 정해져있는 직장인, 9월부터 새로운 학기를 맞는 학생 등에게는 꿈만 같은 얘기다. 금요일 일과 마치고 주말 껴서 단기간 반짝 다녀오면 모를까.

    차타고, 기차타고 가는 게 아닌 비행기 타고 가서일까. 제주여행은 시간적 여유가 넉넉지 않은 이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자주 가지 못하는 휴양지라는 이미지가 강해 ‘한번 갈 때 제대로 뽕을 뽑고 와야 한다’는 인식이 짙은 편이다.

    다가오는 황금 연휴를 활용한 ‘추캉스’를 앞두고 있거나, 단기간 여행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이들에게 자신 있게 제주도 가성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손짓하는 숨은 명소가 있다. 이곳에선 애써 여행 코스를 검색하며 준비할 것도, 빈 시간이 생길까봐 일정을 마구 욱여넣을 필요도 없다. 하나 마치면 바로 옆으로, 또 바로 옆으로 이동하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저문다.

    (상) 항해진미 (하) 샹그릴라 요트, 제트보트

    주상절리대를 배경으로 한 요트투어와 스릴 넘치는 제트보트, 중문바다 뷰를 감상하며 신선한 해산물을 음미하는 맛집 ‘항해진미까지. 이 네 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의 대형 해양레저테마파크, 퍼시픽 리솜을 찾았다. 잘 놀고 잘 먹고 온 이곳에서의 알찬 하루로 되돌아가본다.


    퍼시픽 리솜 내 마련된 포토 스폿

    퍼시픽 리솜으로 들어서자마자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여러 콘셉트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반겨준다. 그네도 타 보고, 벤치에도 앉아보면서 눈에 들어온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취해본다. 시작부터 인증 사진을 잔뜩 남기고 본격적으로 첫 코스, 요트투어를 떠나러 출발했다.

    요트투어, 제트보트 탑승하러 가는 길

    여름휴가 시즌부터 SNS를 뜨겁게 달군 요트 인증샷. 사방이 포토존이라 ‘인생 사진 제조기’라고 입소문이 난 샹그릴라 요트를 타기 위해 매표소에 도착했다. 요트투어와 제트보트 모두 이곳에서 티켓을 받고 출발한다. 매표소 바로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요트들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주상절리대 감상, 바다낚시가 포함된 60분짜리 퍼블릭투어 해피코스(대인(중학생이상) 6만원, 소인(36개월~초등학생) 3만5000원. 네이버 예약시 20% 할인)를 선택해 요트에 올랐다.

    샹그릴라 요트

    요트 투어의 묘미, 인생샷 남기기. 흔들리는 요트 이곳저곳에서 중심을 잡으며 열심히 찍어봤다. 맑은 날씨와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주상절리대까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드는 황홀한 순간이었다. 일행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요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나만의 인생샷 스폿을 찾아다녔다.

    샹그릴라 요트 내,외부 좌석

    실내에는 편히 앉아 갈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으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보트 내에서 간단한 음료 외에는 취식이 불가하다. 매순간 펼쳐지는 풍경이 근사하니 야외에 나와 있는 걸 추천한다.

    낚시 체험도 진행한다.

    바다낚시를 해본 적이 없는 기자지만, 직원의 상세한 시범과 설명으로 도전해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물고기는 잡지 못했지만, 제주 바다 위 요트에서 보낸 낭만적인 60분은 무엇보다도 값졌다. 사진첩을 가득 채운 인생 사진은 덤이다.


    비바제트보트

    요트 투어를 마치고 서둘러 옷을 갈아입었다. 흠뻑 젖을 준비를 하기 위해서였다. 네 가지 코스 중 가장 기대했던 비바제트보트를 탑승할 시간이었다. 우비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출발 전 안전 관련 안내사항을 숙지했다. 요트가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소지품은 보관함에 넣어두자.

    비바제트보트 탑승 중

    *사전에 취재 협의 후 카메라를 옷에 부착해 안전에 유의하며 촬영했습니다.

    물살을 박진감 넘치게 가로지르는 제트보트에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로 꽉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맹속질주, 360도 꺾기 회전, 수면 10cm 위에서 질주 등 각종 스릴있는 기술을 구사한다. 우비를 입었다고 해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는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아무리 신나더라도 양손 모두 절대 손잡이에서 떼지 않아야 한다. 요트에서와 마찬가지로 제트보트에서도 주상절리대 바로 앞까지 가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버린 15분이 너무 아쉬웠다.


    *가격:2만 5000원(키 140cm미만, 나이 60세 이상 탑승 불가. 네이버 예약 시 40% 할인)


    항해진미 외관

    바다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보니 허기가 몰려오면서 나른해졌다. 살짝 떨어진 텐션을 올려주는 데에는 푸짐한 식사보다 효과적인 게 있을까. 중문 해수욕장 오션뷰를 바로 앞에서 감상하며 씨푸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항해진미로 향했다.

    항해진미 내부 모습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특급호텔 출신 셰프들이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추천 메뉴를 물으면 친절히 설명과 조언을 해준다. 창가자리 통유리를 통해 이제 막 해가 지기 시작한 바다뷰가 펼쳐졌다. 창가자리는 따로 예약이 되지 않으니 성수기때는 오픈 시간에 맞춰 부지런히 오는 걸 추천한다.

    오션뷰 창가자리에서 남긴 사진

    음식이 나오기 전, 배고픔도 잊게 되는 뷰에 지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파란 하늘부터 노을을 거쳐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저녁 시간대에 오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 예쁜 뭉게구름과 어우러진 제주 바다를 감상하며 해산물을 음미하는 상상을 하니 먹어보기도 전부터 맛있었다.

    (아래 왼쪽부터) 제주 해물탕, 모둠 사시미, 딱새우 회

    디너 메뉴는 확실히 술과 곁들이기 좋은 종류가 많아 포차 감성도 물씬 묻어났다. 대표 메뉴인 모둠 사시미(中-4만 5000원)를 추천받아 주문했고, 제주 해물탕(2만 8000원)딱새우 회(2만 6000원), 제주 위트, 거멍 에일 생맥주 한 잔씩(각 7000원) 주문했다.

    광어, 농어, 참치, 전복 등 총 8가지 알짜 횟감으로 구성한 사시미는 대표 메뉴답게 아주 부드럽고 비린내도 나지 않아 깔끔했다. 해물탕은 많이 자극적이지 않아 어린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각종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다. 제주에서 안 먹으면 섭섭한 딱새우 역시 오동통하고 고소해 맥주와 잘 어울렸다.

    창밖 노을지는 바다를 감상하며 즐긴 식사.

    해산물 한 입, 맥주 한 입, 해 지는 바다 한 번씩 번갈아 바라보면서 나른한 저녁을 보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독 길게 느껴진 하루. 짧은 기간에도 이렇게 많은 걸 즐겼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몰려왔다. 폭풍같이 지나온 것 같으면서도, 최고의 풍경, 맛있는 음식, 신나는 액티비티, 넘치는 인생 사진과 함께여서 만족스러웠던 제주였다.

    밤이 깊은 항해진미

    밤이 깊어지자 환한 조명으로 밝혀진 항해진미. 바다는 잘 보이지 않지만 감성 가득한 조명과 함께 낭만적인 포차 분위기가 물씬 살아나면서 테라스석의 인기가 치솟았다.


    서울에 돌아온 지금까지도 잠시 꿈을 꾼 것만 같게 느껴지는 ‘일석삼조’ 제주 핫플레이스, 퍼시픽 리솜.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면 더 다양한 즐길거리를 여유롭게 누리러 다시 이곳을 찾고 싶다.

    반짝 다녀오는 제주여행이 부담스러운 당신, 성큼 찾아온 가을을 맞아 넘치는 하루를 선사해줄 이곳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지.

    강예신 여행+ 기자

    사진= 유신영 여행+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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