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몰랐지? 숨겨진 여행지 곡성에서 할 수 있는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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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딱 어울리는 언택트 여행지, 곡성

    영화만 알았지 실제 곡성은 몰랐다.

    알고 보면 전라남도 곡성군은 서울에서 가는 KTX도 뚫려있어 수도권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편리한 숨겨진 여행지다. 6~8월 여름에는 특이하게도 전국 최상위 당도를 자랑하는 멜론이 생산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적이 뜸한 언택트 여행지가 떠오르는 지금, 딱 적격인 곡성! 이곳에서 아무 데서나 할 수 없는 즐길 거리 5가지를 소개한다.

    [1]

    천국은 곡성에 있었다?

    씨엘로 천국의 계단

    전남 곡성군 겸면 입면로163-14

    카페에 이런 곳이 있다고? 그렇다. 곡성 씨엘로 카페에는 천국의 계단이 있다.

    하늘로 쭉 뻗은 계단 위를 성큼성큼 걸어가면 마치 그대로 하늘 위 천국에 닿을 것만 같다. (그렇다고 마지막 계단을 넘어 걸어가면 진짜 천국에 갈 수도 있으니 유의하자.) 곡성 씨엘로 카페에서는 평생 남길 인생샷도 남기고 아슬아슬한 절벽 계단을 올라가는 스릴도 느껴볼 수 있다.

    실제로 보면 천국의 계단은 이렇게 생겼다.

    계단 하단에는 어느 정도 지지대가 있다. 계단 밑에는 호수가 있어 혹시나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서 그물망이 쳐져 있다. 하지만 계단 자체가 걸을 때마다 살짝 움직이는 진동이 느껴져서 맨 위까지 올라가는데 꽤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카페 밖 천국의 계단만큼이나 아름다운 카페 내부. 필자가 곡성군 주민이었다면 시간 날 때마다 들려 호수 뷰와 카페 분위기를 즐겼을만한 곳이다. 2층에는 멋스러운 샹들리에가 놓인 피아노가 있다. 손님이 많이 없을 때는 조심스레 실력을 발휘해보자.

    생딸기우유자몽에이드, 메이플 피칸말차 까놀레를 주문했다.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호수 뷰와 함께 황홀한 노을이 보인다. 애견동반도 가능한 카페라서 날씨 좋은 날 반려동물과 산책을 나오기도 좋다.

    하늘 합성앱으로 편집해보았다.

    위 사진과 같은 연출이 가능한 일명 “천국의 계단”은 곡성 씨엘로 카페에서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이따금씩 마주칠 수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곡성 이 카페가 천국의 계단의 시초라는 점! 그리고 사방에 카메라에 잡히는 것이 없어 정말 하늘과 계단밖에 없는 샷을 찍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스폿이다.

    구름 한 점 없이 화장했던 날 찍은 사진들을 하늘 합성앱을 통해 꾸며보았다. 은하수가 담긴 하늘부터 핑크색 파스텔 하늘까지, 재료가 좋으니 자칫 이상할 수 있는 합성사진도 그럴듯하다.

    [2]

    숲 속 요정들의 도서관

    품 안의 숲 책방

    전남 곡성군 고달면 호곡도깨비길 119-111

    책 읽는 게 따분하다고? 그럼 곡성 품 안의 숲 책방에 들리자. 책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기막힌 자연 풍경을 곁들이며 유유자적할 수 있어 숲속 요정의 집과 같은 이곳.

    한국이 아닌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풍경을 배경으로 한 포토 스폿도 곡성을 아는 사람들에겐 유명하다. SNS에 사진을 올리면 친구들에게 “어디로 놀러 간 거야?”라는 질문 폭탄을 들을 수 있는 이곳의 정체를 파헤쳐 본다.

    자가용으로 산을 굽이굽이 올라가며 “여기가 맞나~?”라는 질문이 든다면 잘 찾아온 것이다. 이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산 숲 한가운데에 위치한 품 안의 숲 책방.

    책방뿐만 아니라 숙박도 가능한 품 안의 숲은 아늑한 가정집의 모습을 띠고 있다.

    귀여운 입구와 반듯하게 진열된 책들을 보면 흡사 숲 요정들의 도서관에 와있는 것 같기도 하다. 심지어 진열된 많은 책들이 숲과 나무에 관한 책들이다.

    책을 구매하면(가격은 정가) 사장님이 그 자리에서 수동 타자기를 이용해 문구를 찍어서 나만의 책갈피 종이카드를 만들어 주신다. 숲의 정기를 가득 담아 가슴에 새겨두었던 글귀로 굿즈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필자는 늘 마음속으로 되뇌던 말을 새겼다.

    하지만 이 책방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시원하게 바깥 풍경을 보여주는 커다란 통유리 창문이다. 계절마다 바뀌는 산의 모습을 보며 독서를 할 수 있다.

    자연 경관을 봐서든 밀도 있는 독서를 해서든 품 안의 숲 책방을 방문하면 모르고 살던 세상의 이치를 깨칠 것만 같다.

    [3]

    호화로운 캠핑 바비큐

    곡성가든 레스토랑

    전남 곡성군 옥과면 배감길 16-19

    이런 촌구석(?)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호화로운 바비큐 식사가 가능하냐고? 완전 가능하다!

    곡성가든에서는 텐트 안에서 마치 캠핑을 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 플레터를 선사한다. 이베리코 목살 스테이크, 포크 백립, 채끝 스테이크, 살치 스테이크, 양갈비 스테이크, 티본 스테이크, 토마호크 스테이크 등 다양한 부위의 라이브 차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널찍한 공간에 마련된 텐트 안에 테이블이 하나씩 놓여있어 오붓한 데이트 코스에 딱이다. 다른 손님과 마주할 일이 없어 자연스레 언택트 식사도 가능하다. (내부 식사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바깥에 마련된 캠프파이어에서 곡성가든에서 제공해 주는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면 정말 바비큐 캠핑 여행을 온 것만 같다. 겉바속촉의 진리는 불에 구운 마시멜로가 아닐까.

    식전 빵과 옥과 샐러드

    자이언트 토마호크 스테이크, 자이언트 포크 백립, 그리고 옥과 샐러드를 주문했다.

    식전 빵으로 나오는 통밀빵은 사워크림과 바질 페스토에 찍어 먹으니 간이 딱 맞다. 키위와 건포도 등 각종 과일과 함께 리코타치즈 소스가 곁들여진 옥과 샐러드는 ‘샐러드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계속 입에 넣고 싶은 맛이다.

    그리고 등장한 대망의 스테이크들.

    자이언트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갈빗살, 등심, 새우살이 모두 한 덩이로 제공되어 이름값 한번 거하게 하는 거대한 스테이크다. 나이프로 부위별로 커팅 해가며 음미하니 육즙이 입안에서 팡팡 터진다. 함께 나온 여러 가지 소스를 발라먹으면 매번 새로운 맛이 입 안에서 잔치를 벌인다.

    그에 못지않은 자이언트 포크 백립도 어마 무시한 크기를 자랑한다. 식감과 그립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한 조각씩 손에 잡고 뜯어먹기를 추천한다. 소고기도 돼지고기도 모두 부드러워 말 그대로 “씹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스테이크들이다.

    스테이크 플래터 위에 함께 나오는 구운 채소들도 조화로운 식사에 큰 몫을 한다. 구운 채소만이 가지고 있는 불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린 빈, 버섯, 가지, 토마토, 파인애플 등 신선한 재료들이 그릴에서 구워진 다음 즉시 따끈따끈하게 테이블로 제공된다.

    특별한 날, 기념하고 싶은 날에 다시 한번 찾아가고픈, 나만 알고 싶은 스테이크 레스토랑 곡성가든.

    [4]

    짜릿한 하늘 비행

    곡성 패러글라이딩

    전남 곡성군 오곡면 덕산리 123-6

    숨은 보석 곡성군에서는 하늘을 나는 짜릿한 체험도 가능하다. 바로 곡성 기차마을 패러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은 생각보다 무섭지 않아서 입문자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비행체험이다. 그리고 전문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조종해 주기 때문에 비행하는 동안 편안하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곡성 패러글라이딩 체험에서는 스위스 패러글라이딩 못지않은 광활한 자연 경관이 펼쳐진다.

    지상 집합지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싣고 비행을 시작할 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산악용 지프에 몸을 맡긴 체 구불구불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를 지난다.

    바로 옆에는 아찔한 절벽이 그대로 보여서 이 또한 메인디시 패러글라이딩 못지않게 스릴 넘친다.

    이윽고 산 정상에 도착하고, 힘차게 발을 내디뎌 비행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가슴이 철렁하며 밑으로 추락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지만, 오금 저리는 순간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어느새 하늘에 붕 떠있다.

    서서히 지상에서의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개미보다 작게 보이는 건물들과 자동차 등을 보며 짧은 순간이지만 인생무상을 깨닫는 것 같기도 하다.

    전문가가 이리저리 비행 묘기를 펼치면 패러글라이딩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의 롤러코스터 체험으로 변신한다. 이 순간만큼은 날개 달린 동물들이 고공을 가로지르는 상쾌함이 느껴진다.

    다음 생엔 독수리로 태어나 하늘을 정복하리라, 허무맹랑하고 낙천적인 생각을 품게 만드는 환상적인 패러글라이딩 체험.

    [5]

    풍경 한 입, 돈가스 한 입

    지리산 가는 길 레스토랑

    전남 곡성군 죽곡면 대황강로 1334

    곡성에는 산봉우리를 보며 느긋하게 돈가스를 썰어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바로 곡성 지리산 가는 길!

    곡성 지리산 가는 길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봉두산 국사봉을 보며 식사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전국에서 내로라할 만큼 멋진 뷰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 선사하는 이곳, 이게 바로 곡성의 클래스가 아닐까.

    선택과 집중. 지리산 가는 길의 돈가스 메뉴는 등심 돈가스치즈돈가스, 딱 두 가지다. 치즈돈가스는 재고가 한정돼있어 늦게 가면 먹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아두자. 마음씨 고운 사장님은 밥과 반찬이 모자라면 언제든 말하라며 인심을 팍팍 쓰신다. 날씨가 쌀쌀할 때를 대비에 담요도 준비돼있다.

    경치가 예뻐 “인스타그래머블”할 뿐 맛은 없는 거 아니냐고? 그렇지 않다.

    세상 바삭한 돈가스는 집 근처 나만 알고 있는 돈가스 맛집의 맛을 풍긴다. 얇게 썰어져 술술 넘어가는 양상추 샐러드도 돈가스와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머리까지 통째로 구워진 새우튀김은 머리와 꼬리까지 먹어도 될 정도로 바삭하고 고소했다.


    곡성군의 숨겨진 여행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차를 타고 산 따라 물 따라 탐험을 떠나 꼭꼭 숨은 명소를 찾는 매력이 가득한 전남 곡성. 또 다른 아름다운 목적지들이 여행객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글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사진 유신영 여행+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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