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에 365일 꽃이 저물지 않은 ‘비밀의 화원’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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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 중 단연 최고는 꽃이 아닐까. 하지만 꽃은 야속하게도 아주 짧은 순간 그 자태를 보여주고 홀연히 사라져버리고 만다.

    언제나 아쉬워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바로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365일 꽃이 지지 않은 비밀의 화원이 생겼다는 소식!

    해외에서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글로벌 미디어 아트 전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가 서울 홍대에 상륙했다. 제대로 여심 저격한 이곳을 8개의 존(zone)으로 나눠 소개한다.

    ” 도심 속 비밀의 화원,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Flowers By Naked

    into the garden of flowers

    입구부터 커다란 꽃들이 활짝 펴있어 어디선가 꽃향기가 솔솔 나는 것 같다. 어여쁜 사진을 찍고 싶은데 짐이 많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짐 보관함이 따로 있다!

    전시를 볼 생각에 들떠 입구에 있는 이 포토 스폿을 놓치지 말자. 전시에 들어가면 다시 마주치질 못할 꽃들이다.

    [1]

    빅 북

    Big Book

    화원을 소개하는 커다란 책으로 전시는 시작한다.

    모든 것이 꽁꽁 언 겨울에서 시작하는 서사는 작고 소중한 나비가 책에 살포시 앉으며 따스하고 희망찬 봄으로 넘어간다. 웅장한 음악까지 함께하니 꽃에 대한 단편영화를 일등석에서 감상하는 것 같다. 게다가 눈꽃까지 흩뿌려져 오감으로 동심을 자극한다.

    책이 한 장 한 장 넘어가며 앞으로 체험할 전시를 한눈에 보여준다. 여태껏 보지 못한 선명한 빔 스크린으로 오색찬란한 꽃들의 춤을 볼 수 있으니, 차분히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하고 발걸음을 옮기자.

    감상 TIP.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을 시청하고 눈꽃을 맞아보자.

    [2]

    Chill

    다음 방은 지는 꽃잎과 피어나는 생명을 표현한 칠(Chill)이다. 폭포수가 흐르는 물가에 한 벚꽃나무가 화폭처럼 드리운 곳이다.

    처음 방에 들어가면 마치 창밖으로 보이는 것 같은 나뭇가지에 꽃잎들이 서글프게 하나둘 떨어지고 있다. 관람자들이 직접 이 나무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 벚꽃 나뭇가지가 달린 스크린 중앙에 인터랙티브 센서가 달려있어 다가가면 나무가 기다렸다는 듯 다시 생기를 찾는다. 관람자의 등장으로 방은 서서히 밝아지며 봄의 화사함을 되찾는다.

    감상 TIP.

    나뭇가지에게 다가가 생기를 불어넣어 주자.

    [3]

    단델리온

    Dandelion

    민들레 속 나비를 찾자.

    태어나서 처음 보는 초대형 민들레가 반겨주는 이 방은 단델리온(Dandelion)이다. 그렇다고 민들레를 만지면 가녀린 솜털들이 아파하니 조심하자. 사방에 선명히 보이는 붉은 노을 전경이 감성에 젖어들게 만든다.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포슬포슬한 민들레와 그냥 사진을 찍어도 아름답지만, 이 방의 마법은 이제 시작이다. 민들레에게 다가가 손뼉을 치면, 사운드 센싱이 부착된 민들레가 이를 인식하고 짜릿한 황홀경을 선사한다. 민들레 꽃잎들이 순식간에 사방으로 퍼지면서 또 다른 절경의 노을을 보여준다.

    원래는 ‘평화의 바람’의 의미로 민들레 씨를 입으로 부는 전시지만, 코로나19로 색다른 방법을 모색한 결과다.

    감상 TIP.

    민들레 꽃 속 나비를 찾아 그곳에 손뼉을 쳐보자.

    [4]

    글로윙 가든

    Glowing Garden

    네 번째 존은 금빛이 가득한 지상낙원 글로인 가든(Glowing Garden)이다. 사면과 방 중앙에 설치된 거울이 눈부시게 화려한 빛을 반사시킨다. 사방으로 반짝이는 만화경 거울이 회전하며 온 세상을 노란 벚꽃과 태양빛으로 물들인다.

    눈에 보이는 것이 실제인지, 거울에 반사된 모습인지 구분이 안가 어지러운 듯 몽환적인 글로윙 가든.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린 유리 모빌에도 빛이 반사돼 보석처럼 반짝인다. 어딜 봐도 반사된 내 모습이 보이는 탓에 혼미해지는 정신을 붙잡고 바닥을 보자. 시시각각 바뀌는 영상과 함께 각각 다른 색들이 거울방을 가득 채운다. 제일 마음에 드는 순간과 함께 거울 속 모습을 담아 가자.

    감상 TIP.

    거울 속 최대한 많은 나를 담은 사진을 남겨보자.

    [5]

    체리 블라썸 가든

    Cherry Blossom Garden

    전시의 클라이맥스, 체리 블라썸 가든.

    입장하자마자 ‘억” 소리가 절로 난다.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온 사방이 꽃 천지다. 단연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거대한 벚꽃 나무다. 분홍, 노랑, 주황빛으로 물든 벚꽃은 아름답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하다.

    벚꽃잎은 한 땀 한 땀 모두 종이로 제작돼 그 정성만큼 실제 벚꽃보다 더 풍성한 느낌이 연출된다. 누구든 카메라만 가져다 대면 화보 장인이 될 수 있는 인생샷 포토 스폿.

    여기서 끝이 아니다.

    체리 블라썸 가든에서는 직접 꽃의 요정이 되어 손길, 발길이 닿는 곳마다 꽃이 피어나게 할 수 있다. 벽에 손을 대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꽃잎을 흩날린다. 손으로 천천히 벽을 훑으면 커다란 꽃이 피어나기도 하니 꼭 체험해보자.

    감상 TIP.

    커다란 벚꽃나무와 함께 인생샷은 필수!

    벽을 천천히 손으로 훑어 꽃이 피어나게 만들어보자.

    [6]

    봄의 오솔길

    Spring Trail

    전시 관람 중에 바닥을 살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내딛는 걸음마다 꽃잎이 터지는 봄의 오솔길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봄의 오솔길 존에는 바닥 양옆에 센서가 달려있어 관람자가 가는 길이 곧 ‘꽃길’이 된다.

    발뿐만 아니라 손을 대어도 센서가 반응을 하니 이곳에서 정말 말 그대로 “꽃길만 걷는” 순간을 포착해보자.

    감상 TIP.

    잠시 앉아서 손짓대로 휘날리는 꽃잎을 만끽하자.

    [7]

    빅 플라워 가든

    Big Flower Garden

    꽃향기로 가득한 다음 존은 빅 플라워 가든이다.

    하나의 꽃이 메인이었던 기존의 방들과는 달리 이곳은 관람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꽃을 골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사람 키보다 더 큰 다섯 송이의 꽃들이 관람자들을 반긴다.

    메리골드, 아네모네, 작약, 라일락, 달리아 순대로 배치된 각 꽃 송이에는 센서가 부착돼있어 사람이 다가가면 꽃이 환상적인 소리와 함께 반응한다.

    S자로 연출된 정원 양옆에 빼곡히 심어진 꽃들도 볼거리다. 정말 가까이서 보지 않는 한 조화인 줄 모를 정도로 디테일이 깔끔하다. 이게 바로 주연을 밝혀주는 조연들이 아닌가 싶다.

    감상 TIP.

    가장 마음에 드는 꽃 앞에 서서 센서를 작동시켜보자.

    [8]

    시크릿 오브 시크릿 가든

    Secret of Secret Garden

    마지막 존은 화원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실험실인 시크릿 오브 시크릿 가든이다.

    모두 실제 비커를 이용해 연출을 해놔서 더욱 꽃을 연구하는 요정의 실험실에 몰래 들어온듯한 느낌이 든다. 실수로 비커를 깨뜨리면 요정들에게 혼날 수 있으니 과감한 행동은 삼가자.

    학교 과학시간에 마주친 적 있는 실험용 접시, 샬레를 열면 향기와 함께 꽃이 피어나며 꽃 이름이 나무판에 새겨진다.

    이 순간만큼은 비밀 화원 실험실의 주인공이 된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감상 TIP.

    샬레 뚜껑을 열어 꽃을 탄생시켜보자.

    [9]

    카페 바이츠 앤

    Cafe BITES N

    미디어 아트 전시 관람을 마쳤다면 출구에서 바로 이어지는 플라워아트 카페 ‘바이츠앤’에서 그 여운을 충분히 즐기고 가는 것도 좋다.

    바이츠앤은 자연적인 원료에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신개념 체험형 카페다.

    카페 전체에도 꽃이 만개해있어 이 또한 볼거리다. 꽃 베이스 음료 앨더플라워 에이드에는 레몬 에이드에 로즈 파우더가 뿌려져 있어 적당한 달콤함이 입안에서 맴돈다.

    디저트 스톤플라워는 푸른 겉모습과 달리 가나슈 맛이 나는 꾸덕꾸덕한 초코크림 디저트다. 모두 먹을 수 있는 자연적인 원료로 만든 색이니 걱정 말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디저트는 바로 화단을 그대로 디저트로 만든 플라워가든이다. 나무 울타리까지 먹는 재미가 있는 플라워가든은 티라미슈 치즈케이크 베이스 디저트다.

    꽃이 지고 하늘이 우중충해도 연중무휴 화사한 꽃과 함께 손님을 반기는 이곳. 앞으로 무더운 여름이 오고 장마 시즌이 시작되면 더욱 사람들로 붐빌 예정이다.

    이 글을 보고 찍고 싶은 인생샷이 생겼다면 어서 홍대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로 향하자.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홍대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 188 AK&홍대점 4층

    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연중무휴)

    입장가: 대인 2만 원, 청소년 1만6000원, 소인 1만2000원,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입장 (장애인, 경로우대자, 군인은 동반 1인까지 1만4000원)

    문의: ㈜네이처랩스 02-323-2055

    http://naturelabs.co.kr

    사진 – 유건우 여행+ PD

    글 –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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