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트는 봄 따라 식욕 솟네! 입맛 돋는 봄 여행지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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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잠에서 깬 개구리처럼 봄이 오면 몸에 생기가 돋는다. 더구나 지난겨울은 코로나 19 때문에 반강제로 ‘방콕’ 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삭신이 쑤셨다. 몸도 뻑적지근하고 마음은 한없이 우울하다. 때마침 한국관광공사가 3월에 가볼 만한 테마여행지로 ‘입맛 돋는 봄 여행지’을 소개했다. 봄이 오니, 산과 들에 봄 향기가 가득하고 바다에는 싱싱하고 영양 가득한 해산물이 풍성하다.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 따라 미식 여행을 떠나도 좋은 계절이다.

    3월의 추천 여행지는 ▲한방 밥상으로 건강 챙기고 측백나무 숲길 걸으며 힐링, 제천산야초마을과 슬로시티제천체험장(충북 제천) ▲바다 향기 가득한 봄맞이 별미 탐험 무창포해수욕장 주꾸미·도다리, 오천항 키조개(충남 보령) ▲‘찐’ 대게의 참을 수 없는 유혹, 울진으로 떠나는 미식 여행(경북 울진) ▲“봄봄봄봄, 멸치 왔어요~” 남해 죽방멸치쌈밥과 멸치회(경남 남해) ▲봄에 더 맛있는 조개의 여왕, 부안 백합(전북 부안) 등 다섯 곳이다.

    ,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방문하기 전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건 필수다. 더욱 중요한 사안은 안전이다.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 내 안전여행 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여행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를 꼭 확인하자.

    한방 밥상으로 건강 챙기고 측백나무 숲길 걸으며 힐링,

    제천산야초마을과 슬로시티제천체험장

    위치 :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6길(제천산야초마을) / 수산면 월악로(슬로시티제천체험장)

    약재를 넣고 삶아 맛과 향이 좋은 산야초한방수육.

    제천산야초마을은 풍경으로 힐링하고 건강식으로 보신하는 마을이다. 수산면 하천리에 있는 고즈넉한 산골에 들어서면 금수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앞으로는 푸른 청풍호가 넉넉히 펼쳐진다. 약초를 이용한 체험과 식사, 숙박이 가능해 가족이 오붓하게 다녀오기에도 좋다. 산야초한방수육이 대표 식사 메뉴다. 약재를 넣고 삶은 돼지고기가 보글보글 끓는 냄비에 부추를 얹어 먹는다. 부드럽고 쫄깃한 고기가 따뜻하고 촉촉해진다. 담백한 국물은 훌훌 떠먹기에 부담이 없다. 시골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 산과 들에 난 약초로 만든 찬이 곁들여 나온다. 제천산야초마을이 속한 수산면은 2012년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청정 지역이다. 슬로시티 수산면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 발로 걷기다. 측백나무 숲길을 산책하면 소화도 되니 건강이 더욱 좋아진다. 내비게이션에 ‘측백숲으로’를 입력하거나, 제천 시내에서 953번 일반버스를 이용한다.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제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를 단 9분 만에 도달한다. 비봉산 정상에 서면 눈을 의심케 하는 다도해 같은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청풍문화재단지도 가깝다. 시내권인 의림지도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 문의 전화 : 제천산야초마을 043)651-1357 / 측백숲으로(슬로시티제천체험장) 043)644-6550

    바다 향기 가득한 봄맞이 별미 탐험

    무창포해수욕장 주꾸미·도다리, 오천항 키조개

    위치 : 충남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무창포해수욕장) / 오천면 오천해안로(오천항)

    봄철 별미인 주꾸미 샤브샤브.

    겨울철이 과메기의 계절이라면, 봄은 도다리와 쭈꾸미다. 서해 연안의 충남 보령은 봄을 맞아 제철 주꾸미, 도다리를 비롯해 갖가지 해산물이 풍성하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알이 꽉 찬 주꾸미샤부샤부와 도다리탕을 맛보고, 오천항에서 다양한 키조개 요리를 탐식하자. 특히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매년 3월 주꾸미·도다리축제가 열린다. 해변에 음식점이 즐비해 축제와 함께 맛있고 재밌는 봄나들이하는 이들이 많다. 오천항은 전국 키조개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키조개 집산지다. 미나리와 양파, 버섯, 대파 등 각종 채소와 키조개를 매콤한 양념에 볶듯이 끓이는 두루치기는 맛의 궁합이 완벽하다.

    알이 꽉 찬 도다리로 끓인 맑은탕.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보령머드박물관이 있다. 갯벌의 생태와 이를 활용한 천연 머드 제품을 전시한다. 오천항에는 조선 시대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보령 충청수영성(사적 501호)의 흔적이 있다. 성곽과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데다, 옛 건물을 복원해 과거의 위용이 드러난다. 영화 〈택시 운전사〉를 촬영한 보령 청소역(등록문화재 305호)도 가볍게 다녀갈 만하다.

    * 문의 전화 :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6565

    ‘찐’ 대게의 참을 수 없는 유혹, 울진으로 떠나는 미식 여행

    위치 :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길(죽변항)

    3월의 죽변항은 대게가 한창이다.

    울진은 되게 맛있는 대게를 먹을 수 있는 항구다. 짭짤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대게를 먹으면 시원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부지런한 여행자는 경매가 펼쳐지는 오전 9시 죽변항 위판장부터 방문한다. 바닥을 가득 메운 싱싱한 대게가 내뿜는 붉은빛이 빛을 발한다. 죽변항과 후포항 주변에 대게를 쪄주는 식당이 모여 있다. 찜통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참을 수 없이 군침이 샘솟는다. 몸통과 다리에 짭조름한 바다 향이 배어 다른 양념은 필요 없다. 대게 내장에 참기름과 김 가루를 넣고 밥까지 볶아 먹으면 행복감이 밀려온다. 쪄 먹는 대게를 ‘찐’으로 치지만, 대게버터구이와 게짜박이, 대게비빔밥, 대게물회, 게살비빔만두 등 그 외 음식도 다양하다. 매년 2~3월에 열렸던 울진대게와붉은대게축제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죽변항 대게 경매장에서 관광객이 대게사진을 찍고 있다.

    매화면에는 이현세만화매화벽화거리가 있다. 《공포의 외인구단》 《남벌》 등 이현세 작가의 그림이 거리에 촘촘하다. 바다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맑은 왕피천과 탁 트인 동해를 만끽하는 왕피천케이블카를 만난다. 마지막 코스는 2020년 7월 개관한 국립해양과학관이다. 바다의 다채로운 모습을 전시하는 이곳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을 하루 3회(회차별 100명)로 제한하며, 해중전망대와 VR어드벤처, 영상관은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

    * 문의 전화 :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890~3

    “봄봄봄봄, 멸치 왔어요~” 남해 죽방멸치쌈밥과 멸치회

    위치 :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1876번가길(지족해협 죽방렴)

    남해마늘 장아찌 한 점 올리기는 멸치쌈밥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다.

    멸치는 연중 잡히지만, 봄에 잡히는 멸치를 최고로 친다. 그중에서도 경남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명승 71호)에서 잡히는 죽방멸치는 고급 멸치의 대명사다. 대나무 발을 이용한 전통어로 방식인 죽방렴은 국가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됐다. 이곳에서 잡히는 멸치는 거센 물살을 헤엄쳐 다녀 살이 탱글탱글하고, 적은 양을 건져 올려 비늘이 훼손되지 않을 정도로 싱싱하다. 특히 봄멸은 오동통 살이 오르고 기름기가 많아, 씹는 맛이 좋고 고소하다. 매콤하고 새콤한 멸치회무침, 멸치찌개와 상추가 어우러진 멸치쌈밥, 굵은소금 톡톡 뿌린 멸치구이 등 다양하게 조리해서 내준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지족해협 죽방렴 일대에 죽방멸치 요리 전문점이 여럿이다.

    지족해협 죽방렴에서 동부대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며 남해의 다양한 매력이 있다. 2020년 말 개장한 설리스카이워크는 바다를 향해 나는 듯한 대형 그네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SNS 성지’가 됐다. 바다와 맞닿은 절벽 위에 들어선 남해보물섬전망대는 와이어에 의지해 걷는 스카이워크 체험이 오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건항이 내다보이는 언덕배기에 오밀조밀 들어선 이국적 건축물이 늘어선 독일마을도 그냥 놓치기 아쉽다.

    * 문의 전화 :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8601

    봄에 먹으면 더 맛있는 조개의 여왕, 부안 백합

    위치 : 전북 부안군 행안면 변산로(계화회관) / 변산면 변산해변로(채석강 식당가)

    부안에는 40년 이상 백합탕을 끓인 식당이 여럿이다.

    백합은 ‘조개의 여왕’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도톰하고 뽀얀 속살이 탕, 찜, 구이 등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조선 시대 왕실에 진상하던 식재료였다. 서해를 품은 부안은 예부터 백합 산지로 이름이 높다. 한창때는 국내 백합의 70~80%가 부안에서 났다. 발에 차일 만큼 흔하던 백합은 새만금방조제가 생기면서 자취를 감췄다. 지금은 부안의 많은 식당이 수입 백합을 사용하고 있지만, 대를 잇는 노력으로 옛 맛을 지키는 식당이 아직 여러 곳 남아 있다. 개중에는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식당도 있다. 죽부터 찜까지 다양한 백합 요리를 내놓는다. 죽과 탕, 구이가 백합 본연의 맛을 강조한다면, 전과 찜은 백합과 어울리는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곰소젓갈은 백합만큼 유명한 부안의 먹거리다. 곰소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으로 담가 맛이 깊고 깔끔하다. 곰소항 인근에 다양한 곰소젓갈을 맛볼 수 있는 젓갈정식을 내는 식당이 많다.

    전나무 숲이 아름다운 천년 고찰 내소사,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채석강도 부안에 가면 들러야 할 유적이다. 채석강에서 변산마실길 4코스로 이어지는 솔섬은 사진가들이 손꼽는 해넘이 명소다.

    * 문의 전화 :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449

    ※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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