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갈만한 ‘서울 추천 맛집’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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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들려오면

    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

    가수 아이유가 부른 ‘가을아침’의 가사 첫줄이다. 가을을 알리는 부쩍 추워진 날씨는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을 들이키고 싶게 만든다. 코로나19로 멀리 가보기가 떨떠름해진 요즈음, 가족 데이트로 근처 식당에서 밥 한 끼만 먹어도 충분하다 느껴진다.

    특히 나이 지긋하신 부모님과 밥 한 끼 하려고 할 땐 알아볼 것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코로나도 걱정이지만 다리 불편하신 부모님이 계시기에 편한 곳인지, 계단이 많은 건 아닌지 미리 검색해봐야 한다. 음식 맛도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다.

    출처 = unsplash

    이렇게 걱정하는 마음을 최소화할 수 있게 서울관광재단이 나섰다.

    서울에 있어 가볍게 가기 좋고, 부모님 모시고 가도 손색없는 서울 맛집을 미리 인증해, 따로 알아볼 필요 없이 방문만 해도 되게끔 도왔다. 바로 ‘유니버설 관광시설 인증제’ 다. 서울의 음식점, 카페, 숙박시설과 같은 관광편의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 영유아동반자를 비롯한 관광약자의 접근이 편리한지 미리 조사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유니버설(universal)’ 이름과 같이,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도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에 인증 마크를 붙여놓았다.

    여기에 서울관광재단이 준비한 이벤트가 하나 더있다. 유니버설 인증 마크가 붙은 식당을 찾아가 음식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면 참여 완료. 모두에게 열린 착한 식당을 홍보하는데 도움이 돼 맛도 즐기고 사회에 즐거운 변화도 가져오는 ‘나도 열린 미식가’ 캠페인이다.

    기자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캠페인에 참여해봤다. 서울다누림관광 인스타그램에 접속해 클릭 한번으로 내 근처 인증 맛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자가 다녀온 맛집 3곳은 모두 유니버설 인증 표지가 붙은 곳으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맛집임을 공식 인정받았다. 기자가 사는 곳에 멀지 않게 있어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맛있으면 된거지, 시설이 뭐 얼마나 편리하겠어’하는 생각에 의심 반, 믿음 반으로 방문했으나 생각보다 접근성이 편하고 실속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삼일간 방문한 세 곳에 대해 주관적이고도 솔직한 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금성관 나주곰탕

    위치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29,

    회현역 7번 출구 도보 8분

    영업 시간

    평일 오전 6시~ 밤 10시

    주말 오전 8시~ 밤 9시

    주메뉴

    곰탕, 갈비탕, 수육

    50m
    지도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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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도 좋고 시설도 깔끔해, 궁궐에 온 듯”

    회현역 7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도착하는 금성관 나주곰탕 집넓은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점심시간이었는데도 근처에서 오신 것 같은 어르신 분들이 많이 보여 ‘찐 맛집’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대문에 붙은 ‘여기서부터 대기 8분’이라는 표지가 어색하게 가게 내부가 굉장히 커 사람이 많았음에도 번잡하지 않았다.


    성인 3명이 일렬로 서있어도 충분히 널찍한 가게 입구는 QR코드 인증, 손소독제 비치로 불상사를 방지하고자 했다. 또 손님을 맞이하는 입구와 계산하고 나가는 출구가 다른 점도 불필요한 접촉을 피할 수 있게 했다. 계산대 앞도 휠체어가 들어가기 충분한 면적을 확보했다.

    1층과 2층을 모두 운영한다. 2층은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계단이 낮고 넓어 안전하게 느껴졌다. 혹시 동행하는 어르신이 목발을 짚어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진에 보여지는 것처럼 내부가 커 1층에도 여러 자리가 준비돼있다. 화장실은 두층 모두 설치돼있었다.

    대장금에 나온 화려한 주방처럼 내부는 분주히 돌아갔다. 오픈 주방이어서 밥을 먹으면서도 안에를 들여다볼 수 있다. 2층에 앉으면 음식이 올라오는데 식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마시라. 2층에도 주방이 있다. 통로가 널찍해 수많은 그릇을 나르는데도 부딪힘이 없다.

    화룡점정은 곧나온 식사였다. 기자는 나주곰탕 한그릇을 시켰다. 푹 고아 깊은 사골맛이 났지만 기름이 뜨지않고 담백했다. 맑은 국에 야들야들한 고기 몇점을 함께 먹으니 왜 인기 맛집인지 느껴졌다. 깍두기와 배추김치, 심지어 젓갈도 테이블당 준비돼있어 원하는만큼 퍼담을 수 있다. 김치는 신 맛이 일품이었는데 숙성실에서 따로 보관해놓는 게 비결인 것 같았다. 갈비탕, 수육 등 고기를 맛볼 수 있는 다른 메뉴도 있으니 도전해보면 좋겠다.


    막걸리도 유명하다


    하이보

    위치

    서울 관악구 관악로 134, 2층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5분

    영업 시간

    평일, 주말 오전 11시~ 밤 9시 반

    휴식시간 오후 3시~ 5시, 주말은 없음

    주메뉴

    중식, 짜장면, 짬뽕

    50m
    지도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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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리한 시설과 실속 있는 메뉴 구성”

    두 번째로 방문해본 유니버설 인증 맛집은 서울대입구역 근처 중식당 하이보다. 전철역 2번 출구에서 샤로수길 방향으로 5분 걸으면 나온다. 대로변에 있지만 입구 주변이 널찍해 위험하지 않다. 중식을 좋아하는 기자가 한평생 다녀와본 중식당 중에 가장 아늑하고 알찬 식당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2층에 있다. 1층이 아닌데 어떻게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한 유니버셜 인증 맛집이라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서울관광재단으로부터 인증 점수 ‘100점‘을 받은 핫 플레이스다. 널찍한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목발을 짚은 분들도 단숨에 2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설이다.


    입구는 휠체어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너비 120cm다. 화이트 톤으로 꾸며진 내부는 편견 속 중식당을 깨부수고 마치 뷔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홀에 있어도 아늑한 단체 식사가 가능하다. 룸도 있는데, 기자는 처음에 룸에 문이 닫혀있어 운영을 안하는 줄 알았다. 들어보니 안에 손님으로 꽉차있는 상태라고. 바깥에 있어도 내부 소리가 안 들릴 만큼 방음이 좋다. 유아용 의자도 준비돼있으니 가족 행사 공간으로 추천!


    식당 내부에 넓고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편리했다. 장애인 화장실도 있어 몸이 불편해도 걱정 없다.

    하이라이트는 음식이었다. 기자는 대표 메뉴인 짜장면을 주문했고 함께 간 지인은 짜장 볶음밥을 시켰는데 두개다 달걀 후라이가 올라갔다. 짜장면은 짠 맛을 싫어하는 기자에게 적당하게 맛있었고, 너무 기름지지 않아 좋았다. 게살 샥스핀 탕에는 따뜻한 게살이 한움큼 들어가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이렇게 깔끔한 시설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

    짜장면과 볶음밥을 시키고 다른 요리류는 맛보지 않았지만, 꿀떡과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제공해주었다. 그때 느꼈다. “아 이곳은 자세가 되어있다”, 관광 약자를 배려하는 시설 접근성뿐만 아니라 메뉴 하나에도 정성을 들여 ‘착한 서울 맛집’임을 인증했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해놨다. 누구와 함께 와도 알차고 후회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우담가 & 해담가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 45 메세나폴리스몰 1층

    합정역 9번 출구에서 100m

    영업 시간

    매일 오전 11시~ 밤 10시

    주메뉴

    고기, 회, 한정식

    50m
    지도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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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 Corp. /OpenStreet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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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 컨트롤러 범례

    부동산
    거리
    읍,면,동
    시,군,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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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여개의 단독룸, 약자를 배려한 인테리어 센스”

    마지막으로 다녀온 곳은 우담가다. 합정 메세나폴리스몰 1층에 우담가와 해담가가 나란히 함께 있다. 우담가에서는 고기요리, 해담가에선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다. 또 한정식 코스도 준비했는데 인원에 따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국제요리 경연대회에서 수상경력도 있다하여 요리가 더 기대됐다.


    입구부터 왜 이곳이 유니버설 인증업소인지 알 수 있었다. 사진과 같이 휠체어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또 턱이나 계단 등 장애물이 한군데도 없다. 잘 걷지 못하는 어르신도, 유아차에 탄 아이도 걱정 없다.

    30여개의 룸을 갖췄다. ‘상견례’, 가족 식사로 왜 유명한 곳인지 알 수 있었다. 휠체어가 들어가도 남는 룸 크기는 천장이 굉장히 높아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코로나19도 걱정할 필요 없는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아기의자도 여러 개 있었다.


    기자는 한정식 코스가 궁금했다. 여러 메뉴로 인원수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었다. 1차, 2차로 나뉘어 잡채, 불고기, 찌개 3종, 고등어까지 즐겼다. 구운 배추로 돌돌 말은 바삭한 열무 반찬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단품 식사도 판매하니 즐겨보면 좋을 것 같다. 식사 속도

    를 조용히 확인하고 간 상냥한 직원도 기억에 남는다.


    계단과 턱이 없어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간에서 근사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이곳. 예약하고 오면 미리 룸을 잡을 수 있다. 대형 주차장이 지하 3층에 위치한다. 계산할 때 차량을 등록하면 주차 4시간 무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니 잊지말자. 기자는 이를 몰라 비용을 지불했다.


    기자는 관광재단이 지정한 유니버설 인증업소 중 세 군데를 다녀와 보았지만,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다.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 모임장소로 어디를 선택할지 모르겠다면 ‘유니버설 인증마크’를 기억하자. 다녀온 후기는 음식 사진과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리면 30만원 상당의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선착순으로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무려 300명에게 지급하니 바로 다음 약속은 유니버설 인증업소에서 잡아보자.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유니버설 인증마크를 사진 찍어 올리면 당첨 확률이 더 높아진다 하니 잊지말고 참고하면 좋다.

    *캠페인 참여 링크*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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