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박물관] 로보트 태권브이 어디 사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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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박물관하면 심오하고 진지하기만 한 곳이라고 생각하나요?
    음~~~ 댓츠 노노! (That’s No, No!)
    놀이터만큼 재미있는, 놀랍고 신기한, 별난 박물관 2곳을 소개합니다.

    1976년생 태권브이가 환생했다
    브이센터 더라이브뮤지엄
    (서울 강동구 아리수로61103)

    1970~1980년대 어린이들의 우상이자 친구였던 로봇 태권브이! 그 당시 텔레비전에 태권브이만화영화가 나오는 시간이면 골목에서 노는 아이들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있기였다죠. 태권브이의 주제가는 아이들을 하나로 묶는 구호나 다름없었고, 태권도를 모티브로 탄생한 이 만화 덕분에 전국의 태권도장이 호황을 누리기도 했답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전설이자 조상! 지금은 40~50대가 된 어른들의 추억 속에 살고 있는 그 태권브이를 현실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면, 믿으시겠어요?브이센터 더라이브뮤지엄에 가보세요. 믿게 될 거예요.

    2015년 서울 강동구에 문을 연 브이센터 더라이브뮤지엄은 로보트 태권브이를 주제로 한 체험형 박물관입니다. 10개 구역으로 나뉜 박물관에서는 태권브이 장편만화의 역사와 제작 과정, 캐릭터 등을 보고 체험할 수 있어요.

    단순한 장난감 혹은 만화영화 뮤지엄이라고 생각하진 말아 주세요. 이 박물관의 사이언스랩에서는 태권브이를 실현할 수 있는 10대 과학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몸의 움직임으로 태권브이를 조종해 볼 수 있어요. 주먹으로 날아오는 운석을 막거나 팔을 뻗어 레이저빔을 발사할 수 있는데, 아이들에게 큰 인기랍니다. 태권브이 더 라이드 4D’는 아시아 최대 규모(가로 21m, 세로 13m)4D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극장이에요. 지구에 침입한 외계 로봇을 태권브이가 물리친다는 내용인데, 마치 실제 같은 화면과 음향, 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이 박물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로보트 태권브이의 격납고인 ‘V스테이션! 연구원의 설명이 끝나면 하얀 천으로 거려져 있던 높이 13m의 대형 태권브이가 공개되는데요, 그 순간이 되면 어른과 아이 모두 살아 있는 듯한 태권브이의 모습에 할 말을 잊는다고 해요. 엄마아빠의 추억 속 태권브이를 아이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거예요.

    ▶ 브이센터 더라이브뮤지엄은 오는 5월31일까지만 현재 자리에서 운영하고, 더 좋은 장소로 이전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아직 이전 장소와 재개관 시기는 미정. 그러니 가정의 달 5월이 끝나기 전에 꼭 방문해 보세요.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 홈페이지 : www.tkvcenter.com

    격납고에 보관되어 있는 대형 로보트 태권브이. 높이 13m다.

    ■ 유럽의 악기박물관에 간 듯
    프라움 악기박물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 756)

    프라움 악기박물관의 외관

    클래식 악기를 좋아하지만 쉽게 가까이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면, 프라움 악기박물관을 찾아 보세요. 유유히 흐르는 한강 옆으로 유럽풍의 3층 건물에 자리한 이 박물관에는 저마다 누군가의 손때를 입은 오래된 클래식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피아노의 원형이었던 하프시코드(Harpsichord)부터 업라이트 피아노(Upright Piano), 그랜드 피아노 등 건반 악기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특히 눈길을 끄는 건 1897년에 제작된 6피트 그랜드 피아노! 꽃무늬와 격자무늬 등으로 섬세하게 조각된 피아노가 예술작품처럼 아름다워요. 지금도 연주가 가능할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 있답니다. 영국 브로드우드사에서 1808년 제작한 포르테(Forte) 피아노 역시 놓쳐선 안 될 볼거리. 19세기 세계적인 악기제조사였던 브로드우드는 베토벤이 분신처럼 사용했던 피아노를 제작한 회사입니다.

    (왼쪽/오른쪽)1897년에 제작된 6피트 그랜드 피아노 / 1808년에 제작된 그랜드 포르테 피아노
    (왼쪽/오른쪽) 선박용 피아노 / 음악회가 열리는 2층 공연장

    옛날에 배를 타고 여행했던 사람들이 항해 중에도 음악을 즐기기 위해 싣고 다녔다는 선박용 피아노, 유명한 바이올린 제작자인 장 밥티스트 비욤(Jean Baptiste Vuillaume)이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재현해 1873년에 제작한 바이올린 메시아도 이 박물관에서 볼 수 있어요. 마치 유럽의 오래된 악기 박물관에 간 듯 화려한 콜렉션이죠? 미리 예약하면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1층에는 종이 바이올린 만들기, 발로 치는 피아노, 벨 연주와 드럼치기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끼고 있는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요. 2층에서는 매달 넷째주 토요일 정기 음악회가 열린다고 하니 박물관 스케줄을 확인해 보세요.
     
    프라움 악기박물관 홈페이지 : www.praum.or.kr

    (왼쪽/오른쪽)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박물관 앞마당 / 장 밥티스트 비욤이 제작한 바이올린 ‘메시아’


    고서령 여행+ 에디터
    <자료·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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