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관광 시대 열리나…일부국 자가격리 면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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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백신 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공유 플랫폼 아우어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에 따르면 25일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맞은 전 세계 인구수는 5억5530여만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접종 인구 비율은 이스라엘 영국이 50% 이상, 미국 칠레가 40%, 바레인 헝가리 우루과이 등이 30% 이상의 접종률을 보였다. 대한민국은 4.42%인 것으로 나타났다.



    www.ourworldindata.org


    이처럼 백신 접종 추이가 증가하면서 조금씩 국가 간 교류에 대한 물꼬도 트이려는 움직임이다. 지난 해 7월 국경을 재개방한 이후 세계에서 손꼽히는 안전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몰디브는 이달 20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없이 몰디브에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27일 밝혔다. 



    몰디브 / 사진 = 언스플래쉬


    몰디브 입국일 기준 14일 이전에 세계보건기구(WHO) 및 각국의 권위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시, 코로나19 음성 결과지 없이도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일반적으로 2차 접종 완료일을 기준으로 하지만 1회 접종 방식의 얀센 백신의 경우도 인정받는다. 다만, 백신 접종 후 입국일 기준 14일이 채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백신을 맞지 않은 일반 여행객과 동일하게 처리한다. 출국 시간 최대 96시간 전까지 코로나 19 음성 결과지를 수령하거나 출국 24시간 전까지 몰디브 정부 사이트에 건강신고서를 제출해야 10일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지난 2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몰디브는 25일 기준 전체 인구의 56% 인 35만8000여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및 공항 대면 업무 담당자 등 여행객과의 접점에서 일하는 근로자 약 2만명이 접종을 마쳤다. 현재 몰디브는 전국민 백신 접종 완료 시 관광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스 산토리니 / 사진 = 언스플래쉬


    이에 앞서 지난 25일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교통부는 26일부터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오는 방문자를 조건부로 격리 의무 해제조치를 한다고 전했다. 그리스를 방문하려는 이는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확인증 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면 7일간 격리 의무에서 면제된다.

    이밖에도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멕시코 칸쿤 등도 PCR검사 음성이나 백신 접종 확인의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사이판 / 사진 = 언스플래쉬


    자가격리 면제는 아니지만 정기 항공편 재개 소식을 알리며 교류에 한 발 다가선 곳도 있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 섬을 아우르는 북마리아나 제도가 그 주인공. 국토교통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5월 28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의 주 1회 제주항공 정기편 운항을 허가했다. 사이판 하늘길이 열린 것은 1년 2개월만이다.

    23일 기준 북마리아나제도는 총 1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외부 유입은 78%인 126명인데 반해 22%인 36명만이 지역 감염으로 방역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2차 백신까지 접종한 국민이 43.8%로, 24.8%인 미국 전역의 백신접종률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이다. 오는 9~10월쯤 어린이까지 접종을 확대해 올해 안에 전 주민의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마리아나관광청 관계자는 “지난 해 12월 미국 내 최초로 접종을 시작할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안전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며 “이번 제주항공의 정기편 운항 재개로 교민과 여행객의 이동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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