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마라톤도 못 이긴 코로나19, 국내 축제도 사정은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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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시카고 마라톤 대회가 결국 무산됐다. 미국 3대 마라톤(시카고·뉴욕·보스턴) 가운데 유일하게 개최 가능성을 남겨두었던 시카고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13(현지시간) “오는 1011일 열릴 예정이던 제43회 대회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출처 : Flickr


      앞서 3대 마라톤 중 하나인 보스턴 마라톤 주최 측은 지난 4월 열 계획이던 대회 일정을 오는 9월로 미뤘다가 지난 5월 말 결국 취소했다. 반면 시카고 마라톤 조직위는 지난달 24, 뉴욕 마라톤 주최 측이 대회를 취소한 이후까지도 개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
     
      시카고 마라톤 조직위는 이를 두고 대회 참가자들과 스태프, 자원봉사자, 관중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행사가 예정대로 열리지 못하게 된 데 대해 개인적으로 참가자들이나 주민들 못지않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아무 염려 없이 모두를 반갑게 다시 맞을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브라질 카니발 개최도 어렵다는 전망


    출처 : Flickr



      올해 안에 백신이 나오지 않으면 내년 브라질 카니발 개최 또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북동부 바이아주의 주도(州都)인 사우바도르시의 ACM 네투 시장은 13(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내년 초에 카니발 축제를 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시장이 코로나19를 우려하여 카니발 무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네투 시장은 “11월까지   백신이 나오거나 집단면역 증거가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카니발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는 셈이라면서 카니발 축제는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년 100만명 찾는 안동국제탈춤축제도 타격


    출처 : 안동시


      미국 3대 마라톤, 브라질 카니발 등의 세계적인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내의 지역 축제들도 이를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내·외국민이 찾았던 안동국제탈춤축제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13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2020’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 동안 전승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국제탈춤페스티벌은 탈과 탈 문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 유일의 축제다. 코로나19로 해외공연단 섭외가 어려워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온전히 갖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고, 무엇보다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내린 결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0을 개최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지만, 내년도 축제는 더욱더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글로벌 축제의 위상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여수·김해·하동까지지역 축제 줄줄이 취소


    출처 : 서산시


      서산시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올해 서산국화축제를 취소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산국화축제는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에 2016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되며 서산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서산국화축제는 오는 116일부터 15일까지 고북면 복남골길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엄교순 서산국화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내년에 더 알차고 멋진 축제가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Freepik


      여수시도 올해로 20회를 맞는 거문도·백도 은빛바다 체험행사를 불가피하게 취소했다. 지난해 거문도·백도 은빛바다 체험행사에는 3000여 명이 참여했다. 김익준 추진위원장은 올해는 행사 20주년을 맞아 예년보다 성공적인 행사를 치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기에 행사 취소는 무척 아쉽다고 언급했다.
     
      그 밖에도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통영 한산대첩 축제, 김해시 가야문화축제 등 대부분의 여름 축제와 가을 축제가 취소됐다. 알프스 하동 섬진강문화 재첩축제, 진주 유등 축제 등은 여전히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국내 여행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지만, 전국 각지의 축제는 취소와 연기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축제로의 전환, 소규모 축제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령 안동시의 경우 소규모 문화축제를 열어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채우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인들의 활동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의 축제들이 어떠한 차선책을 강구해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수아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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