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여행] 도망가고 싶을 때 가면 좋을 일상 탈출 여행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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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여행] 도망가고 싶을 때 가면 좋을 일상 탈출 여행지 3

    만원 지하철 안.

    이리 저리 치이다 못해 손잡이조차 잡을 수 없는 곳까지 밀려난 상황. 앞에 서있던 덩치 큰 남자가 한 쪽 팔을 들어 올리는 순간!

    그의 겨터파크가 내 눈과 코앞에 당도하고야 말았다.

    이때 떠오르는 한 마디는

    “도망가자.”

    여기어때 ‘도망가자’ 캠페인 영상 캡쳐

    근 여기어때가 내놓은 브랜드 캠페인 영상 중 한 장면이다. 이른바 ‘도망가자’ 시리즈로 지금까지 7편을 선보였다.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회복의 시간을 갖자는 대국민 힐링 메시지를 표방한 이번 캠페인은 발표한 지 40일만에 유튜브 조회 수 2000만 뷰를 돌파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얼마 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도망가자’ 영상 속 상황에 대해 10명 중 7명이 공감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2달에 한 번 정도 도망여행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영상에 담은 ‘도망가자’라는 힐링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며 “부족한 아침잠을 이겨내고, 붐비는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고, 업무 연락으로부터 잠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어때 ‘도망가자’ 캠페인 영상 캡쳐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이 넘어가고, 팬데믹(세계대유행)이 언제쯤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결국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일상에서의 탈출, 나아가 도망이라는 얘기다. 여행플러스는 ‘도망’이라는 키워드에 잘 맞는 전국 여행지 3곳을 골랐다.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물고, 자연 풍광은 아름다운 곳으로만 엄선했다.

    강원도 고성 해파랑길

    강원 고성 해파랑길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푸른 동해안의 절정 중 절정이라 꼽는 길이 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북쪽길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이 돋보이는 고성의 해파랑길이다. 부산에서 고성까지 약 770km의 길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800km와 비슷하다. 더구나 푸른 바다를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서정적 풍경 또한 똑 닮았다.

    강원 고성 해파랑길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특히 해파랑길의 46코스는 속초 장사항에서 출발해 푸른 해변과 숲, 절경에 위치한 청간정‧천학정으로 이어지며, 낭만과 여유를 듬뿍 즐길 수 있다. 해안길을 따라 문화유적지와 울창한 소나무 숲, 해안 절벽을 만날 수 있어 이국적이기도 하다. 고성 문암항 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벽화는 마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듯 알록달록 그려져 있다.

    전남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

    전남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대개 보성하면 녹차밭만 떠올리지만 조금 시야를 넓히면 색다른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다. 웅치면의 제암산이 그 주인공이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제암산은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돼 있는데, 다른 곳과 비교해 조금 특별한 자랑거리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무장애 탐방로인 더늠길 때문이다.

    전남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 /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제암산의 허리를 두른 더늠길이 남다른 이유는 전 구간에 나무 데크를 깔아 누구나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탐방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모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 제암산 숲은 참나무 등 온대 활엽수와 편백나무 등 난대림이 어우러져 수종이 다양하고, 피톤치드 효과가 커 건강한 숲캉스에도 도움을 준다.

    제주도 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21코스 /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제주 올레길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제주로 여행 가는 이라면 한 번쯤 올레길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를 한 바퀴 빙 돌 수 있다 보니 각 코스마다 보고 걷는 재미가 다르다.

    특히 올레길의 마침표를 찍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인근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매력을 한데 모아 이어놓은 듯 해 꼭 추천할만한 곳이다. 정확히 말하면 세화해변을 마주한 구좌읍 하도리 해녀박물관에서 종달까지 이어지는 제주 올레길 21코스다.

    제주 올레길 21코스 / 사진 = 한국관광공사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풍경은 제주의 전통 농업문화 중 하나인 밭담이다. 밭담은 바람이 강한 제주도에서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무암 등을 사용해 쌓은 담이다. 밭담이 펼쳐진 들판 너머로 제주 동부의 오름 군락과 한라산의 실루엣을 멀리서나마 감상할 수도 있다.

    제주 올레길 21코스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또 조선시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성벽 별방진에 오르면 하도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바다와 가정집이 옹기종기 모여 자아내는 마을 풍경을 한없이 내려다보는 것도 할 수 있다. 길 곳곳에는 독립서점도 있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하는 이유다. 독립서점에서 구매한 책은 길 곳곳에 설치한 야외 테이블이나 정자, 카페 등에서 읽을 수 있어 힐링까지 잡을 수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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