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게 제일 좋아! 동심 취향 저격 곡성 테마 마을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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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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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는 게 중요하다!”

    영화 ‘곡성’만 알고 진짜 곡성은 몰랐다. 직접 가보니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싶었다. 동심으로 돌아가 소꿉놀이를 하며 뛰어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필자가 어린이였다면 눈이 뒤집히게 뛰어다녔을, 놀거리, 볼거리 가득한 깨발랄 곡성 테마 마을 세 곳을 소개한다.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여행했습니다. 마스크·손소독 필수★


    곡성 기차마을

    곡성역, 증기기관차, 섬진강 레일바이크, 기차마을 드림랜드

    서울에서 KTX로 3시간이면 도착하는 곡성역, 바로 도보 10분 거리에 ‘기차마을’이 있다. 한국관광 100선에 뽑히기도 한, 섬진강 기차마을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활용했던 증기기관차를 모티브로 조성했다. 기차마을에는 장미공원, 드림랜드, 요술랜드, 음악 분수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구)곡성역은 1933년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등록문화제(122호)이다. 전라선이 폐선된 후 기차마을의 입구로 사용하고 있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으로 들어서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과 함께 국내 유일 기차 테마파크가 시작된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다양한 기차를 직접 타고, 체험해볼 수 있는 게 큰 특징이다.

    기차마을 입장료

    대인 5000원 / 소인, 경로 4500원

    단체(30명 이상) : 대인 4500원 / 소인, 경로 4000원

    무료입장 : 곡성군민(신분증 확인 후 본인 1매/중고생은 학생증 제시), 장애인, 국가유공자

    ※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홈페이지 참고: http://www.railtrip.co.kr/homepage/gokseong/)

    증기기관차

    증기기관차는 실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나왔던 기차를 똑같이 본 따 만들었다. 편도 25분이 소요되며, 구)곡성역에서 출발해 가정역에서 15분 정차한 후 돌아가는 루트다. 섬진강변을 따라 총 10km를 달린다. 각 열차마다 옛 기차에서 이름을 따왔다. 1, 3호는 통일호, 2, 4호는 비둘기호를 닮았다.

    섬징강변을 따라 쭉 이어지는 봄의 신록과 이따금 보이는 꽃들을 느린 속도로 만끽할 수 있다. 동시에 들려오는 가이드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더욱 풍성한 이야기 관광이 된다. 섬진강변은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창문 너머를 보며 달리는 25분 동안은 힐링이 찾아오는 듯 하다. 옛 곡성의 추억과 타기만 해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차에 몸을 실어보자.

    우) 출렁다리

    ※ 원래는 침곡역에서 정차해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었지만, 작년 9월부터 섬진강 레일바이크로 이사하며 가정역에서 정차하고 있다. 섬진강 레일바이크와 출렁다리도 가정역에서 만날 수 있다.

    증기기관차 이용안내

    왕복 : 대인 9000원 / 소인,경로 8000원

    편도 : 대인 6000원 / 소인,경로 5000원

    단체 : 개인 이용료의 10% 할인

    섬진강 레일바이크

    가정역에서 출발해 봉조반환점을 돌아 왕복 순환하는 방식의 레일바이크이다. 페달을 밟으며 싱그러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 법. 하지만 오르막길에 자동구간이 있어 힘들이지 않고 웃으며 돌아올 수 있다.

    레일바이크 중간 중간 눈에 띄는 포토 스폿이 있다. 잠시 페달링을 멈추고 서서 사진을 찍고 가도 좋다. 성인 기준 왕복 20분이 좀 덜 걸렸다. 해가 지는 오후보다 해가 비치는 오전에 탈 것을 추천한다. 만약 무더운 여름이라면 오후 그늘 아래서 타는 것도 태양을 피하는 방법!

    섬진강 레일바이크 이용안내

    왕복 : 대인 9000원 / 소인,경로 8000원

    편도 : 대인 6000원 / 소인,경로 5000원

    단체 : 개인 이용료의 10% 할인

    섬진강 레일바이크 외에도 기차마을 안에서 5분 정도 소요되는 레일바이크도 있다.

    오랜시간 발을 구르기가 어려운 아주 작은 어린이나 어르신들께 추천하고 싶다. 기차 마을 내 선로를 따라 이동하며 사람 지나는 통로를 스칠 때마다 띠링띠링 알람이 울려 귀여움이 증폭된다.

    기차마을 레일바이크 이용안내

    1대당 : 5000원(1대, 탑승인원 4명) / 단체(30명 이상) 4500원

    미니기차

    기차마을을 둥글게 빙~ 한 바퀴 도는 미니기차이다. 어릴 때 많이들 코끼리 기차라고 부르는 것과 유사하다. 햇빛 좋은 날 가족과 함께 앉아 산들바람을 맞으며 소소한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의외로 직접 타 본 기차 중 가장 동심이 불타올랐다.

    미니기차를 타며 둘러본 기차마을은 볼 게 참 많았다. 동물농장부터 장미공원까지 있을 건 다 있다. 게다가 연령별로 어린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들까지. 기차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미니기차를 타며 슥 둘러본 후 본격 마을 탐방을 해도 좋겠다.


    크고 작은 기차들이 모여있는 기차마을은 기차 덕후 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기 충분한 볼거리를 갖췄다. 5월이면 시작되는 장미축제는 올해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바이킹, 관람차 등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드림랜드, 섬진강 도깨비살과 마천목장군 설화를 스토리텔링한 요술랜드, 레일바이크를 타고 경주하는 VR체험존, 여름이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음악분수대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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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 마을

    도깨비 마을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숨겨진 명소이다. 도깨비 덕후 촌장님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며 우리나라 도깨비를 문화, 예술, 교육, 관관 등으로 콘텐츠화 시키고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끝없이 펼칠 수 있는 하얀 도화지 같은 마을이다.

    아기자기한 도깨비 소품들은 어른도 웃음 짓게 만든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오두막집, 숲 놀이터를 활보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사실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인 필자도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발을 동동거리며 오랜만에 맞는 피톤치드에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어른, 아이 할 거없이 모두가 행복한 도깨비 마을이다.

    도깨비마을은 크게 유아숲 체험원인 우스깨비터(공원)도깨비 전시관으로 나뉜다. 그리고 우스깨비터는 도깨비숲길, 밧줄놀이터, 다람쥐숲, 부엉이숲으로 구성한다. 숲 전체가 도깨비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넓다.

    <아이들 사진 출처 = 도깨비 마을 홈페이지>

    “노는 것도 자신감 입니다.”

    도깨비 마을의 촌장님은 이곳에서 “안돼” “하지마” “위험해” 같은 단어를 쓰지 않기로 규칙을 정했다.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고 생각이 훨훨 날수 있도록 말이다. 또 아이들의 놀이에 어른이 간섭하지 않도록 권유했다.

    천천히 아이들이 노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익숙해지게 함께 놀아주는 게 도깨비 마을의 암묵적인 규칙이랄까. 가만히 귀를 기울여 곤충 소리를 듣고, 딱따구리가 파놓은 나무구멍을 찾고, 두더지가 다닌 흔적 등을 찾아다니는 놀이는 여기서만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숲과 가까워질 수 있는 숲체험, 옛이야기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 코로나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진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음. 문의 후 방문 바람.(홈페이지:https://dokaebitown.modoo.at/)

    필자도 열심히 뛰어노니 목이 말랐다. 마침 무인 카페가 있어서 들어갔는데 눈이 더 휘둥그레 졌다. 아기자기한 도깨비와 숲 책들로 가득 채워진 쉼터였다. 냉장고에서 직접 음료를 꺼내먹고, 한곳에 있는 저금통에 돈을 넣으면 된다. 한국인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시스템이란 생각이 들었다.

    바쁜 일정에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했지만, 너무 아쉬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최대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려고 열심히 쏘다녔다. 그 결과, 아직 필자에게도 동심이란 게 남아있다는 걸 깨달았다.

    도깨비 마을 이용안내

    입장료 : 5000원

    시간 : 동절기 10:00~17:00 / 하절기 10:00~18:00

    주차 가능(무료), 월,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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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마을

    곡성의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환경과 국가지정 침실습지를 품고 있는 이곳은 언택트 여행에 최적화된 마을이다. 자연에 파묻혀 있어 4계절 매일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섬진강변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여행, 전통·농촌 체험, 힐링 3박자를 고루 갖춘 안개마을을 소개한다.

    한옥 콘셉트의 게스트하우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7년 전 곡성으로 귀농한 사장님이 운영하고 있다. 전라남도 교육청이 지정한 1호 마을학교이자 다양한 환경·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다.

    여름이면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 연못에 연꽃이 가득 피어 푸르름이 절정에 달한다. 이밖에도 광활한 자연을 담은 이곳에서 아침을 맞이하면 신선 놀음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밤엔 쏟아지는 에 눈을 뗄 수 없다. 이른 새벽엔 한옥 숙소 앞 연못에 짙은 물안개가 둥둥 떠다녀 보랏빛 몽롱한 풍경까지 한 곳에서 전부 눈에 담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직접 친환경 노트 만들기를 해봤다. 온전히 바늘 꾀기에 집중하다보면 내가 초등학생인지 (사회)초년생인지 헷갈렸다. 거기에 사장님의 레크레이션 강사 뺨치는 입담은 당신의 배꼽 빠뜨리기에 충분하다.

    압화체험과 피클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출처 – 안개마을>

    곡성의 이모저모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표적인 생태 인문학 체험은 섬진강 침실습지를 중심으로 떠나는 힐링여행이다. 이밖에도 친환경 업싸이클링 아트, 노트, 색실 팔찌 만들기, 제철이 돌아오면 진행하는 감장아찌나 매실장아찌, 멜론 빙수 만들기, 가마솥 피자 만들기, 화덕 라면 끓여보기 등 아주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 친환경 노트는 사장님의 이전 직업(디자이너)을 적극 활용해 을지로 인쇄소에서 남은 짜투리 종이를 활용해 만든다.

    * 코로나 상황에 따라 음식 체험 여부는 달라지니 미리 문의해야 한다.

    침실습지

    곡성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침실습지이다. 곡성 3경에 꼽힌다는 이곳은 2016년 11월에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다양한 수종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며 살고 있다. 사진과 같은 풍부한 물안개를 보기 위해선 이른 새벽에 부지런히 출발해야 한다. 필자는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6시쯤 도착해 넘실거리는 물안개 광경을 눈에 담았다. 아른거리는 안개 속에서 마치 공유가 걸어나올 것만 같은 비주얼이었다.

    이렇게 말이다.

    (여러모로 곡성은 참 도깨비와 관련이 많은 듯 하다.)

    아쉽게도 도깨비는 나오지 않았고 대신 해가 떴다. 습지 주위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있었다. 물안개 흩날리듯 걸으니 이른 새벽 찬 기운에 정신이 맑아졌다. 거대한 규모를 다 둘러보진 못했으나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주변을 산책한 후 곡성 여행을 마쳤다.

    ※ 안개마을에서 자전거를 빌려준다. (홈페이지 참고: https://fogvill.modoo.at/)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곡성

    1박 2일 동안 곡성 구석구석을 다니며 가장 많이 한 말은 “곡성에 이런 데가 있었어? 근데 왜 몰랐지?”였다. 코로나로 뒤숭숭한 요즘 한적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기차 타고 곡성에 가보는 건 어떨지. 몸도 마음도 힐링 가능한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안개마을을 지키는 기동이

    글 =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사진 = 유신영 여행+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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