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대신 달려볼까! 전국 가을 드라이브 코스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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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효자는 니다.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내 걸은 현수막이다. 아들, , 사위, 며느리, 손주 모두에게 전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해학으로 승화시켰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때문에 가족 상봉이 조심스럽다.  

    출처 = 정선군.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을 달랠 길 없을까. 가까운 근교라도 드라이브하고 오면 좀 나아지려나. 그래서 준비했다. 가을에 달리기 좋은 전국 드라이브 코스 0선이다. 다들 힘냅시다.
    코로나는 니다.
     

    <제공 = 익스피디아>



    ▶ 인천 강화도, 교동도
    서울 광화문에서 강화도로 이어지는 약 2시간 길이의 드라이브 코스다. 길이 험하지 않고 직진 코스로 이어져 초보 운전자도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다. 강화에 이르면 대산리 고인돌, 년 고택인 강화 영섭제에 들러 볼 수 있다.
     

    교동향교. <제공 = 익스피디아>


    국도의 끝 교동 대교를 건너 교동도로 건 가면 짧게나마 섬 속의 섬 투어도 가능하다. 교동도는 바다 건너 2.6km 거리에 북한을 마주한 실향민 마을로,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에 해당하여 입도 전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이 섬에서는 197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반세기 세월을 간직한 대룡시장, 쌍화차로 유명한 교동 다방, 한국 최초의 향교인 교동향교 등이 포인트다.
     



    ▶ 경기 가평 청평호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서 북한강에 있는 청평호와 산에 천, 가평천 등의 지류를 따라 강원 화천군 사내면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징이다. 청평댐에서 가평읍 구간 도로명이 ‘호반 로우(湖畔路)’이다. 칼봉산과 연인산, 명지산에서 흘려내린 물이 가평 천이되어 자라섬 앞에서 북한강에 합류한다. 75번 국도는 호숫가 언저리에서 이 물줄기와 함께한다. 물길을 따라 북한강이 흘러가듯 바퀴를 굴려 쭉쭉 달릴 수 있다.
     

    청평 호반. <매경 DB>


    ▶ 강원 삼척 이사부 길
    삼척해수욕장에서 삼척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4.6이어진 해안 도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도 꼽혔다. 드라이브 코스뿐 아니라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다.

    이사부 길. <출처=한국관광공사>


    자연이 깎고 다듬은 기암괴석과 우거진 송림이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날이면 도로 위로 솟구칠 듯 파도가 몰아친다. 해안 도로 중간에는 잠시 차를 주차하고 편안하게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소망의 탑, 이사부 사자공원도 주변 명소로 꼽힌다.
     



    강원 강릉 헌화로
    헌화로는 국내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로 알려졌다. 강릉시 옥계면 금진 해변에서 북으로 심곡항을 거쳐 정동진항까지 이어진다. 한쪽은 해안, 다른 쪽은 바다를 끼고 있다. 금진 해변에서 심곡항을 향해 달리면 도로변 난간 높이가 70cm에 불과해 차 안에서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동해안 최고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헌화로가 시작되는 금진 해변은 길이 900m에 백사장이 넓고, 조용하고 아늑하다. 금진 해변에서 금진항을 지나 심곡항에 이르는 구간을 지나면 심곡에서 정동진항 구간은 내륙 도로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리다 바다가 보이면 정동진이다.

    헌화로. <출처 = 한국관광공사>


    정동진에서 북상하며 하슬라아트월드, 등 명랑 가사, 강릉통일공원, 강릉커피거리, 영진해변, 주문진 수산시장도 강릉 바다 여행을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주문진 방사제는 드라마 주인공처럼 로맨틱한 장면을 재현하려는 관광객에게 인기 만점.
     
     



    강원 정선 만항재
     
    만항재는 정선과 영월, 그리고 태백을 잇는 도로다. 함백산 줄기로부터 태백산까지 이어져 한국적 자연의 정취와 드라이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최고(最高)의 장소이기도 하다.
    만항재는 포장도로 중 가장 높다. 산을 따라 414번 지방 도로를 따라 고갯길이 이어지지만, 어느 순간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비교적 평평하게 드라이브를 즐기게 된다.
     

    만항재. <출처 = 한국관광공사>


    사북역에서 하이원 리조트를 지나 고한역을 거쳐 만항재로 향하는 코스, 그리고 만항재로부터 출발해 함백산을 지나 문곡역을 거쳐 싸리재로 향하는 코스 모두 최적의 코스로 꼽힌다. 어떤 코스를 선택하든 고지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충남 금산 방우리, 적벽강
     
    금산 방우리와 적벽강을 잇는 길은 금강 물줄기와 함께한다. 방우리에서 적벽강으로 금강 다리를 여섯 차례 건너는 코스다. 1시간가량 여정으로 37번 국도와 601번 지방도를 경유한다. 통영대전 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37번 국도로 달리다가 601번 지방 도로 접어들면 강변길 따라 적벽강으로 연결된다.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는 수통 교외 적벽 고를 넘어서면 적벽강이 그 자태를 드러낸다.
     

    적벽 겨. <출처 = 한국관광공사>


    금강은 전북 장수에서 샘솟아 충남 금산에 이르러 적벽강이라 불린다. 육중한 암산으로 둘러싸여 붉은빛을 띠게 된다. 30여 미터 높이 기암절벽 아래서 수면과 자갈밭이 어우러진다. 금강 상류에는 물이 맑아 1급 수종 물고기도 많다. 쉬리, 참마자, 꺽지 등이 민물고기가 수면 아래서 헤엄친다.
     
     



    경남 사천 삼천포대교, 실안해안 도로
     
    삼천포대교는 사천시 대방동과 모 개성을 연결한 436m 길이의 다리다. 삼천포대교는 모 개성을 지나 초양도, 늑도를 거쳐 남해군 창선도까지 연결된다. 섬에서 섬으로 연결될 때마다 다리는 이름을 바꿔 단 한 교, 삼천포대교, 최 양 대교, 늑도 대교, 창선대교가 된다. 5개의 다리 모두를 일컬어 창선·삼천포대교라 한다. 삼천포항 어디에 서든 잘 보이는 사천시 최대 랜드마크다.
     

    삼천포대교. <매경 DB>


    삼천포대교는 주말에 조명을 켜 멋진 야경으로도 유명하다. 조명이 켜진 삼천포대교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해가 질 때쯤부터 밤 11시까지 방문해야 한다. 조명은 1년 내내 쉬는 날 없이 불을 밝힌다.
     
    사천시 대방동과 실안동을 오가는 약 6‘실안해안 도로’는 섬과 삼천포대교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도로다. 실안해안 도로에서 보는 낙조는 놓치면 후회할 장관이다. 삼천포대교와 죽방렴뿐만 아니라 거북 섬, 토끼섬, 목섬 등 작은 섬들이 한데 모여 자태를 뽐낸다. 해넘이 중에는 바다와 하늘이 모두 붉게 물든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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