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루프톱 수영장? 호캉스 끝판왕이라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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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자동으로 몸을 일으키는 아침을 지나,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도착하면 하루를 어떻게 보낸 건지 후회스러울 때가 많다. 주말이 되면 방전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싶다가도, 다가올 평일의 고단함에 그저 침대에 누워 허송세월을 보내게 된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지만, 이대로 집에만 있을 순 없었다. 단 하루만이라도 조용한 휴식을 즐기고 싶었다. 돌아올 때의 체력을 생각해, 멀리 나가기보다는 익숙한 도시에서 조용히 호캉스를 즐기는 것을 선택했다. 시끌벅적한 서울에 조용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로비에 들어서자 아까의 걱정은 쓸데없는 것임을 깨달았다.

    힐튼 가든 인 강남 호텔은 엄청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2번 출구에서 호텔이 보일 정도로 가깝다. 체감상 도보 1분 거리로, 복잡한 서울의 교통에 싫증 난 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만약 차량을 가져온 경우 호텔 주차장에 발렛파킹을 맡길 수 있다.(발렛 비용 1만원)

    탁 트인 층고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호텔은 코로나 시국에 맞게 호텔 곳곳 손 세정제와 클린 스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비에는 많은 인원도 수용이 가능한 넓은 테이블과 따뜻한 톤의 편안한 소파가 준비돼 있다. 발렛파킹 또한 무인 기기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한 눈에 보이는 탁 트인 풍경에 말문이 막혔다. 도심에 위치한 호텔이지만 앞뒤로 가릴 것 없이 뻥 뚫린 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롯데타워와 도곡동의 고층 건물이 한눈에 보이는, 그야말로 진정한 시티 뷰 호텔이다.

    필자가 선택한 디럭스 킹 룸은 침실과 휴게공간이 구분돼 있는 구조로, 침대와 거실 사이에 가벽이 있어 가족, 친구와 함께 묵어도 개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거실의 테이블과 소파가 마음에 들었다. 종종 호캉스를 즐길 때 음식이나 물건을 둘 마땅한 공간이 없는 경우가 있었는데, 디럭스 킹 룸에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시티 뷰에서 눈을 돌려 객실을 꼼꼼히 살펴보면 파란색의 ‘힐튼 클린 스테이’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룸에 적용된, 전 세계 힐튼 호텔이 참여하고 있는 위생수칙 프로그램이다. 현관부터 리모컨 등 사람들의 손이 자주 닿는 곳을 엄격하게 관리 및 청소하고 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청결에 신경 쓰는 힐튼의 배려가 인상 깊었다.

    룸 입구를 따라 작게 난 복도 옆에는 큼직한 화장실이 위치해 있다. 넓은 세면대와 변기, 샤워 부스가 분리돼 있는데 샤워부스 안에 욕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터치로 작동하는 거울 조명까지, 힐튼 가든 인 강남의 거울 셀카 맛집은 이곳이 아닌가 싶다.

    이밖에도 1층 ‘더 샵’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한 얼음을 담는 바스켓과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계까지 투숙객을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는 호텔이라 마치 새 집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좌) 패밀리 룸 / (우) 2 더블 디럭스 룸

    프리미엄 스위트

    힐튼 가든 인 강남은 총 8유형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킹/트윈 게스트 룸부터,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패밀리 룸, 침실과 넓은 거실을 구분한 디럭스/프리미엄 스위트까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맞췄다. 차분한 색을 메인으로 전체적인 톤을 맞춰 캐주얼한 감성을 더했다. 비즈니스 목적의 국내외 투숙객은 기본, 호캉스를 선호하는 레저 고객 모두에게 맞는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투숙 인원과 목적에 따라 나만의 방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1층 로비에는 투숙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바로 24시간 무인 편의점 더 샵이다. 힐튼 가든 인 강남은 객실 내 냉장고에 유료 제품을 디스플레이 하는 대신, 1층의 24시간 무인 편의점을 제공한다. 호텔 내 레스토랑과 외부 식음시설이 문을 닫는 새벽 시간대에도 외출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 객실에서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투숙객 개인의 식음료를 객실 내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은 덤이다.

    24시간 무인 편의점 더 샵

    1F

    ▶ 운영시간 : 24시간

    투숙객 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는 카페 253은 힐튼 가든 인 강남만의 라운지이다. 한쪽 면이 모두 통창으로 높은 층고와 함께 개방감을 자랑한다. 따뜻한 톤의 실내 인테리어와 함께 커피부터 다양한 주류와 케이크, 샐러드 등의 요깃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해피 아워 드링크 타임으로 특별한 가격의 주류를 즐길 수 있다. 차분한 오후와 저녁 시간에 도심 속 휴가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해 본다.

    로비라운지&바 카페 253

    1F

    ▶ 운영시간 : 매일 11시~22시

    호텔 하면 빠질 수 없는 피트니스 시설도 둘러보았다. 강남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의 피트니스라니. 지금까지 본 호텔 피트니스 시설 중 단연 1등의 뷰를 자랑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널찍한 터치 패널로 액티브한 운동이 가능한 러닝 머신과 로잉 머신까지 준비되어 있다. 모든 기구는 이탈리아의 명품 피트니스 기구인 테크노짐 제품으로,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힐튼 인 가든 강남의 피트니스는 꼭 들러 보길 바란다.

    피트니트 센터

    18F

    ▶ 운영시간 : 매일 6시~22시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바로 루프톱 온수풀이다. 허공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도심 한복판의 루프톱 온수풀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충분했다. 제법 쌀쌀한 10월에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적절한 온도를 유지한다. 객실 유형에 관계없이 전 투숙객 모두 이용 가능하며,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 한쪽에는 어린 투숙객을 위한 알록달록 귀여운 유아풀과 매끄러운 호캉스를 도와줄 킥 판까지 준비되어 있다.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스트레스를 날려 줄 물장구를 쳐 보는 것도 좋겠다.

    부드럽고 나른한 오후의 힐링도 좋지만, 루프톱 온수풀의 진짜 모습은 밤이 돼야 나타난다. 시간에 따라 바뀌는 색색의 조명과 더욱 강렬해진 온수풀의 색은 깊어가는 저녁 시간을 더욱 낭만적이게 만들어 준다.

    끝나가는 힐링의 밤을 보내기 아쉽다면, 열기가 식은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한층 더 조용해진 루프톱의 잔잔함에 몸을 맡겨 보자. 넓게 펼쳐진 야경과 까마득한 하늘에 밝게 빛나는 달까지, 고단했던 일상의 모든 것들을 잊게 해줄 풍경이 바로 우리 눈앞에 있을 것이다.

    루프탑 야외 수영장

    주 중: 4부 운영 / 주말: 7부 전체 운영

    마스크, 수영모(스포츠 캡 가능) 착용 필수

    일요일~목요일 : 1박당 2회 이용 가능 / 금요일, 토요일, 공휴일 : 1박당 1회 이용 가능

    자세한 운영 시간과 안내는 힐튼 가든 인 강남 홈페이지를 참고


    도심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아침이 됐지만 아직 우리들의 호캉스는 끝나지 않았다. 도시 한가운데의 호텔이지만 힐튼 가든 인 강남의 다이닝 레스토랑은 푸른 뷰를 자랑한다. 한쪽 벽이 모두 통창인 가든 비스트로는 마치 숲속에서 식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오픈 키친에서 고객의 기호에 맞게 셰프가 직접 준비하는 달걀 요리부터, 한식과 양식,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 원하는 재료를 골라 바로 요리하는 쌀국수와 우동, 부드러운 오믈렛까지 상쾌한 아침을 위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따뜻한 빵들과 신선한 연어, 젓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취향을 고려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마스카포네 치즈, 스트로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3종은 전문 매장에서 파는 것과 같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취향에 맞춰 접시를 채운 다음, 푸른 뷰의 자리로 돌아가 여유로운 아침 식사를 즐겨 보자. 평일이라면 정신없고, 주말이라면 무미건조했을 아침을 상쾌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가든 비스트로’

    2F

    -조식

    ▶ 07:00 -10:30 am (주말 및 공휴일)

    – 중식

    ▶ 12:00 – 14:30 (주말 및 공휴일)

    -석식

    ▶ 17:30 – 21:30 (항시 운영)


    수영을 마친 노곤한 몸으로 잠을 자다, 새벽에 눈을 떠 창밖을 바라보니 도시의 해가 밝아오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날이 밝아옴에 따라 짙어지는 구름들과 강렬해지는 태양빛을 감상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톱니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 속 특별함을 찾아 애쓰던 적이 있다. 색다른 취미를 배워 보기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특별함은 오직 나 자신만에 채울 수 있는 것이더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라면, 온전히 휴식만을 누릴 수 있는 이곳에서의 하루는 어떤지.

    글•사진 = 유신영 여행+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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